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금 전 지난 17일 멈춰섰던 전국 행정 전산망이 복구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월요일인 내일부턴 각종 민원서류를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내일 민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시스템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도 있어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민센터를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직접 지문을 찍고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평소 속도와 차이 없이 나오는 거죠? {네 똑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공무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의 인증서에 문제가 생기면서 행정망이 마비됐습니다.
정부는 어제(18일) 새벽 문제를 일으킨 장비를 찾아내 교체했고, 시스템이 문제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기동/행정안전부 차관 : 지방행정 전산 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되었다고 봅니다.]
내일(20일) 오전 9시부터 주민센터에서 각종 서류를 문제 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행안부가 전산망 장애를 인지한 지 약 56시간 만의 발표입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밀렸던 민원이 일시에 폭주하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원인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밝혀내는 것도 남은 과제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관리 감독해야 하는 의무는 행안부에 있는 거예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나 해당 장비 납품 업체의 책임을 묻는 데서 그치면 (안됩니다.)]
정부는 전산망 마비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보상을 할 방안도 마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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