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에 어린 아이가 도전 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성도전자였습니다.
볼도 뺏을줄 알고
크로스도 야무지게 올립니다.
왜 꼭 축구여만 하냐는 주변의 시선
심연희 선수는 외롭고 서럽습니다.
나쁘지 않은 기량을 보여줍니다.
안정환 감독曰 "잘하면 뽑습니다!"
하지만 피지컬에서 너무 차이가 나네요.
별다른 소득없이 경기는 끝이 납니다.
안정환 감독이 심연희 선수를 따로 부릅니다.
심연희 선수의 열정에 박수쳐주는 안감독
심연희 선수도 안감독의 성원에 공손히 감사를 표합니다.
갸날픈 목소리로 헤이! 에이! 외치던 목소리에서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심연희 선수는 남자선수와의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합니다.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그녀의 과거
과거를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복받쳐오릅니다.
끝내 말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만큼 힘겨운 일도 없죠...,
그녀는 그래도 WK리거 였던 프로선수였습니다.
골도 기록한바 있구요.
그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찾던 도중에 그녀에 대한 칼럼을 찾게 되었고
그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나니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삽입된 사진은 심연희 선수와 관계가 없습니다.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사진입니다.)
심연희 선수는 초등학생때 남동생과 방과후 축구교실에서 취미로 축구를 하다
인근 초등학교 감독에게 스카웃됩니다. 이렇게 그녀의 축구 인생이 시작됩니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날쌘 움직임으로 고3땐 인천 디자인고를 춘계연명전 4강으로 이끌고 결승전에서는 득점까지 합니다.
고교때 활약으로 심연희 선수를 비롯한 디자인고 학생 4명이 강원도립대(2년제) 진학이 확정됩니다.
하지만 4명중 가장 대어로 꼽히던 선수가 갑작스레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자
남은 3명의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갑니다. 대학생활 내내 출전은 물론 교체명단에도 단한번도 들지 못합니다.
그녀는 드래프트를 신청하지만 대학시절 단한경기도 못뛴 선수를 뽑아가는
구단은 당연히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테스트를 끝에 충남일화에 입단 성공합니다.
그녀는 당시 WK리그 최강팀 대교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이상윤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아
잘풀리나 싶었지만
그 해에 갑작스럽게 팀이 해체됩니다.
그녀는 축구선수 생활 도중 병행해서 땄었던 3급 지도자 자격증과 1종 대형면허를 취득했고
경포여중 축구부 코치 1년을 하고 현재는 WK리그의 어느팀의 유소년팀에서 코치직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고 팀도 해체되는등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 좌절과 상처도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런 그녀를 항상 응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녀의 아버지입니다.
청춘FC도 그녀의 아버지가 권유한것입니다.
심연희 선수를 뒷바라지한 아버지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생각해본다.
자식 녀석 경기 보러 간다고 열심히 시간 내서 갔는데
아이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찾아보기 힘들 때의 심정은 얼마나 비통했겠는가?
심장이 찢어지도록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정훈)
대학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게 해놓고, 충남일화에 어렵게 입단해 골을 넣자,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데리고 있던 선수라고 자랑했다는 대학 감독의 행동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물론 선수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누가 봐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남용이고 왜곡이며 일탈이다.
대학 졸업반이면 오히려 선수들의 취업을 위해 실력이 조금 뒤처지더라도 선발 출장시켜 어떻게든 좋은데
취업시키는 것이 감독의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처신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어린 선수를 ‘왕따’ 시키는 심리적 테러 행위였던 만큼,
이런 지도자는 축구계에서 퇴출시켜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정훈)
내용 출처 : 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135512# (김정훈님 축구칼럼)
첫댓글 미친 쓰레기네 아오 진짜 이런 쓰레기들이 감독이니 우리나라 축구계가 변하는것도 힘들지...
그 감독 이름을 공개하죠
아 청춘fc에 여성도전자도 있었다니 몰랐네요 ㅠㅠ 에휴....
어휴..
본방으로 보면서 맘이 많이 짠했는데 축구계에 오래도록 종사하며 잘됐으면 좋겠네요!
뜬금없지만 머리 기르시면 예쁘실 것 같네요. 앞으로는 일 잘풀리길..!
지금 유스는 저런 감독이 태반입니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요.. 정말 쓰레기들 천지입니다. 바뀌긴 할런지ㅠㅠ 이런 문제가 해결되야 인재도 나오는건데 말이죠..
에휴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길은 진짜 더럽고 힘들겠어요...
그 대학교 감독했던 사람 얼굴 한번 보고싶네요.. 심연희 선수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ㅠㅠ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프로그램 흥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 내용이 너무 적게 담기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 뒷 이야기들과 훈련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도 신선하구요. 심연희 선수도, 다른 모든 선수들도 힘을 냈으면 좋겠네요.
아이고ㅠㅠ
아 ㅠ
이런 일이 있었군요 . 참 아쉽습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스포츠 인프라에 비해 국제대회성적 내는거 보면 거의 기적에 가까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