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덕고 백두대간 종주 3 - 만복대에 오르다.

[왕사슴벌레]

흥덕고 백두대간 종주 3차

지리산 만복대 구간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참석인원 : 34명(스텝 포함)

학교를 출발한 버스는 새벽 5시 성삼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성삼재 휴게소에서 볼일(?)도 보고 산행 준비를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아직도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보인다.

버스에서 움추렸던 몸을 산행 전 충분하게 풀어 주어야 한다.

충분한 스트레칭은 안전한 산행과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성삼재 도로에서 바라본 노고단.

여명이  밝아 오는 반야봉.

동이 트려고 반야봉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산행을 시작하며 뒤로 번호를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두번을 실시했는데도 중간에서 끊긴다.

후미대장과 교신 "오늘도 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시길..."

뒤에 오는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오늘 산행의 길이 너무 좋단다.

06시 선두 작은 고리봉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 출발지인 성삼재가 바로 손에 잡힐 듯 지척에 있다.

채미자쌤의 뒤를 이어 김산이 작은 고리봉으로 도착한다.

일출과 달궁계곡.

능선길은 어어져 만복대가 보인다.

마한의 옛 성 달궁.

수많은 전설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간진한 달궁계곡.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

지리산의 어머니 마야.

그 전설이 어려있는 반야봉.

노고단 능선이 펼쳐져 있다.

작은 고리봉에서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지나온 마루금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저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종주 시작 후 전체 단체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다.

산철쭉이 조끔씩 남아 있다.

이번 대간길 곳곳에 피어있는 쥐오줌풀꽃.

이름하고는 영 어울리지 않는 연보랏빛 어여쁜 녀석이다.

풀솜대, 일명 지장보살로 불리운다.

푸름름속을 지나는 푸르름들.

병꽃도 군데군데 피어 우리를반겨줍니다.

미나리아재비도 샛노란 꽃망울을 활짝 열고 반갑게 인사합니다.

묘봉치에서 배낭을 열고 간단하게 식사와 요기를 합니다.

각자 싸가지고온 여러가지 음식들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습니다.

간단한 요기 후 명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가져보는 3분간의 명상의 시간.

눈 감고 조용히 잔여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바람소리, 새소리, 벌이 나는 소리 등에 무념의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의 기침소리와 소근거리는 소리에 약간 흔들려도

자연의 소리를 통해 나를 느껴봅니다.

이녀석들 이름은 솜방이입니다.

무엇때문에 솜방이라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간길 곳곳에서 반겨주는 녀석입니다.

원추리 군락도 보입니다.

노랑제비꽃도 반겨주네요.

삿갓나물이 꽃대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신갈나무 잎위로 만복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조릿대가 양쪽에 서서 반깁니다.

조릿대가 사르락사르락 어서 오라고 소곤거립니다.

뫼제비꽃도 한창입니다.

만복대 고원 너머로 멀리 천왕봉과 지리능성이 이어져 반야봉 뒤로 노고단까지 흐른다.

둥글레가 소담스런 꽃방울을 메달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푸름이 가장 아름다운 푸름 사이를 노닙니다.

이제 만복대가 바로 코앞이다.

색이 너무 곱다.

지나온 능선길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오르는 만복대 가는 길.

만복대에 오른 선두 그룹.

연이어져 있는 능선들.

맨뒤 중봉과 천왕봉이 또렷히 들어온다.

만복대 정상에서 아만주쌤 부자 인증샷.

어 사진이 옆으로 누웠네. ㅎㅎ

어머님도 인증샷. 챨칵.

옹기종기 모여 아침식사 준비를 한다.

만복대 정산에서 바라본천왕봉과 지리 주능선

한가로이 자리잡고 준비해온 맛있는 음식들을 여럿이서 나눠 먹는다.

꿀맛이 이맛일까....,

한번 놀아 볼까~~~,

하더니 바로 끝난다.

다음에는 지대로 놀아봐~~~

정령치 오르는 도로가 보이고 큰고리봉과 바래봉이 멀리 보인다.

만복대 표지석과 이정표.

단체 사진 찰칵.

아래로 펼쳐진 남원시 주천면.

봄맞이꽃이 뒤늦게 홀로 피어있다.

만복대를 뒤로하고 정령치를 향하여 신록속으로

정령치휴게소가 보이는내리막 계단길.

한결걸음이 가벼워진 1학년 대간길 단짝.

서양민들레도 샛노랏게 화알짝 피었습니다.

시인 이원규님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비

정령치휴게소주차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중간  반야봉 중턱에 벌이 한마리 찍혔다. ㅎㅎ

정령치 휴게소에서

휴게소 계단을 올라서면 큰고리봉이 보인다.

저기만 오르면 계속해서 내리막 구간이다.

철쭉이 반겨주는 큰고리봉 오르는 대간길.

뒤 돌아보니 정령치휴게소와 만복대가 보인다.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고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이곳 큰고리봉에서 대간길은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이룬다.

선두 내려 보내고 후미 합류할때까지 하산길을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조망해본다.

철쭉 뒤로 흐미하게 천왕봉이 보인다.

지리산아 안녕.

애기나리가 꽃잎을 활짝 열었다.

고기리까지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선두 아이들을 따라잡아 함께 산행한다.

중간에 휴식도 한번 취하고 얼음물도 나누어 마신다.

고기리에 도착하니 버스가 서 있다.

아이들은 고기리가 오늘 도착지인줄로 착각한다.

아이들에과 도로를 따라 덕치리 삼거리까지 진행하고 산행을 마감한다.

도로지만 명백한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이곳에 비가 내려 왼쪽으로 흐르며 섬진강으로 오른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으로 흐른다.

후미와 교신 후 버스에 올라 고기리 선유산장으로 향한다.

중간그룹도 합류하고 산장에 도착해 계곡에 몸을 담갔다.

물이 아리게 시럽다.

오랫만에 온몸을 담갔더니 정신이 송곳처럼 벌떡 일어서는 느낌이다.

선유산장 안주인이 요리한 백숙과 닭죽으로 맛있는뒤풀이를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렇게 또 한구간을 함께 했다.

푸르른 신록속에 푸르름과 함께한 아름다운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길 가이드 이철승^^

[물안개]

아이구~ 학생들 참 이쁩니다. 대간을 다아 하고.... 미래 우리나라 훌륭한 산악인이 많이 배출되는거 아닐까요.
지난번에도 보았지만.. 볼수록에 기특하네요~^^ 낙오자없이 완주하기를 기원합니다. 흥덕고생들에게 또 박수~!! 보냅니다.

[왕사슴벌레]

반드시 그러리라 확신합니다.
성원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아이크]

멋있다 아이들이~~~~

철승씨 산꽃 전문가네요. 부럽습니다.^^*

저 아이들 한번 찍으러 따라 나서야 겠습니다.

[왕사슴벌레]

사진 작가로 초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