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행
1-1. 다들 폰을 해지하고 가신다는 가정 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지는 최대 180일이니 X같은 기본요금-_-을 내시는 분들 별로 없리라 생각합니다. 은행과 카드사에 반드시 연락처 삭제 혹은 가족들의 연락처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세요. 내가 해지한 번호는 한 달 뒤에 누군가의 번호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긁는 체크카드, 신용카드, 계좌이체 관련 문자가 누군가를 괴롭게 할 수 있습니다.
1-2. 반드시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하세요. 간단하게 말해서 내 일본 계좌에 계좌이체 하듯이 인터넷뱅킹으로 한국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여권, 입학허가서 및 재학증명서를 제출하시면 5분만에 신청완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계좌가 있는데 국민은행이 수수료가 무료였고 전신료도 저렴한 편이었기에 국민에서 신청했습니다. 창구에서 하는 것보다 2만원가량 저렴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본인의 계좌로 한국돈을 넣어주면 본인의 일본계좌로 송금하시면 되겠습니다.
1-3. 공인인증서 특수문자 10자리로 바뀐 거 아시죠? 뭔놈의 기업들이 보안을 소비자에게 오롯이 전가하네요. ㅋㅋ 근데 일본에서 폰도 없는데 어떻게 인증받아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냐고요? 계좌이체 혹은 공인인증서 발급받으실 때 해외출국사실 확인이라는 게 있습니다. ARS로 인증받기 바로 아래 옵션이 있는데요. 클릭 몇 번만 하면 출국확인이 되어 폰이 없어도 가능해집니다. 반드시 해야할일이 아니라 알아두시면 좋은점이군요.
1-4. 반드시!!!!!!!!!!! 여권상의 이름과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상의 이름을 동일하게 바꿔놓고 가세요!!!!!!!!!!!!!!!! 일본계좌없이도 AU, 도코모에서 핸드폰 개통이 가능해집니다. 제가 1일에 출국해서 계좌없이 2일에 AU에서 갤럭시S5로 개통했습니다. (G플렉스 개통하러 갔는데 없대요.........)
1-5. 카드재발급 하실 때 JCB 브랜드 강추합니다. 카드수수료가 0%로 가장 적어요. 그리고 일본에서 리무진버스탈 때 JCB 카드 사용하면 30%나 할인됩니다. 룸메랑 둘이 5만원도 안 나왔어요. ㅋㅋ JCB가 없으면 VISA로 하세요. JCB>VISA=MASTER>AMERICAN EXPRESS 순으로 수수료가 낮습니다. 단, 국내카드사수수료가 붙어요. 하지만 굉장히 미미합니다. 참고로 저는 신한카드 JCB 브랜드 사용중인데 0.14%인가붙습니다. 환전해갔음에도 불구하고 카드가 필요할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얘기를 줄줄이 써놓는 거였고요. 제 생각에 계좌에 30만원쯤은 남겨놓고 가셔서 아마존재팬이나 라쿠텐에서 필요한 거 주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저도 이불이랑 책상은 아마존재팬에서 샀네요.
2. 폰
2-1. 아이폰은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분들은 주소록을 반드시 구글과 동기화해서 가세요. 친구들 중 컴맹이 무쟈게 많은데 폰 잃어버린 건 둘째치고 주소록 날아가서 징징거린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반드시 동기화해서 가시고, 일본에서 폰 개통시에 카톡에 그대로 살리고 싶으시면 카톡 계정 만드세요. 번호까지 함께 동기화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앞에 82를 붙이시고 010의 맨 앞 0을 빼면 됩니다. 이를테면 01012345678이라는 번호를 821012345678로 저장하시면 되는 거죠. 더 나아가 "그 많은 번호들을 언제 82를 다 붙이고 앉았어.."하는 분들께서는 엑셀 배우시는 걸 추천합니다. contacts.google.com에서 주소록을 엑셀형태로 저장하고 올리고 할 수 있는데 함수를 사용해서 하면 다 됩니다. 본인이 컴퓨터 전공자라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2. 가족들이 다들 폰맹이시라고요?(는 접니다..ㅎㅎㅎㅎㅎ) '모비즌'이라는 어플 추천합니다. 자신의 부모님의 폰을 늘 자주 만져드리시던 분들께서는 가족들의 폰에 모비즌을 설치하시고 이메일을 등록하세요. 가족분이 그 어플을 켜면 일본의 어느 피씨에서든 가족들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네이트온 원격제어와 같은 건데 웹버전으로도 가능한 아주 잘 만든 가벼운 프로그램입니다.
