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두번째로 구매한 만년필인 카웨코 만년필 콜렉션 루비입니다. 모든 만년필이 그렇듯 사치품으로 생각하고 예쁘기에 구매했습니다... 만!
처음 도착했을때 느낌이 하나였습니다.
'작아도 너무 작네'
거의 이로시주쿠 잉크통만한 크기이고, 스마트폰 기준 3/4 정도 길이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색감은 확실히 아름답습니다. 만년필 소리도 금속성에, 루비라고 부르기에 알맞은 붉은 빛 까지...
하지만 제가 손이 좀 큰편인데 체감상 10cm 정도에 불과한 만년필을 쓰자니 제가 보기에도 이상해 보이더군요. 아마도 여성분들이 쓰시면 립스틱처럼 어울릴거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구조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간단하게 돌려서 열 수 있고, 한번 더 돌리면 카트리지를 교환 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돌려서 여는 방식이라 닙마름도 적은 편이라 비상용으로 잘 쓰고 있는 카웨코 루비 만년필이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손에 비해 너무나도 작은 만년필이기에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선물할것만 같네요. 혹 손이 (물리적으로) 크신 분들은 저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주위에 있는 여성분께 선물로 주심 좋을듯 보입니다.
동감입니다. 다만 저도 아직 어리고 주변분들도 어려서 보내기도 쉽지 않네요. ㅎㅎ
캡을 뒤에 끼우면 훨씬 낫지 않을까요?
캡을 뒤에 끼워도 작은건 어쩔수 없더군요. 그리고 끼우면 무게중심이 완전히 뒤로가는 편입니다.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은 좋을 수 있을듯합니다.
@금촉사고싶은사람 바디 재질이 금속인가보군요. 그래도 캡을 뒤에 안 끼우시면 잡기가 힘들 정도로 간당간당해서... 안타깝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가벼워서 손이 커도 캡을 씌우면 쓰기 편하던데 알루미늄은 무게중심이 문제 되는군요~ 그래도 관상용으로는 딱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