올해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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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파 크라이 3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이 만들어놓은 정글 놀이터는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이다.
총을 휴대한 해적, 발톱과 이빨이 날카로운 야생동물 등, 이 섬이 당신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
하지만 이렇게 풍부한 가능성을 지닌 게임에서 그 정도면 감수할만한 위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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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저니
사구의 정상에 도달할 때, 계곡 아래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는 자신 같은 순례자를 처음 발견했을 때,
저니에서 마법 같은 순간이다. 모래 곳곳에 흩어진 죽은 문명의 잔해 속에서도 그 생명력은 너무도 선명해
감히 어떤 AI도 줄 수 없는 정서적 충격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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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보더랜드 2
게임 속 농담에 웃어제끼거나 뭐 재밌는 거 놓친 거 없나 지나간 저렙 퀘스트를 훑어본 것이 얼마만인가.
보더랜드 2의 부조리하고 정열적인 팝 문화 패러디는 무작위로 생성되며 발전하는
총기 콜렉션과 궤를 맞추어 너무도 두텁고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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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워킹 데드
가슴 찢어지는 사람 관계, 선택 시스템의 아름다움 등 워킹 데드에는 특별한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것은 이것이 좀비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 점에서는 원작 만화나 TV 시리즈보다 더 낫다.
쥬라기 공원이라는 끔찍한 게임을 만들었던 개발사의 커다란 성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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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길드 워 2
퀘스트를 받으러 다니는 건 지루하다. 그래서 아레나넷은 탐험이 앞서도록 했다.
MMO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아레나넷은 누구든 함께 협력하고 이득을 볼 수 있는 도전을 만들었다.
시각적으로 호화롭고, 인색하지 않고, 플레이하기 재미있다. 길드 워 2는 굉장히 진보한 MM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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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슈퍼 헥사곤
우리가 플레이해본 가장 순수한 액션 아케이드 게임 중 하나다.
육각형에 맞춰 포인터를 회전하고 무너지는 벽의 틈을 노린다.
생각할 시간은 없다. 그저 행동하라. 이것을 마스터하면 당신은 매트릭스의 네오가 된다.
탄환 대신 도형을 피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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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트라이얼스 에볼루션
트라이얼스 HD를 통해 게임 사상 가장 훌륭한 차량 조작 모델을 정립시킨 레드링스는
전작의 어두운 차고에서 나와 절묘하게 제작된 트랙과 다채로운 멀티플레이어 모드,
너무도 유연한 레벨 에디터의 세계로 확대했다. 그 결과는? XBLA의 기록을 깨부순 게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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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역대 가장 세련되고 구조적으로 정교한 전략 게임을 리메이크하는데 콘솔에 적합한
조작체계에 맞춰 제대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파이락시스는 해냈다.
자신의 생각과 고전에 대한 존경을 조화시키며 게임을 간편화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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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펠런키
이 스릴 넘치는 어드벤처 플랫포머는 인디스럽고 또 인디스럽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레벨은 제작자가 손으로 일일히 만들어낸다해도 믿을 정도이며,
그 도전적인 난이도는 한 발 한 발의 진전이 섬뜩한 운명과의 분투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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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스아너드
디스아너드를 찬사하려면 그 속의 세계를 평가해야만 한다.
던월은 모든 자그마한 디테일과 광대한 경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시각적 상상력으로 대담하게 만들어졌다.
그 레벨 디자인은 언제나 흥미로운 선택과 의미있는 결과를 제시한다.
그 세계는 잊기 어려운 기괴한 캐릭터들과 그들의 압도적인 문화로 들어차있다.
우울한 음악은 거리의 스모그처럼 공기 속을 배회하며, 코르보의 유연한 컨트롤은 그 모든 요소들을 연결해놓는다.
디스아너드는 그 모든 부분이 모여 우아한 협주곡이 되고 모든 시스템은 일관적이게 서로를 보완하며,
그 자유와 참여의 관대함은 플레이어에게까지 확장된다. 아마 던월의 가장 주목할만한 성취는 그 필연적인 느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