2-3. 저는 인터콜을 통해 피쳐폰으로 개통해갔지만..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겨우 이틀이었는데도 진짜 너무 불편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일본은 내가 늘 있던 한국과 다르단 걸 염두에 두세요. 야후지도 혹은 구글맵 꼭 필요합니다. 그냥 포켓와이파이 짧게 계약해서 오세요. 아니면 저희 룸메이트처럼 일본어를 N2 수준으로 만드셔서 신용카드, 재류카드, 건강보험증 갖고 가셔서 다음날에 만드세요. 아오 전 그 이틀이 너무 기억하기 싫습니다. 하루만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을 정도로.
2-4.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이폰은 안 써봤으니 안드로이드폰 개통을 원하시는 분들께만 해당되는 팁입니다. 일본현지의 LG폰과 삼성폰은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저도 Gflex 개통하러 AU 갔다가 갤럭시s5 밖에 없대서 이걸로 개통했지요. LG폰은 재고가 있는 매장이 있고 없는 매장이 있는가 보더라고요. 제가 도코모와 AU와 소뱅에서 다 확인하고 간 건데 말입니다. 그냥 맘편하게 갤5 생각하고 오시면 다 재고 있습니다. 노트는 잘 모르겠네요. 노트3는 지플렉스보다 오래된 제품..아니면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제품이라 없는 매장이 있을 수 있고 노트4는 제가 근황을 잘 몰라서..ㅎㅎㅎㅎ 여튼 삼성 안 좋아하지만 갤5 개통하실 생각으로 오시는 게 편하신 겁니다. 왜냐. 액정필름, 케이스가 굉~~~~~~~~~~~~~~~~~~~~~~~~장히 비싸요. 지문방지필름 한 장에 2000엔이더라고요. 케이스는 5000엔이 넘어요 글쎄..ㅋㅋ 어떤 건 10000엔이 넘었었어요. 또 웃긴 건 그걸 할부로도 판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며겨자먹기로 필름만 2만원 주고 사서 붙였어요. 어머니께서 반찬 보내주실 때 아이페이스 퍼스트클레스 케이스 같이 부쳐주셨습니다. 그냥 갤5 개통하신다는 생각으로 필름이랑 케이스 사오세요. 이거 진심으로 충고드리는 거예요. 하.......... 아 그리고 배터리도 여분 사오세요. 여기 배터리 35000원임. 게다가 여분 배터리 하나도 안 줌. 걍 하나로 써야돼요. 아이폰과 다를 바 없어요. 하.............
3. 돼지코 넉넉하게 챙겨가세요. 한국에서 500원정도 하는 돼지코가 일본은 1000원도 더 되는 것 같아요. 어디서 본 건 2000원이었는데.. 여튼 잘 팔지도 않습니다. 전압 확인하시고 프리볼트면(100v~240v) 돼지코만 끼워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요즘 대부분 기계가 프리볼트로 나오는데 전열기구와 모터를 사용하는 기구, 이를테면 밥솥, 헤어드라이기, 고데기, 청소기 등은 해당 국가에 맞게 출시됩니다. 전압 잘 확인하시고 돼지코 넉넉하게 챙겨가세요. 저는 10개 챙겨와서 7개나 꽂아놨네요.
