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lfi 여정
오늘은 아말피로 떠난다
몸 컨디션이 회복 안됐지만 아말피를 안보고 가면
엄청 후회할것 같다
무거운 캐리어 끌고 가는게 여기서는 쥐약이다
돌길들 때문에 나만 큰 캐리어 끌고 간다
큰 소리를 내면서 요란하게 간다
포지타노 에서 아말피 가는 페리가 있다
가격은 버스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돌길들과 그 골목 길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파김치가 돼 버릴 것이다
할수 없이 나는 페리로 가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버스에 비하면 비싸지만 편안하고 빠르게 도착한다
20분 만에 도착했다
아말피해변은 세계자연유산 으로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곳등 수식어가 많은 곳이다
절벽위에 있는 하얀 집들의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빠진다
아말피 해변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나는 할말을 잃고 멍하니 바다만 바라 보았다
포지타노 해변과 아말피 해변은 비슷하지만 느낌은 많이 다르다
포지타노가 동적이라면 아말피는 정적인 느낌이다
물빛이 맑은 아말피 해변
물속에 풍덩 들어가 수영하고 싶다
호텔 예약 하지 못해서 나는 열심히 레스토랑 에서 호텔 검색을 하고 있었다
어제와 같은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몇 군데를 열심히 검색 한후에 직원에게 그곳 위치를 물어본다
너무 먼곳은 빼고 가까운 곳으로 결정했다
호텔스닷컴에서 예약 완료가 됐는데 방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호텔을 알아보고 결제까지 마쳤다
나는 버스를 타러 가는데 문자가 띠리릭 온다
처음에 방이 없다는 그 호텔비가 카드에서 빠져 나간 것이다
아니 뭐 이런 일이 다있지?
호델스 닷컴 전화 안받고 삼성카드 전화 안 받는다
아이씨 진짜 오늘같은 날은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다
집 떠나면 개고생
남편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말했다
호텔스닷컴 측에서 두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결론은 환불불가 이니 날짜를 옮기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화가 나서 그냥 안한다고 했다
그돈을 쿠폰으로 해주면 다음 여행에도 쓸수있게 해 준다고 한다
호텔스닷컴 측에서 잘못 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에서 남편이 계속 전화통화 하고 결과를 나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남편왈
성질낸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닌데 차분하게 하라고 하는데 급한 성격이라서 안된다
내일 날짜변경 해서 예약했다고 한다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둘다 마음에 안든다
결국 나는 아말피에서 하루 더 머물게 되었다
아말피에서 잊지못할 (?)추억으로 아말피 바다를 잊지 못할것 같다
숙소는 버스타고 30분을 가야 한다
깎아지른 절벽위를 구불구불 달리는 버스
좁은 길을 운전하는 아저씨 대단하다
와우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나의 숙소는 마리오리 마을 이다
아말피에서 5킬로 떨어져 있는곳 이다
숙소는 잘 도착했고 생각보다 근사하다
마리오리 앞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해변
지중해의 푸른바다가 나를 반긴다
오늘 안 좋았던 일들 바다를 보면서 푼다
바다가 주는 여유로움 때문에 힘들었던 마음들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나의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과일만 파는 마켓도 있고 수녀님들도 바다 구경 나오셨다
남부 이탈리아 사람들의 느긋하고 낙천적인 성격
아말피 바다를 닮은것 같다
그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는 사라지고 밤이 되자 시원한 바람이 분다
밤이 되어도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절벽위에 있는 집들이 켜켜이 쌓여서 아름다운 전망과 멋진 경관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시원하고 행복하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
셀프 칭찬을 한다
마무리는 비치바 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호텔로 간다
다양하고 예쁜꽃들이 많다
재미있는 풍경이다
경찰이 신호등 표지판을 들면 건넌다
따뜻하고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과 낙천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있어서
더 아름다운곳 이다
지중해로 떠나고 싶지 않나요?
여행자는 아말피의 무한한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