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가보니 가르덴(garden)이라 하여 정원 관리를 잘하고 있다.
울안의 정원도 있고, 따로 들판에 가르덴을 분양받아 가꾸고 관리하고 있다.
독일에 갈때면 지인의 가르덴에 초대받아 쉬기도 하고, 차도 마시며 담소도 나누고, 때로 분위기있는 야외식사도 했었다
참 아름답고 여유가 있어보였다.
[식물과 정원은 인류의 역사 그 자체다. 인간은 거기에서 먹을 것을 구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몸과 마음의 평온을 추구해 왔다... 정원이 지닌 ‘낙원’이라는 개념은 매우 오래되었다. 낙원의 세부 사항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하지만 언제나 영원한 봄의 장소다. 가드닝 -정원의 역사 중에서]
역사적으로 정원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구체화되는 공간이었다. 식물을 보면서 위로를 얻고, 흙을 만지며 아름다운 정원에서 식물을 가꾸는 사람을 가드너라고 한다. 식물을 사랑하고 자연의 법칙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특별한 직업이다. 혹자는 가드너를 희망을 가꾸는 사람이라고도 말한다.
그런데 가드너들이 관리한 정원은... 그동안의 오래된 역사가 있었는데. 단순히 개인적인 휴식처만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영국 정원의 시작은 식물수집 문화에서 나온 과학의 정원이었다.
-중세 수도사들에겐 자급자족을 위해 식물을 키우는 먹거리의 정원이었다.
-프랑스와 중국에선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도구로도 쓰였다. 프랑스의 루이14세보다 더 웅장한 정원을 만들어서 감옥에 갇힌 푸케의 이야기나 너무 좋은 정원을 만들어 진시황의 눈 밖에 나 처형당한 원광한의 이야기도 있다.
-일본에선 정신의 고결함을 정원에 표현했다.
-식물 상자를 만들어 상업적인 무역을 가능하게 한 경제적인 모습도 있다.
지금은 색과 디자인, 환경이 더해져 정원의 패러다임을 바꾼 새로운 모습들이 등장한다.
참 다양한 정원의 모습들 속에 우리 함께 오늘 마음의 정원을 가꾸어 가는 것은 어떨까.
내 마음의 정원이 곱게물 들어 간다.
씨앗은 흙에 심기면, 생명이 자라나는. 가장 단순한 자연의 법칙이 마음의 정원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지금 내 마음에 무슨 마음을 먹는가가 중요한 것처럼, 지금 이순간 내마음에 무엇을 심고 가꾸는지에 따라 일과와 일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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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정원사 / 박은지
그대 덕에 이쁘게 핀
감사 한 송이
사랑 한 아름
미소진 얼굴 떠올리며
향기로 보답하고픈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