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등 지방재건축 단지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와 울산 남구, 울주군 등의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19조 1항에서는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재건축사업의 경우 건물, 토지를 조합설립인가 후에 ‘양수(취득)’하면 조합원이 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난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활성화와 함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른 수혜 재건축 단지에 대해 알아본다.
투기과열지구해제에 따라 부산 해운대구, 울산 남구 등 11개 단지 4,948가구의 재건축단지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중 부산 해운대구가 9개 단지 3,908가구가 재건축 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에 있고, 울산에서는 남구에서만 2개 단지 1,040가구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재건축 단지들은 편의시설, 교육시설, 교통여건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경우 이 일대의 가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현대아파트 = 지상 5층 4개 동 89~102㎡ 120가구 규모다. 주변현대그린빌라, 삼익그린맨션, 왕자맨션 등 1,314가구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 중에 있고, 지난해 8월 안전진단이 통과됐다. 89㎡의 대지지분이 81㎡, 102㎡가 96㎡로 주변 현대그린, 삼익그린 등의 빌라보다 대지지분이 크다. 해운대구 초입에 위치한데다 부산도시고속도로 원동IC, 센텀시티와도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수영만과 이어지는 수영강 조망 이 가능하고, 충렬초, 장산초, 안락여중, 혜화여고 등이 통학권 내 위치했다. 89㎡가 1억 5,000만 원선, 102㎡가 1억 7,000만~1억 8,0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80재송시영 = 지상 5층 14개 동 52㎡와 56㎡ 총 500가구로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대지지분은 52㎡가 33㎡ 56㎡가 36㎡로 79시영아파트(700가구)와 단지가 연결돼 있어 같은 규모라도 동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79시영과 단지와 붙어 있다 보니 단일 사업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D공인 관계자는 “해운대구에서는 현재 이주가 진행되고 있는 중동 AID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저층 1,000가구가 넘는 재건축 단지가 없기 때문에 79시영과 80시영이 함께 사업이 진행되면 대단지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고 전했다. 단지뒤로 장산이, 앞으로 수영만줄기가 흐르고 있어 부산에서 대표적인 배산임수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부산도시고속도로 원동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제초, 재송중, 재송여중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롯데,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벡스코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부산 해운대구 중동 삼호동백 = 지상 5층 9개 동 52~95㎡ 240가구로 지난 1980년 5월입주했다. 52㎡의 대지지분이 48㎡, 69㎡가 64㎡, 95㎡가 87㎡로 분양면적과 비슷하다. 현재 구청에 관리처분인가신청이 접수돼 있어 상반기 내 331가구의 한양아파트로 새로 태어날 예정이다. 새 아파트는 76㎡, 109㎡, 138㎡, 161㎡, 171㎡로 지어질 계획으로 소유 중인 면적에 관계없이 추첨을 통해 배정될 전망이다. 달맞이공원이 있어 주변이 경사지로 이뤄져 있는데 반해 이 단지는 평지로 이뤄져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또 117층짜리 해운대 관광 리조트도 단지 주변으로 들어설 예정에 있어 레저형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삼호시장, 해운대성심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52㎡가 1억 원선, 95㎡가 1억 3,000만 원 선으로 지난 2004년 조합설립이후 가격이 정체돼 있었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 호가가 1,000만~2,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 울산 남구 무거동 삼호주공 = 지상 5층 12개 동 39~56㎡ 550가구로 구성돼 있다. 1대1재건축을 통해 49~56㎡ 550가구로 다시 태어난다.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았고, 두산과 롯데건설 중 한 업체가 시공사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대지지분은 39㎡가 46㎡, 52㎡가 59㎡, 56㎡가 66㎡로 분양면적에 비해 크다. 단지 뒤로 울산공원이 자리자고 있고 앞으로는 태화강이 흐르고 있는 배산임수지역이다. 홈플러스, 울산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과 옥현초, 삼호중, 문수고 등의 교육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39㎡가 8,500만~9,000만 원선, 56㎡가 1억 2,000만~1억 2,5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 울산 남구 야음동 야음주공2단지 = 지상 5층 16개 동 46~62㎡ 490가구로 이뤄져 있다. 46㎡의 대지지분이 66㎡, 52㎡는 76㎡, 62㎡는 92㎡로 아파트 면적에 비해 크다.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롯데건설이 106㎡, 138㎡, 165㎡ 총 8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건설이 야음주공 1단지(2,421가구)를 재건축 중에 있어 롯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녹지공간과 태화강이 흐르고 있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홈플러스가 가까이에 있고, 수암초, 중앙중, 신정여중, 대현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52㎡가 1억 1,000만~1억 2,000만 원 선, 62㎡가 1억 2,000만~1억 4,500만 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첫댓글 그렇다면,울산재건축 지구 중에서 c-03지구가 향후 상승및 가치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이럴때 사도 될런지?아직은 분위기가 별로 여서.....
저도 그곳에 여러 기대 상황을 고려 할때, 엄청 관심을 갖고 있지만 역시나 시간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