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포천 비둘기낭 폭포와 하늘다리, 드르니 마을에서 순담 계곡쪽으로 주상절리길 걷고요 고석정 꽃밭을 본 후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은 후 하루가 끝났어요. 전날 오후엔 아침고요 수목원을 산책했거든요. ( 하루에 2만 5천보를 넘게 걸었더니 토요일엔 근육통 주사를 맞았네요.) 모처럼 좋은 사람들과의 빡센 2박 3일의 여행이었습니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잘 있습니다.
숙소 가까운 식당에서 아침밥으로 된장찌개와 청국장 - 갓따온 신선한 채소가 참 좋았어요.
아침 먹고 출발 - 포천 비둘기낭으로 떠난 게 7시 반이예요. ㅎㅎ
비둘기낭으로 가던 중 들리게 된 비둘기낭 전망대. 9월 Y자 하늘다리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랍니다.
오..드라마에서 봤던 그곳이로군요.
하늘다리 걸어보는데 왜?! 바닥이 다 보여야 하는가요? 무서워서 다리가 후드드 떨렸어요.
철원의 드르니 마을에서 출발한 길. 계단도 많고 흔들다리도 많았어요. 더우니까 짧은 양말 신었더니 운동화에 발목이 쓸려 살갗이 까지니 계속 신경쓰이고요.
총 3.6km 정도. 중간 쉼터에서 두 번 정도 쉬고 2시간 안 되게 걸었나봐요. 절경이네~ 소리가 절로 나오고 바람 불고 나무 그늘들이라 계단 빼고는 걸을만 했어요.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던데 가파른 계단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힘들어 보이셨어요.
자연의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는 게 최고죠.
순담 계곡쪽으로 나와 택시 타고 출발지 주차장으로 돌아갔어요.
그래서 점심은 드르니 비빔 국수 - 국수가 쫄깃하니 예술이고 향긋한 참기름 가득한 양념은 드셔 보셔야 해요. 근처 지날 일 있음 국수 먹으러 다시 갈 의향이 생겼습니다.
국수집 옆의 예쁘고 시원스러운 까페.
흑임자 까페 라떼, 뱅쇼, 쌍화차 다 맛있어요.
사르르 아이스크림집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고요~
고석정 꽃밭 - 맨드라미가 장관입니다.
지금부터 가을 꽃밭 준비가 한창이라는 설명을 들었어요. 철원의 관광지는 입장료의 얼마이상을 철원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더라고요. 언제까지 행사인지는 모르지만 덕분에 국수집에서도 쓰고, 꽃밭에서 받은 상품권으론 깡통 열차 타고 꽃밭 한바퀴 돌았어요. 뜨거운 한낮에 편하게 구경했죠.
촛불 맨드라미래요. 평소 보던 맨드라미랑은 다른 생김새예요.
솟대들 참 예쁘죠. 여기까진 철원입니다.
포천의 숙소로 돌아와 저녁 먹으러 나간 우둠지 식당 - 까페 뒤쪽에서 알파카도 봤어요. 귀여운 알파카 3마리가 있어요.
그리고 산정 호수 둘레길 사진은 저도 일행들도 한 장을 안 찍었... ㅎㅎㅎ
첫댓글 아니 어쩜 이렇게 멋드러진 곳만 골라서 잘 가셨어요? 사진마다 감탄했어요. 영화 장소 섭외팀이신가요? 모두 영화, 드라마에 나와도 손색이 없을 곳들이에요.
^^ 저는 이번 여행에서 숙소 예약을 맡았고요 일정과 밥집, 운전 등 일행마다 맡은 부분이 있었어요. 아침에 눈 뜨기 전에는 주상절리 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ㅎㅎㅎ
우와, 주상절리길과 산정호수 둘레길을 하루에 다 걸으셨다니 👍
풍경이 너무 예쁜 사진들이에요.
아침고요수목원 요즘 수국이 한창이라 좋으셨겠어요.
드르니 국수집이 맛집이라고 소문났던데 저도 먹고 싶습니다.
주상절리길 걸으셨음 산정호수길은 심심하게 느꺼졌을듯 해요.
포천 일대 알차게 여행 잘 하셨어요.
여행기 잘 봤습니다.
예쁜 산수국 많이 보고 왔죠~^^ 한국식 정원의 한옥 마루에 벌렁 누워서 하늘 보먼서 시원한 여름 바람이 땀 식혀주던 휴식시간이 젤 좋았어요.
2박 3일 여행 알차게 보내셨군요 한탄강 멀어서 아직 못가봤어요 저기서 드라마 많이 찍었나봐요 비오기전에 잘다녀오셨네요^^
저도 이번에 한탄강 처음 가봤어요~ 비둘기낭 보니까 딱 사극 찍기 좋은 곳이군 싶더군요. 선덕 여왕도 찍었대요.
^^ 하루에 40분 정도 걷는 사람이라 한 달치는 걸은거 같습니다. 😆
자연 자연한 나들이 구경 잘 했어요! 어쩜 음식까지 완벽합니다... 된장찌개 밥상에 올라온 채소, 갓 따온 거라는 대목 읽기 전에 사진부터 봤는데 푸릇푸릇 정말 신선해 보여요. 알파카도 귀여워요. ㅎㅎ
^^ 알파카가 포즈도 잘 취하죠~ 초록이들 실컷 잘 보고 왔어요.
좋은 날 잘 다녀오셨네요. 세계의 유명한 어딘가를 가도 여행에 음식이 중요하다면 정갈한 밥상까지 있는 한국이 으뜸이죠. 관리도 참 잘하죠. 초여름의 풍경이 아름답네요.
😄 제게 여행은 음식이 반을 차지하는 터라 이번 여행길 내내 여름 하늘과 바람도 시원하니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