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고속버스를 요즘 고속버스와 비교하면 참으로 곤란합니다. 7
0년대 초반 박정희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새로 생긴 고속버스란 운송사업은
지금의 항공업체 사업과 유사한 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들의 위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요즘같이 운짱이 아닌 거의 비행기 조종사 정도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걸어서 30일 걸리는 서울과 부산사이를
고속도로 덕에 5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운송수단의 기사이니 얼마나 콧대가 높았겠습니까?
그래서 고속버스 기사는 아무나 뽑지 않았고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기사가 채용되었습니다.
또한 고속버스 안내양의 경우도 상당히 높은 경력을 요구했는데
고속버스 안내양이 되기 위해서는 입사시험을 치고 뽑힌 여성을 채용해 입사 후 소정의 교육수련 후
고속버스에 탑승시키는 요즘말로 하면 거의 비행기 스튜어디스 정도 수준으로 보시면 됨니다.
당시 많은 여성들이 고속버스 안내양이 되기 위해서 입사시험 준비를 했고
고속버스 안내양 시험을 위한 학원도 있었다고 하시면 놀라실 것입니다.
자동차의 대중화와 함께 그들의 사회적 지위나 인식도 점점 낮아 졌고
고속버스 회사가 늘어감에 따라 그들에 대한 대우도 낮아지기 사작했죠.
80년대 들어서 고속버스 안내양이란 직업도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져 갔다고 기억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고품격 고속버스의 모습과 당시 재원들이 했던 고속버스와 그의 안내양 얘기들이었습니다.
<1970-09-12 고속버스 안내양들이 고소득으로 인해 여성들의 인기직업이 될 것이라는 당시 매일경제 신문 기사>
첫댓글 전차보통승차권이 기억이나는군요
그러네요 전차표도 잇네요 전 타본기억이 없어요 ...
아마 우리 초등학교때 전차가 없어졌지요 뭐
저는 전혀기억이 아마 우리 부모님세대가
아, 아련한 기억이.. 버스에서 안 떨어지고 학교 다녔던 게 신기할 정도..
그리고 회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