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만화에는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남녀가 커가면서 첫사랑을 느끼고, 남자 주인공은 성격도 좋고 유능하며, 주인공에게는 죽은 형제가 있다는 설정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모두 ‘응사’와 ‘응칠’에 나오는 설정들이다.
‘응사’의 나정(고아라)과 쓰레기(정우)는 오래전부터 집안끼리 아는 사이다. 대학생이 돼서는 같은 집에서 살면서 신체 접촉도 거리낌 없이 한다. 나정은 친오빠 같은 쓰레기에게 사랑을 느낀다. 나정에겐 일찍 세상을 뜬 오빠가 있다. 수석을 놓친 적 없는 의대생 쓰레기는 ‘허당’ 기질이 다분하면서도 속 깊은 인물이다.
‘응칠’의 주인공 시원(정은지)과 윤제(서인국)는 소꿉친구였으며 삼각관계를 이뤘던 윤제의 형 태웅(송종호)은 원래 세상을 뜬 시원 언니의 연인이었다. 성격 좋은 윤제와 태웅은 커서 검사와 대선후보가 된다.
아다치의 작품에서 소재로 활용되는 야구는 ‘응사’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나정을 두고 쓰레기와 경쟁을 벌이는 칠봉(유연석)은 야구선수이며 그는 아다치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변화구보다는 직구, 정면승부를 선호한다. 야구 모자를 푹 눌러쓰는 동작은 중요한 순간이나 격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나정은 오빠의 기일(忌日)에, 그리고 쓰레기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평소와 달리 모자를 눌러쓰고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은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기보다는 은밀한 방식으로 드러낸다. 악역이 없고, 서로 경쟁하지만 관계가 틀어지지 않는 점도 만화와 드라마의 공통점이다.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아다치 만화에서는 남자 주인공들이 삼각관계에 빠지더라도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덕분에 끝까지 우정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응답하라…’란 제목이 ‘러프’의 마지막 대사(“당신을 좋아합니다.…응답하라. 오버!”)에서 비롯됐다는 설, ‘응칠’에 자주 나오는 델리스파이스의 노래 ‘고백’은 아다치에 대한 제작진의 오마주(존경의 표시)라는 해석도 있다. ‘고백’은 델리스파이스 멤버인 김민규가 아다치의 대표작 ‘H2’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다.
‘응사’와 ‘응칠’의 신원호 PD는 “아다치 작품을 참고한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 첫사랑의 감정이 아다치 작품의 정서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 1990년대를 보내면서 쌓아온 정서를 드라마에 담다 보니 당시 인기를 끈 아다치 작품과 닮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 맨 처음에 나정이가 쓰레기 방 가서 빨래한다고 바지 벗기고 팬티 벗기는 장면 관계도 피 안 섞인 남매같은 관계 그대로고요.
2. 나정이 오빠 제삿날 다른 사람 다 모르는데 쓰레기만 나정이 아픈거 눈치채는 장면이요
3. 나중에 칠봉이 모자에 나정이 사진 껴 있던거요
4. 칠봉이가 나정이한테 완봉한 공 던져주는 장면
거기서 어릴 때부터 남주가 여주한테 생일 선물로 이긴 경기 공을 던져주거든요 그 때를 회상하면서 모자를 흔드는 장면이 나와요 응사에서도 칠봉이가 공 던져주고 모자를 흔들죠
5. 칠봉이 교통사고 나고 나정이가 자기 탓이라고 계속 옆에서 간병하는 설정이요 여주가 서브남주에게 하는 행동이에요.
6. 쓰레기 아버지가 입원했는데 뜬금없이 어머니가 돌아가는 건 비슷하게 나와요. 남주, 여주가 소꿉친구고 남주가 여주 어머니를 친엄마나 이모처럼, 여주 엄마는 남주를 아들처럼 생각해요. 어느날 남주 친 어머니가 입원하고 뜬금없이 여주 어머니가 돌아가시죠
7.쓰레기랑 나정이가 영화 보고 둘 다 서로 영화 내용이 기억 안 난다고 하는 장면 있잖아요. 남주가 여주에게 마음을 가져가기 시작하면서 같이 영화를 보게 됐는데 여주가 급한 일이 있다고 남주 혼자 봐요. 그리고 대사가 "영화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뭐 이런 내용이에요.
8. 나정이 슬플 때 마다 모자 깊게 눌러 쓰는 설정 있잖아요. 거기서 주인공들이 슬플 때 모자를 깊게 눌러 써요.
9. 그 외 여러 설정 및 감정선들 어릴 적 친구의 죽음- 그 여동생과의 사랑은 비슷하고요. 사실 만화 자체가 유사가족 관계 속에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고, 그 다음에 나머지 사람들이 사랑하는 얘기가 많아 나와요.
응답하라 제목도 마지막 내래이션에서 따 왔다는 건 너무 유명하게 퍼진 이야기고요
쓰레기나 칠봉이같은 경우 아다치스타일스러운 캐릭터들인데요 쓰레기가 자기 분야엔 천재지만 다른 덴 무심해서 우유가 상한지도 모르고 마시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굉장히 눈썰미 좋은 캐릭터잖아요. 사실 대중적인 설정이긴 하지만 저 무심함의 표현이 아다치의 그것과 많이 닮았어요.
칠봉이같이 자상하고 완벽한 야구선수지만 자기한텐 약간 찌질한 행동은 아다치 서브 남주들의 전형적인 특징이고요.
첫댓글 헐.....진짜 글로보니깐 빼박아다치st다..
헐..
헐 대박이다
헐
헐..
헐응사...헐
헐..뭐야 빼박캔트네
재미있던 이유가 있었구나 존내 배신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