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저의 작가등단을 축하해 주신 실버레크의
모든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4회에 걸쳐 제 등단작품을 연재해 주신
이갑숙 교수님!! 너무 고맙습니다.
또 많은 격려와 지지의 댓글 주신
최영옥 선생님, 허현주 선생님, ENN님, 감동(9기 최현주)님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그간 일찍 감사의 글 올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은 졸업논문 쓰기에 너무 시간이 촉박하여
미처 카페의 글을 다 읽지 못하다가
오늘 새벽에 논문 결론부분까지 마무리 짓고서야
고운님들의 글 보게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과 글은
작년 봄
제주도에 소풍 갔을 때 찍고, 또 쓴 글입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올립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물은 함께 흐르며 동무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고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되기까지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
서로 먼저 가라고 양보하고
어깨 다독거려 주며 여기 바다까지 왔다.
시작은 서로 달랐고
산 넘고 바위 넘고 계곡을 흐르며
수없이 그 모습이 변하였다.
그러나 바다까지 온 물은 처음 그대로이고
모두 하나가 된다.
물은 마침내
낮은 곳으로 흘러야 서로 만나고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름다운 제주의 우도 산호초 해변에서, 2007년 봄에)
바닷물이 맑아 물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사람들도 저런 마음을 갖고 있는지..
맑은 물처럼 비쳐지는
우리들의 가슴속을 보고 싶습니다.
흐르는 물에 지나온 인생을 흘러보내고
가슴에 얼룩진 상처도 닦아내어
본래의 제 자리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남명희(南名熙) 드림
*제 산문집 <흐르는 물위에 글을 쓰는 사람> 표지글의
원고입니다.
첫댓글 살아 있는 글을 쓰시는 수필가님! 다른님들의 글을 많이는 안 읽어 봤지만,남선생님의 글은 정말 살아 있었습니다. 수필집중에 있는글 모두가 그렇지만,첫 손녀가 태어 나던날 제목의 글을 보면서... 태어나지도 않은, 손녀를 위한 할아버지의 음성이 들리는듯 하여서 마음이 참으로 따듯해지면서 나는 언제 할머니가 될까?그리고 과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의 사랑의 글을 미리 지어 놓을 수가 있을까?생각해 보았습니다.글이 살아있어서도 그렇지만 사진을 곁들여 놓으시니 더 많은 감동으로 글의 맛을 느낍니다.표지에 글은 남선생님 고운 꿈이 이루어진 지금의 삶의 노래라고 하렵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을 우째그리 쏙쏙들이 다 하시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넘도 최영옥 어르신과 저는 잘 통하나 봅니다. 사실은 이글의 작가이신 남명희 선생님과도 그렇지요. 그래서 이토록 질긴 끈이 되어 계속 이어지지요..ㅎㅎ
만추에 아름다운 추억을 담는 휴일이었습니다. 가을의 깊이와 맛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늘 감사의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비가 내리고 나니 도심의 하늘도 아기의 해맑은 얼굴처럼 맑고 깨끗하네요. 최영옥 선생님께서도 날씨만큼 마음도 맑은 날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건강한 나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살아있는 글 맞습니다. 남명희 선생님의 글은 피부에 바로 바로 와 닿는 살아 꿈틀 거리는 운동력이 있는 글 입니다. 그래서 공감도 되고 정이 갑니다. 선배님 논문이 이제 마무리 되셨다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얼마나 치밀하고 꽁꼼하게 쓰셨을까 안봐도 우수한 점수로 통과 하실 것입니다. 미리 축하드립니다. 이제 푹 쉬십시요. 한시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시는 선배님이시라 아무생각없이 푹 쉬시기를 바란답니다. 사진도 우째이리 잘 찍으셨는지요. 제주도 물살은 다른 것 같습니다. 물결이 두꺼워 찰삭찰삭이 아니라 철석철석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이끼 색깔도 오리지날..그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쉽사리 맹글어 내는 미사여구가 없는 선생님의 글은 늘 흐르는 물 같습니다. 원래 불 보다는 물이 더 강하다면서요.. 그래서인지 그 흐르는 물위에 글을 쓰신다는 어귀가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 만추에 더욱 보석 같은 아름다운 글로 모두에게 선물주시는 남명희 선생님께 눈으로 미소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