4. 컴퓨터 분해해서 중요한 건 기내수화물로 챙겨오셔도 됩니다. 컴퓨터전공자라 고사양으로 비싸게 맞춘 거라 아까워서 챙겨왔는데요. 메인보드, CPU, 하드디스크, 쿨러, 공유기 정도는 기내수화물로 가능합니다. 화물용으로는 모니터나 케이스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아! 써멀그리즈 잊지마세요. 스피커는 오셔서 2.1ch 좋은 걸로 사셔도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일본 오셔서 파워케이블 사셔야 합니다. 이걸 BIG CAMERA라는 매장에서도 못 찾아서 결국 아마존재팬에서 샀죠. 여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처음엔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5. 본인이 사용하는 화장품 굉장히 넉넉하게 챙겨오세요. 화장품은 원칙적으로 EMS배송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수요. 저 향수 EMS로 붙였다가 망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샀어요. 스킨, 로션 다 안 돼요. 물론 받으신 분들도 많다고 하시는데 종종 걸리기도 한답니다. 하지 말란 짓은 하지 맙시다. 알콜이 다소 첨가된 제품은 가차없이 반송됩니다. 화장품은 넉넉하게 챙겨가세요.
6. 신발, 새옷 다 사오지 마세요. 부질없는 짓이더라고요. 일본에 ABC마트처럼 신발전문점인 STEP IN STEP이 있는데 여기 나이키, 아디다스 이런 제품들 예쁜 걸 4천엔에 팔고 그럽디다.. 유니클로도 매장 겁나게 많아요. 우리나라 매장제품보다 훨씬 다양하고 예뻐요. 그리고 하다못해 길거리 옷들도 1000~2000엔짜리 예쁘고 멋진옷 완전 많아요. 일부러 옷 사지 마시고 있는 옷만 챙겨오시길.
7. 지병에 대한 약은 길~게 지어오세요. 저는 일본어를 못해서 일본인 의사에게 제 지병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어서 짧게는 1개월치, 긴 약은 3개월치 지어왔어요. 대학병원에서 지어서 길게 질 수 있었는지는 몰라도 사정 얘기하면 알아서 길게 지어주십니다. 병원때문에 비싼 티켓값 들여가며 왔다갔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지애씨!! 잘 출국 하셨는지요!!! ㅎㅎ 깨알같이 도움이 되는 정보..나중에 유학 성공기로 옮겨가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괜찮죠?
앞으로 자주자주 좋은 정보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
영광입니다 ㅋㅋ 지껄이기(일본)게시판에 한 번 더 요런것들 올리려고 틈틈이 적어두고 있습니다. 그것까지 같이 옮겨주세요. 입학식때문에 잠을 못 자서 글이 괴발개발이지만 말입니다....
PC에서 쓴 글이라 모바일로 수정 안 돼서 댓글로 첨언합니다. 전화번호는 82가 아니라 +82를 붙여야 하고요. 혹시 피쳐폰으로 개통해가시는 분은 일본스타벅스 와이파이 계정 만들어가세요. 랩탑도 태블릿도 다 사용가능합니다. 출국 전에 스타벅스 위치 파악해가시길.
요즘 피처폰 사용하는 사람이 없지요ㅠㅠ 스마트폰이 꼬~옥 필요하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카페 자주 놀러오시구요~~
역시.. 인터넷이 안될때는 스벅으로 출퇴근학생들이 많지요 ㅎㅎ
와이거유용하네염 ㅋ ㅋ스샷하고 참고해야겟어요
해외 장기 체류의 경우에는 증명 서류 통신사에 보내면 장기 정지 해줘요. 전 그래서 1년 정지하고 왔었어요.
보충하자면 해외장기체류에 의한 일시정지는 월 3,850원의 회선 유지비용이 들죠. ㅎㅎ 주변 사람들 보니까 대부분 대학 또는 대학원 진학, 취업이 목적이라 해지를 하고 오시더라고요. 장기 체류에 의한 일시정지는 최대 3년 밖에 지속이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