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소주나 양주와 다르게 산소와 접촉하는 순간부터 산화되기 시작하는 술이다. 오픈하고그 자리에서 마시는것이
그 맛과 향을 가장 제대로 느끼는 방법. 하지만 와인 바에서 분위기에 취해 마시지 않는 이상 집에서 와인 한병을 다 마시기는
쉽지 않다. 일주일 이상 냉장고에서 방치한 와인, 마시는 것 이상으로 유용하게 활용해보자.
1. 고급 레스토랑 소스를
와인식초
흔히 발사믹이라고 불리는 와인 식초. 올리브 오일과 함께 빵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스다.
발사믹 식초도 구입할 필요 없이 남은 와인을 활용해 간단히 만들수 있다. 시큼한 향이 날 정도의 와인과 식초를 1:3의 비율로
섞고 일주일 정도 두면 와인 식초가 된다.
와인소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위에 뿌리는 와인 소스도 집에서 남은 와인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레드와인 ½컵에 진간장 1큰술,
비네거 (와인식초)¼컵, 물과 육수 ½컵을 섞은 후 걸쭉해질 때까지 조린다. 신맛이 강한 레드 와인의 경우 설탕을 조금 넣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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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색 음료 만들기
글뤼바인
독일어로 글뤼는 '따뜻한'이란 뜻이고, 바인은 '와인'을 뜻한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서 추운 날씨 속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마시는 글뤼바인 와인에 몸에 좋은 여러가기 ℃료를 넣고 끓인 것.
* 재료: (머그 2잔 분량) 레드 와인 1병(750ml), 계피1개, 오렌지 1개, 정향2개, 설탕 약간 (기호에 따라 조절), 물400ml
*만들기
1. 오렌지 껍질이나 레몬 껍질에 정향 2개를 꽂아 둔다.
2. 주전자에 물 1컵을 붓고, 정향을 꽂은 오레니 껍질과 레몬 껍질 그리고 계피를 같이 넣은 뒤 15분 이상 끓인다.
3. 계피, 오렌지, 레몬, 정향이 우러난 물에 레드와인을 붓고 다시 끓인다. (이때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도 된다.)
4. 끓기 시작한 지 3분 정도 지나면 불을 줄인다. 알코올이 날아가기 쉬우므로 시간을 반드시 지킨다.
5. 완성된 글뤼바인을 머그잔에 따라 마신다. (온도는 70~75 ℃ 정도)
샹그리아
술에 여러 가지 과일을 섞어 차게 마시는 칵테일
* 재료: 레드 와인 2컵, 오렌지 주스 ½컵, 탄산수 ½컵, 생수 1컵, 오렌지.사과.레몬 ½개씩, 얼음 약간
*만들기
1. 오렌지와 레몬은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껍질째 둥글고 얇게 썬다. 사과는 반으로 잘라 씨를 빼고 껍질째 얇게 썬다.
2. 볼에 레드와인과 오렌지 주스, 탄산수, 생수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준비한 오렌지와 레몬, 사과를 넣는다.
3. 마시기 직전에 얼음을 약간 띄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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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헤럴드 생생뉴스>
3. 요리에 활용하기
고기 재우기
고기와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와인을 뿌려 재워두면 와인 특유의 향이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고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 흔히 알고 있는 와인 삼겹살의 원리와 같다.
하지만 향이 강한 와인을 과하게 많이 넣을 경우 요리 자체의 맛을 해칠 수 있으므로 고기 한 근에 한 큰술 정도가 적당하다.
와인젤리
*재료: 젤라틴, 포도, 포도주스, 레드와인, 설탕
*만들기
1. 젤라틴을 따뜻한 물에 녹인다.
2. 볼에 젤리의 베이스가 되는 와인과 포도, 포도주스, 설탕을 조금씩 넣고 잘 섞어 놓는다.(제철 과일 어떤 것도 무방하다)
3. 위의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젤라틴을 약한 불에서 살살 녹인다.
4. 젤라틴이 물처럼 되면 위의 재료들과 섞어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2시간 정도 식힌다.
※ 와인의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으므로 어린이에게는 주지 않도록 한다.
복숭아 콤포트
콤포트는 과일에 설탕과 와인을 넣고 조려 만든 것으로, 단맛이 덜한 과일을 이용해 만들면 좋다. 여기에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를 곁들이면 단맛이 깊어질 뿐 아니라 상큼한 향이 더해진다.
*재료: 복숭아 (통조림), 레몬, 정향, 통후추, 설탕, 로즈메리
*만들기
1. 복숭아(백도) 통조림에서 복숭아를 건져 냄비에 담고 레몬, 정향, 통후추, 설탕, 로즈메리 약간씩을 넣은 후
레드와인을 복숭아가 잠길 정도로 붓는다.
2. 센 불, 중간 불, 약한 불 순으로 끓인 뒤 식혀서 냉장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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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피부 관리실 케어를
와인 스케일링
김현주의 뷰티 비법으로 유명해진 와인 스케일링.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AHA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간단하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스케일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스케일링인 만큼 피부에 자극을 주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 만들기
1. 세안한 얼굴 위에 거즈를 덮고 화장솜에 레드와인을 적셔 얼굴 전체에 고루 바른다.
2. 거즈가 마르면 떼어내고 그 위에 다시 한 번 와인으로 적신 화장솜을 두드려 흡수 시킨다.
3.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세안한 후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 해준다.
와인 화장수
포도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혈액 순환들 도와 혈색을 좋게 하고 활성 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방지한다. 또한 와인에 레몬을
섞어 바르면 레몬의 비타민C와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이라는 성분이 항염 작용을 하여 피부를 깨끗하게 해준다
* 만들기
1. 레몬즙과 와인을 1:2로 섞는다.
2. 화장솜에 1을 충분히 적셔 피부결을 따라 발라준 후 톡톡 두드리며 흡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