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입 주호영 ‘2030’ 발언 논란···洪·劉·元 “청년 비하” 공동비판
기사입력 2021.10.18. 오후 4:29 최종수정 2021.10.18. 오후 4:39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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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 20·30세대 폄하 발언 논란
경쟁 캠프 "그런식이니 지지율 낮은 것···사과하라"[서울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 대선 후보(왼쪽)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손을 맞잡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 대선 후보가 캠프로 영입한 주호영 선거대책위원장이 ‘20·30세대는 정치인들의 과거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판단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경쟁 후보 캠프에서 “청년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주 위원장은 18일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 대한 ‘2030에서 지지율이 낮은 주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30은 정치인들의 그 이전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서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단편적인 인상이 너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에 경쟁자인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캠프는 일제히 “청년 비하·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홍 후보 측 여명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그런 식이니 청년들이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며 “주 위원장은 청년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유 후보 캠프 소속인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청년 세대에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고 해 낙선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기억은 없나”라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어떤 기준으로 나라의 미래를 맡길 후보를 선택하는지 고민해보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원 후보 측의 박기녕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가 조용하니 선대위원장이 실언인가. 젊은 세대를 인식하는 수준이 그래서야 2030 지지를 끌어낼 수 있겠나”라며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