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에게 있어 첫 빈티지펜 파카 75 스털링 실버 사용기를 올리고 난 후, 파카 75에 대한 느낌이 좋아서 이베이에서 하나 더 따게 되었습니다.
파카 75 인시그니아
외관이 스털링 실버는 은이고 인시그니아는 금 도금인것 외에는 똑같습니다(무게도 동일). 단, 스털링 실버는 표면에 수많은 사각모양이 각진 상태입니다만 인시그니아는 그냥 줄만 그어져 있습니다. 각진 입체 모양으로 하면 금 도금에 필요한 금의 양이 너무 많아져서인지, 금 도금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디자인 적인 이유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검색해보니 스털링 실버에 금 도금을 한 파카 75 스털링 실버 버밀(Vermeil) 버전이 있는것으로 보아 디자인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은빛보다 금빛이…
스털링 실버를 처음 봤을 때의 설레임 보다는 덜했습니다만, 예상과는 달리 금색 인시그니아가 은색 스털링 보다 더 이쁘네요.
은으로 만든 몸체는 시간이 지나면 변색 되지만(닦으면 다시 깨끗해 집니다만), 금 도금은 시간이 지나도 그 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60년대 초기형인데 금색의 영롱함이 전혀 변하지 않은듯 합니다.
즉시구매가는 패스해야
이 펜은 경매응찰이 아니고 즉시구매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바로 구매하려다가 우리 혹독 소장님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즉시 구매가에 사면 안됩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오퍼를 넣었습니다. 바로 제가 원하는 가격에 맞춰 주더군요.
14K Gold Filled
금 도금의 종류에는 GP(Gold Plated)와 GF(Gold Filled)가 있는데 GF가 GP보다 10배 더 두껍게 도금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파카 75 인시그니아는 14K G.F.로 적혀 있군요.
간사한 인간의 눈
얼마 전까지 그리 총애하던 스털링 실버와 이번에 구입한 인시그니아 두 개를 놓고 보니... 둘 다 좋은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인시그니아를 잡을것 같아요.
아~ 간사한 인간의 눈이여. ㅠㅠ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번에는 깨끗한 실버 75 구하시더니,
이젠 인시그니아까지... 75 콜렉터 되셨어요 😀
감사합니다. 콜렉터라뇨 ㅋ
득펜 축하드립니다~!
필감이 똑같지는 않을텐데 필감은 어떤게 더 맘에 드시나요?
촉 사이즈만 다르고 초기형 동일한 펜촉으로 보입니다. 주입 잉크 제조사가 달라서 비교가 좀 애매한데요. 65(F), 66(M) 닙의 굵기 차이는 거의 없구요, 66이 잉크가 아주 약간 더 나오는듯 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F촉으로 느껴지는 획의 단단함에 한표를 더 주고 싶습니다.
저도 금색이 더 예쁘다는 데 한 표입니다. 오래 전에 민트급 하나 사뒀다가 얼마 전에 어떤 분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지는 못했네요. ㅎㅎ
사진으로 볼 때는 전체가 금색이면 좀 촌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실물 보니까 상대적으로 은색이 후져 보이더군요. 그러나, 스털링 실버도 역시 멋진 펜입니다.
제 눈도 간사한가봅니다^^
75는 실버를 외쳤었는데 Castell님 글을 보니 그만...
간사한거 맞습니다 ㅋㅋ
아. 영롱하네요. 저도 파카 75 몇개 주문했었는데. 에코세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75 팬들이 너무 작고 가볍더라구요. 혹시 초초기나 초기형 실버스털링 들은 쓸만 할려나ㅜ모르겠습니다. 조금만 더 무겁고 균형이 맞으면 좋을 듯한데 최근 75가 너무 비싸져서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좀 작다 싶더라구요. 그러나, 글씨를 써 보니 알맞다는 생각도 들구요.
무게는 30g으로 저에게는 적당해요. 요즘 월말 영향으로 찾는이가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ㅋ
금색도 이쁘네요~
네 그렇죠. 금색 버전도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축하드립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