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8166A3B4F1B9BD132)
3위 판피린 (1961년), 동아제약
‘감기 조심하세요~’ 어느새 52세 판피린 걸
액상 감기약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판피린은 1961년 생산됐다.
강신호 회장이 통증(pain)과 열(pyrexia)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직접 이름 지은 이 약은 캐릭터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약 캐릭터로 내세운 ‘판피린 걸’ 덕이다.
스카프를 두른 큰 눈망울의 소녀가 외치는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말은 금세 유행어가 됐다.
판피린 걸의 전체 생김새는 변하지 않았지만,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게 의상을 바꾸기도 했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는 대신 두건을 쓰고, 가벼운 니트를 입는 등 옷차림을 바꿨다.
30~50대 중심의 주 소비층을 20대로 넓히기 위한 전략이었다.
판피린은 처음 알약 형태로만 출시되다 현재 시럽·내복액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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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안티푸라민 (1933년), 유한양행
설사 날 땐 배에 바르고 졸릴 땐 눈밑에 바르던 ‘만병통치약’ 안티푸라민
녹색의 동그란 철재 용기는 가정상비약으로 꼽히던 안티푸라민의 대표적인 이미지다.
1933년 유한양행의 창립자 유일한 박사가 의사 출신인 중국인 부인의 도움을 받아 개발했다.
안티푸라민은 근육통·관절통과 같은 통증에 효과적인 진통소염제다.
반대를 의미하는 안티(anti)와 염증을 일으킨다는 인플레임(inflame)을 합해 이름지었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당시 사람들은 아픈 곳이면 어디든지 파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약을 발랐다.
졸음을 쫓기 위해 눈 밑에 바르거나, 복통이 있을 때 배꼽 주변에 안티푸라민을 바르기도 했다.
유 박사는 안티푸라민이 민간에서 만병통치약처럼 쓰이는 것을 경계해
“사용 전, 의사와 상의하라”는 문구를 넣어 신문 광고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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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활명수 (1897년), 동화약품
대한민국 특허국에 최초로 등록된 상품이다. (1910년)
일제강점기 때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는 소화제' 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약 81억 병이 팔렸고 팔린 병을 나열하면 지구 24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다.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 전 우리나라에서 ‘만병통치약’으로 꼽히던 약은 ‘활명수’였다.
활명수가 만병통치약이 된 배경에는 ‘머슴밥’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빨리 먹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 때문이었다.
위장병 치유에 탁월한 효능이 있었던 활명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1897년 출시된 활명수는 우리나라 특허국에 처음으로 등록된 상품이다.
구한말 궁중에서 임금을 보필하는 무관(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이 궁에서 쓰던 전통 한약재와 서양 약재를 섞어 만들었다.
물약 형태인 활명수는 한약처럼 달여 먹지 않아도 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일제강점기 때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는 소화제’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동화약품 초대 사장이었던 민강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와 비밀연락을 주고받는 연통부의 책임자였다.
활명수를 판 돈의 일부가 독립운동 자금으로 들어갔고, 민 선생은 독립운동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르다 별세했다.
이후 일제의 압박으로 동화약품은 파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된 상품인 만큼 유사 제품도 쏟아졌다.
동화약품은 1919년 ‘부채표’라는 브랜드 마크를 활명수에 달았다.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원조 마케팅이 시작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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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네 명수횽
요즘은 일동 아로나민말고 대웅 임팩타민...
전설의 용각산.....................
전설의 용각산은 1967년에 출시되서 6위인데요..
제가 만들면서 귀찮아서 5위까지만 간추렸어요..;
2222222
역시 까스 활명수가 짱이군요. 그냥 음료로 드시는 어른들도 계시죠.
정로환은 없네요..
정로환은 1972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아~ 생각보다 오래 안되었네요...정로환이 저와 동갑이라니..일본에서만 빨리 출시되었던건가 보군요..
1972년산이 못끼는 형님들이네요.ㅎㅎㅎ 어릴때 아부지가 정로환을 숟가락물에 개어서 골골하던 저에게 먹여주던 추억이..
호랭이 연고는요.......
외자사 다니는데.. 가끔 국내사의 이런 일반의약품시장 정말 잘 발전했으면 좋다는 생각.. 쓸데없이 리베이트로 전문의약품 시장 공략하지 말고...차라리 박카스 몇백원 더 받고 마케팅 더 해서 일반의약품 시장이라도 갖고 갔으면 좋으련만.. 나만의 생각인가?? 같이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