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고구려의 옛 땅, 중국 심양 안산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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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고구려의 옛 땅, 중국 심양 안산CC

통쾌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고구려의 옛 땅, 중국 심양 안산CC를 찾아서 통쾌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고구려의 옛 땅 중국 심양 안산CC를 찾아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주말의 일탈을 꿈꾼다. 기왕이면 벗어나고 싶다. 가까운 곳이면 좋고 경험해

보지 않은 신세계라면 더욱 좋다.

이동 시간과 물가, 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이 있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1박 2일도 좋고

2박 3일도 좋다.CHINA AN SHAN CC(86-0421-241-5888)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중국 요령성 심양 시.

국적기와 중국민항이 하루 두 차례 운항하고 있다.

영어 표기로는 선양(Shenyang). 동북삼성(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의 중심지로

예전에는 봉천(奉天)이라 불렸던 고구려시대 우리의 영토로 우리 민족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아직도 가장 많은 조선족이 살고 있고, 우리가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곳도

심양이며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삶을 마감한 곳도 이곳 심양이다.

미국 LA의 코리아타운처럼 이곳 심양은 서탑 거리가 한인지역이고 조선족 거리이다.

사방 1㎞정도로 조선족 백화점과 북한 음식점, 우리 음식점과 노래방, 사우나,

술집들이 모여 있어 꼭 한번 들러보는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태고의 순수함을 간직한 환상의 골프 코스주말을 낀 1박 2일이나 2박 3일 코스로 그동안 청도, 위해, 연태, 대련이 골프로 유명세를 탄 곳이라면

이곳 심양 안산은 골프의 신세계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요령성의 3대 도시(심양, 안산, 대련)인 안산에서 ‘돈 자랑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산 시에는

요령성의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포항종합제철처럼 중국 최대의 안산철강이 위치한 철강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말이 끄는 수레나 삼륜차가 운행하는 등 우리네 60년대의 모습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남아 있고 고구려시대 양만춘 장군이 성주로 있던

안시성이 자리 했던 곳이다.심양 도선 국제공항에서 80km 떨어진 안산 시에 대단히 멋진 골프장이 있다.

그동안 심양지역의 중국인이나 우리 교민에게만 입소문으로 알려졌던 안산CC!

한국인이 건설해 화제가 되고 있는 안산CC가 이제 국내 골프 마니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골퍼들은 거의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다.

왜냐하면 오랜 기간의 준비를 마치고 알리기를 결심한지 두 달이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산 CC에서 즐기는 장쾌한 라운드안산CC는 한마디로 ‘정말 괜찮은 코스’다.

레이크 코스와 힐코스로 구성된 18홀로 코스에 관한 한 흠잡을 데가 없다.

전 홀 4개의 티잉그라운드와 14개 홀은 한 개의 티잉그라운드를 더 배려했다.

전장 7200야드로 TPC 코스에 전혀 손색이 없다. 레이크 코스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남성적인 코스로 페어웨이의 길이나 폭이 길고 넓어 매우 도전적이다.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약간의 구릉을 넘어가는 내리막 파4홀이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다.

블루 티잉그라운드에 서더라도 410야드. 앞바람이라도 세게 불어온다면 두 번째 샷은 바람을 감안해

200야드는 족히 남는다. 아이언샷의 진가를 가늠할 수 있는 홀이다. 긴장의 첫번째 홀을 통과하면 오르막 파5와 파4홀이 이어진다. 무난하다.

페어웨이도 넓고 그린도 평탄하다.

그러나 4번 홀(파3, 188야드)을 만나면 또다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짧으면 깊은 러프와 해저드에 빠지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그린 역시 경사가 제법 있어 핸디캡 3의

위용을 자랑한다. 5번 홀(파4, 428야드)은 왼쪽으로 휘어지는 오르막 홀로 드라이버샷이 잘 맞아도 두 번째 샷이

180야드 이상 남아 샷의 정확성을 겸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7번 홀(파5, 548야드)은 ‘죽음의 계곡’이라 불릴 정도로 도전적인 코스다.

코스 중간을 가로지르는 계곡이 있어 드라이버샷이 조금 짧다면 두 번째 샷은 끊어가야 하기에

파세이브가 쉽지 않은 홀이다.전반을 마무리 짓는 9번 홀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파4의 463야드. US오픈을 방불케 하는 거리. 드라이버의 거리와 정확성, 페어웨이 우드나 롱 아이언의

거리와 정확성을 요하는 역전의 홀이다. 그러나 짜증은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마음껏 휘두르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북 삼성 최고의 명문을 지향하는 코스레이크 코스는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예민한 코스다.

