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가 아름다운 세계 여행지 4
위시빈 2023. 3. 8
봄은 다양한 빛깔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하늘빛을 담은 호수, 시공간을 초월한 것 같은 붉은 모래사막, 우주를 연상시키는 검은 모래사장까지. 새롭게 시작하는 봄, 컬러로 물들인 공간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보자.
️ 요르단 와디럼
요르단 와디럼의 사막이 붉은 이유는 모래에 철 성분이 산화된 후 오랜 시간 착색되는 과정을 거쳤기 떄문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마션> 등의 배경이었던 와디럼은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계에 있는 사막. 붉은 모래와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 사람이 지나기에도 좁은 협곡 등은 대자연의 신비를, 바위에 새겨진 비문과 암각화 등 선사시대의 유산들은 이곳의 역사를 가늠케 한다.
주소 Wadi Rum Village, Jordan
️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우유니 사막의 다채로운 빛깔은 우기인 12월부터 3월 사이 호수에 쌓인 침전물과 조류에 따라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늘과 구름을 포함한 모든 자연의 빛깔을 그대로 품고 있는 우유니 소금 사막(이하 우유니 사막). 남미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가 된 우유니 사막을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소금 호수 한 가운데 ‘물고기의 섬’이라는 별명이 붙은 잉카와시섬을 돌아보는 반나절 일정부터 우유니 주변의 호수와 간헐천을 돌아보고 호텔에서 숙박하는 3박 4일 투어까지 마련되어 있다.
주소 Sucre, Uyuni, Bolivia
🌢 아이슬란드 블랙 샌드 비치
검은 모래와 바위는 오래전 화산 활동의 흔적으로 화산재가 쌓이면서 생성됐다
마치 우주의 어느 행성을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검은 모래사장 위의 검은 암벽, 거기에 하늘을 뒤덮은 안개와 최대 40m까지 튀어 오르는 파도까지. 편의시설 등 현대적인 건축물을 찾아볼 수 없어 더욱 자연의 풍경만을 두 눈에 완전하게 담아낼 수 있다. 눈이 내리거나 눈이 온 다음에 블랙 샌드 비치를 찾는다면 흰 눈과 대비를 이루는 검은 모래사장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주소 871 Vik, Iceland
🦩멕시코 핑크라군
풍부한 미네랄과 붉은 플랑크톤이 만난 결과, 플랑크톤이 넓게 퍼질수록 핑크빛이 더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신혼여행의 성지로 불리는 멕시코 칸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바로 핑크라군이다. 드넓은 하늘 아래 펼쳐진 핑크빛 호수만으로도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내며, 어디에서 찍든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핑크라군과 마야문명의 대표 유적지로 꼽히는 치첸이사 피라미드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다. 핑크라군은 사유지로 입장료 지불이 필수며 카메라 소지가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주소 Río Lagartos, Yucatan, Mexico
에디터|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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