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인이 만난 사람>
문화관광 숲 바다 해설사 장재호
진도탐방 열정의 화신, 접도에 가치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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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민의 날 행사를 기점으로 진도는 만추의 완연한 기운이 감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충무공 손길로부터 국화향이 향토문화회관을 가득히 수놓는다. 남쪽 바다에서는 물김 생산 위판이 한창이다. 제주도를 비롯 전국에서 향우들이 기꺼이 고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세상은 끊임없이 재해석되어야 한다. 지구 자연이라는 원본을 탐구하고 그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
이번 호에는 진도의 관광문화해설사인 청해 장재호씨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지역에서 잘 알다시피 그는 오래 전부터 접도 남망산과 웰빙등산로를 개척하고 유용하게 보전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제 웰빙등산로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주말이면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와 푸른 바다와 다양한 식생대에 매료를 받고 건강과 생의 활기를 되찾는다.
접도는 한 때 유배지로서 금갑도로 불리기도 했다. 무정 정만조, 유와 김이익 등이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수산어업의 전진기지로 청정바다에서 나는 멸치와 물김 미역 등이 고가로 팔리고 있는 중이다.
장재호 해설사는 진도초교(53회 졸업), 광주동성중. 광주상고. 인천전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농촌지도자진도군연합회장. 전남문화관광해설사. 전남 민원메신저. 전남 수학여행 전담지도사. 전남 섬관광 코디네이터. 산림청 숲해설가. 해수부 바다해설사. 해양환경관리공단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지난 4대 진도군 의회의원을 역임했다.
또한 진도군 군정자문위원 10년 역임, 진도군 수협이사 3년 역임. 진도군 초대새마을지회장. 진도군 선거관리위원 5년. 진도군 축구협회회장 2년 역임. 현재는 진도경찰발전위원회 고문(협력단체장등 30년 활동) 군수, 도지사, 장관표창 및 감사장. 새마을훈장 자조장 수상(대한민국 제6호)과 접도 주민성금으로 공로비가 세워지고 목포 백두산 산악회로부터 우정비를 받았다.
먼저 접도대교와 관련된 일화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1975년부터 마을 청년회장. 어촌계장, 새마을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선배 지도자님들의 노력에 힘입어 새마을성공사례를 발표하여 중앙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마을 간선도로를 광역권사업으로 완료하고 1987년 도서개발사업으로 자금이 지원되어 연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도에서 주말의 새로운 탐방지로 정착한 접도 남망산 웰빙등산로 개발 과정이 궁금합니다. (남도한바퀴 특별 운행 포함)
또한 이제 새로운 관광문화 페러다임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도자랑에만 방점을 찍지만 깊은 공감, ‘왜 진도인가’에는 부러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수련도 필요하며 더 넓은 시야가 요구된다.
△2002년에 4대 군의원에 선출되어 우리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던 중 모세의 기적 모도를 랜드마크화 하여 외지인을 유치해야한다는 의견을 많이 개진하였으나 집행부의 생각과 거리가 있어 2005년 10월부터 당시 윤영일 면장에게 접도 산과 바다를 연계한 등산로를 개설해 보겠노라고 설명하여 약간의 지원을 받아 마을청년들과 일부구간을 옛날 나무하러 다니던 길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찝찝한 바닷가 통행로길을 개설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굴하지 않고 시작하여 개설하며 좋은 점을 사진과 글을 통하여 홍보하였습니다.
다음해부터 외지인이 방문하기 시작하였으나 집행부의 관심부족으로 힘겨운 작업이 되어 10년이 지난 지금도 만족한 길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접도 웰빙길은 2005년에 시작되었고, 제주올레길은 2007년에, 지리산 둘레길은 2009년에 시작되었기에 사실 우리나라 최초의 탐방길은 접도 웰빙길 인데 그 인정을 받지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접도웰빙길이 알려지고 마침 광주기아자동차 노조에서 일출행사를 수품 항에서 해보겠노라고 타진해 와 군 당국의 지원과 기아노조의 투자로 49대의 버스와 2,500여명이 방문하는 일출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음해부터 군 당국에서 300만원 지원을 받아 일출을 보기위해 방문하신 관광객들에게 부녀회에서 떡국을 제공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버스20여대 승용차 100여대 1,000여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방문하는 일출명소로 2년 정도 하였는데 그 후에 전체적으로 일출행사가 확대되면서 중단이 되어 제게는 참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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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연시, 휴가철 1박2일 여행상품 개발 촉진해야
세방낙조와 접도웰빙일출 및 신년 산행이라는 기가 막힌 년말연시 1박2일 상품으로 자리할 수 있었는데 조금 씁쓸합니다. 2년 동안 숙박업소와 식당을 예약이 힘들 정도였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접도웰빙길에는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늘어갑니다.
또한 지금은 마침 도에서 시행하는 남도한바퀴 순환버스 유치를 이낙연 지사님(현 국무총리)께 건의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지시사항으로 시행되어 지금껏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년 초에는 도청민원실에 마련된 도민접견실에 접수하여 마케팅팀장님과 주무관님과 함께 남도한바퀴 접도웰빙길 코스의 장점과 미래 희망에 대한 소통을 통하여 지난 10월20일 금호고속 실무자에게서 여행주간 특별코스로 접도웰빙길을 11월4회 12월2회 운행해 보겠노라는 연락이 와서 각종 카페를 이용하여 홍보를 하고있으며 광주지역신문에 홍보를 부탁드려서 지금 각종지방지에 홍보 중입니다.
금호고속에서 11월 4회는 완판 되었다며 축하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진도 관광문화 안내 유치 방안 의견을 개진한다면.
△진도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광객이 한번 오면 두 번 오기 힘든 지역입니다.
군 당국이나 군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오신 분들에게 감동을 주는 지역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당국에서는 접근성 때문에 진도본도를 우선 홍보하고 오신 분들의 입장에서 문화관광해설사를 최대한 활용하여 다시오고싶은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진도1박2일 상품을 반들고 2박3일 코스를 만들어 홍보하여 제2의 제주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먼 곳이지만 진도에오면 섬으로서의 느낌을 받고 저비용 고효율 여행(예,경찰수련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관광버스 기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당국에서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모세의 기적 모도(예,강진 가우도)를 가볍게 왕래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버스1대 약50명 승선할 수 있는 차도선을 만들어 운영하고 모도에 100억규모의 기도처를 만들어 교단에 위탁경영하면 전국의 신도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양시대 진도의 비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제는 단순히 기본 자원만을 되풀이 재탕하며 메리트가 떨어지는 행사, 탁상행정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농수산 자원도 마찬가지다. 고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제가 군복무 후 25세부터 금년이68세이니 43년을 살았습니다. 우리의 현실(기후,풍토,주변환경)을 잘 파악하여 접목해야합니다. 저자신도 크게 실패한 사실이 있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우리자신을 냉정히 알고 각종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진도의 자연환경이 비전입니다.
지금 진도 수산자원이 가장 중요한 소득원이라고 봅니다. 꽃게, 오징어, 물김, 미역 등입니다. 물론 사람 또한 자원이지요.
물김위판은 그러나 해마다 가격이 들쭉날쭉 한다. 한 때는 중매인들의 담합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한 의견, 방지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적정생산을 유도해야 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남획해서는 안 됩니다. 미래를 위해 적정생산에 혼신을 다해야 합니다.
진도도 해양 오염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도참전복 대량 폐사가 이를 경고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버리지 말기, 방치된 오물 수거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동감입니다. 행정부처의 적극적인 현장 확인 해결의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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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박남인 편집국장. 사진 허선무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