옥수수 밭과 사과나무 과수원을 끼고 도는 낭만과 멋이 있는 코스로 후반의 첫 번째, 두 번째 홀을

지나면 이른바 ‘비무장지대’라 불리는 13번 홀(파3, 183야드)을 만난다.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철조망 펜스의 옥수수 밭이 있어 방향과 거리가 조그만 틀어지면 영락없이

공이 벗어난다.

맞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오르막이기에 우드를 선택해야 하는 긴장의 홀이다.

그러나 온그린에 성공하면 그린 옆의 탐스런 사과를 따 먹을 수 있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14번 홀도 멋지다. 파5에 540야드. 거리가 좀 난다면 두 번째 샷에 온그린을 욕심낼 만한, 장타자에게

버디라는 자비를 베푸는 홀이다.

회심의 파5를 지나면 원온을 노릴 수 있는 15번 홀(파4, 354야드)을 만난다.

약간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 실거리는 330야드 정도 될까? 뒷바람이 조금 분다면 역시 욕심을

내볼 만한 홀이다. 그러나 옥수수 밭과 러프가 있어 방향이 틀어지면 영락없는 O.B.

필자와 함께 라운드한 안산CC의 류난 프로. 190㎝의 장신에 유연성을 갖춘 25세의 미남자다.





필자도 그동안 거리에 관한 한 내로라하는 수많은 프로, 아마추어와 겨뤄봤지만 류 프로처럼 거리와

정확성을 갖춘 선수는 처음이다.

평균 거리 350야드의 괴력의 장타자. 필자도 뒤지지 않는 거리라 생각하는데 항상 30야드 이상은

멀리 치고 정확히 보낸다. 골프의 로망인 ‘Far & Sure’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의 샤프트가 우리 국산이기에 더욱 기분이 좋다.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노려보자는 제의에 필자는 그린 에지, 류 프로는 온그린 성공.

함께 ‘짜이요’를 외친 보람이 있다. 16번 홀은 핸디캡 1답게 페어웨이의 폭이 좁은 까칠한 홀이다.

오르막이기에 두 번째 샷은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를 선택해야 한다.

대망의 마지막 18번 홀(파5, 510야드)은 안산CC의 시그니처홀이라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멋진 홀이다. 협곡을 넘기는 티샷, 거리에 따라 우드나 롱아이언으로 온그린을 욕심낼 수 있는 홀이지만 그린의 경사가

만만치 않아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동안 여러 골프장을 소개했지만 이번처럼 많은 홀을 설명하기는 처음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그 이유는 ‘인상이 너무 강했고 괜찮았기 때문’이다.







탐험과 모험, 휴식이 있는 골프클럽골프가 끝난 뒤의 휴식, 안산CC에서 15분 거리, 관항호텔에서 즐기는 온천은 예술이다.

이곳 안산은 ‘탕강자 온천지구’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이 골프와 온천으로 유명하다면 이곳은 골프와 온천 그리고 다양한 안마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준비돼 있다.

‘탕강자 온천’은 당태종 이세민이 안시성을 침공할 때 이곳에 진지를 만들고 우물을 팠는데 온천이

나왔다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지역이다.

78도의 라듐 온천으로 유럽이나 러시아에서 장기 휴양을 올 정도로 중국 4대 온천 중 한 곳이다. 중국은 온천문화가 독특하다. 현대식 사우나안에서 차를 마실 수 있고 담배를 피울 수 있다.

벌거벗고 차와 담배를 피우며 여유로운 휴식을 지인과 함께 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중국내에서도 수준급의 다양한 안마가 준비돼 있다.

필자도 중국 전통의 중의(中醫)안마를 받으며 골프로 피로한 근육들을 풀어본다.

이 온천은 그동안 중국인들이 전용으로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한국 관광객을 위한 편의를 좀 더

준비하겠다고 한다.



새로운 코스는 탐험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낯이 익으면서 편안함과

재미가 더해진다.

7200야드가 넘는 도전적인 코스에서 모든 홀의 느낌이 전혀 다르고 진정 14개의 클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변화무쌍한 코스. 실력이나 성별에 따라 충분히 골프의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이나 2박 3일도 좋다, 위안화가 많이 올랐다지만 품질 대비 가격도 저렴하다.

골프와 온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준비돼 있는 심양 안산CC! 시설보다는 코스에 투자를 많이 한

정통 코스인 안산CC에서 통쾌한 골프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