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이 있을 때 수면 자세를 바꾸면 통증을 줄이고 숙면까지 유도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통증 줄여주는 관절부위별 수면 자세 3가지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숙면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목이나 어깨,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잠을 깊게 자기 어렵다. 관절통으로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고, 뜬눈으로 밤을 지샌다면 자세를 바꿔보자.
◇목 디스크…경추 곡선 유지해야
목 디스크 환자는 목-허리뼈가 자연스러운 ‘곡선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목뼈)가 C자 커브 모양이 되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잔다면, 약간 높은 베개를 선택해야 한다.
옆에서 볼 때 목과 허리뼈가 일직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푹신한 베개는 머리 무게만큼 눌려 높이가 달라지므로, 베개의 재질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좋다
김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높은 베개는 목 디스크 환자에게 악영향을 준다”며 “낮은 베개를 사용할 때 목의 골절 부분에 수건을 말아 받치면 좋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관절 밑에 수건 두기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대부분 어깨 질환은 밤이 되면 아프다.
김 원장은 “낮보다 밤에 아픈 쪽으로는 돌아눕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찾아온다고 호소한다”며 “어깨 통증이 밤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 자세와 연관성이 크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인 염증은 관절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 통증이 심해진다.
서 있을 때는 팔이 밑으로 늘어져 간격이 벌어지지만 누우면 관절 간격이 좁아져 염증이 쉽게 자극받는다.
잠을 잘 때는 어깨 아래쪽에 수건을 받쳐 어깨 관절 간격을 넓혀주면 통증이 줄어든다.
아픈 어깨가 아닌 통증이 없는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에서 큰 쿠션을 안고, 아픈 쪽 팔은 쿠션 위에 자연스럽게 걸쳐 늘어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원장은 “근본적으로는 약물치료나 소염 주사 등으로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어깨 질환을 치료하면 야간통과 더불어 수면 장애도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엎드려 자기는 금물
허리 디스크 환자는 통증 때문에 몸을 웅크리거나 긴장상태로 자는 경우가 있다. 몸에 힘을 빼고, 팔다리가 편한 상태로 눕는 등 척추가 꺾이지 않도록 만곡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똑바로 누워서 잔다면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어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게 만들어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잔다면 한쪽 팔 위에 베개를 놓고 쿠션이나 베개를 양다리 사이 무릎 부근에 끼워주면 된다.
수건을 말아 허리와 바닥 사이 빈 곳에 끼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엎드려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옆으로 누워 허리를 약간 구부리면 척추관 공간을 넓혀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 요통환자는 잠들기 전후에 허리를 살짝 돌려주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좋다.
첫댓글 좋은정보감사드려요~
고운 댓글 감사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