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김대규
외롭다고 썼다
지운다.
그립다고 썼다
지운다.
보고 싶다고 썼다
지운다.
어서 오라고 썼다
지운다.
그리고는
사랑한다고 쓴다.
그래, 그래
사랑한다.
사랑, 사랑, 사랑한다.
다시
지운다.
세상은
이제 백지(白紙)다.
===[사랑하니까, 괜찮아. 나라원]===
사람은 성장하면서 사랑을 알게된다.
누군가에게 love letter를 써 보았을 것같다.
보낸 것도 있을 것이고 짝사랑의 경우 보내지 못한것도 있을것이다.
백지(白紙)란 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시작을 뜻하기도 한다.
백발(白髮)이 되어 백지(白紙)에 하얀사랑(白愛)의
편지를 쓰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적토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