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을 제패한 럭셔리 스포츠 유전자에 폭스바겐의 기술력이 접목돼 70여년만에 완전히 새롭게
부활한
W12 6리터 트윈터보 엔진에 552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2.3톤의 거대한 차체를 최고시속
318km로 쏘아 올리는 슈퍼카
바로 이번에 리뷰할 차량인 벤틀리 컨티넨탈 GT 입니다
차량 소개
벤틀리의 역사는 창업자 월터 오웬 벤틀리(Walter Owen Bentley)가 19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회사를 만들면서 시작됐고
그의 타고난 기술적 안목과 기계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만들어진 벤틀리는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최대의 라이벌로
떠 오르며
주가 올리지만 아쉽게 경제공황을 견디지 못하고 1931년 롤스로이스에 합병됩니다
그리고 다시 1990년대 말 인수합병의 열풍 속에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BMW 산하로 들어가게 되며
다시 2003년 1월 1일자로 롤스로이스는 BMW에 벤틀리는 폭스바겐 산하로 들어가면서 70여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로서 2002년 폭스바겐에 의해 예전의 이름인 벤틀리 모터스라는 이름을 되찾았고
새로운 주인 폭스바겐의 럭셔리 세단 페이톤을 베이스로 한 완전히 새로운 럭셔리 스포츠 쿠페 컨티넨탈 GT를
선보입니다
Exterior
우아하고 볼륨감있는 앞모습에는 이제는 다소 진부한 느낌이 드는 트윈 원형 헤드램프가 자리하고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인 만큼 다른 브랜드의 모델로 착각을 일으킬 여지가 있어 보여
아쉽지만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시 타입으로 크롬을 입혔고
엔진 후드 가운데는 날개 달린 벤틀리 엠블렘이 위치하는데 이 엠블럼은 엔진 후드를
열 때 튀어 올라와서 락을 푸는 역할도합니다
과거의 각진 라디에이터 그릴로 위엄을 우선 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능미가 상당히 중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옆모습에서는 앞 펜더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이 역동성을 더할 뿐 여전히
심플하고
도어 아래쪽으로는 길게 크롬 라인을 더해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플랙 타입 타원형 사이드 미러에는 방향 지시등을 내장했고
알루미늄 휠은 19인치 기본으로 장착
힘이 베어나는 9개의 스포크 사이로는 은색의 브레이크 캘리퍼에 새겨진 벤틀리 로고가
돋보인다.
높게 설정된 웨이스트 라인과 그로 인해 윈도우 면적이 좁아져 볼륨감이
강조되어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프론트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의 높이로 인해 통상적인 쿠페와는 다른
형상을 만들고 있는거 같습니다
뒷 모습도 여전히 심플하며 볼륨감 있는 곡선을 사용하고 있고 가장자리를 둥글린 사디리꼴 리어
램프는 전체를 붉게 처리한 것이
페이톤과 유사합니다 범퍼 아래 좌우에 자리잡은 타원형 트윈 머플러만이 이 차의 숨은 파워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리어 윈도우 아래에 운전석에서 조작이 가능한 스포일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차의 성능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서는 스포일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
되겠죠
Interior
독일류의 프리미엄 세단들의 첨단 과학화와는 조금은 거리가 있어 보이는 터치가
보이는데
전체적으로는 우드와 레저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영국차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호화로움이 묻어나지만
센터 페시아 맨 위에 있는 시계로 인한 선입견 때문인지 아날로그 감각이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센터 페시아 가운데 큼지막하게 자리잡은 AV모니터와 그 주변의 버튼류가 잘 정돈되어
있고
AV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등 자동차의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페이톤에서 보았던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실은 컨셉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스티어링 휠은 가죽을 감싸면서 볼륨감을 더하긴 했지만 페이톤 특유의 이미지가 남아있으며
그 뒤로 양 옆에 달린 패들은 투아렉의 것과 똑같습니다
가운데 벤틀리 로고가 큼지막하게 자리한 4스포크 스티어링 휠에도 리모콘 버튼이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틸팅과 텔레스코픽은 기본이고 칼럼 부분에 패들 시프트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 안으로 보이는 계기판은 스포츠카들이 항용 사용하는 수법인 원통형. 가운데
트립 컴퓨터 디스플레이창이 이럴 때는 엑센트가 되고
무엇보다 340km/h 까지 나와있는 스피도미터가 인상적입니다
센터
페시아 아래에서부터 리어 시트 가운데 까지 이어지는 길다란 패널에는 컵 홀더를 비롯해 각종 편의 장비들이 만재되어 있고
이런 표현방식도 역시 벤틀리다운 터치를 보여주는데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GT의
리어 시트에 앉으면 성격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GT의 리어 시트에는 플라잉스퍼에 비해 몇 가지 편의 장비가 생략되어 있다는
것과
쿠페형 차체로 인해 헤드레스트 공간이 좁다는 점이 다릅니다
하지만 그런 보이는 것보다는 이 차를 만들기 위해 동물 11마리분의 가죽이 사용되었다는 점이 더
관심 가는 대목입니다
더불어 수공예품이라는 느낌이 나도록 마무리되어 있는 것이 벤틀리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전채적으로는 대형 스포츠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안락하고 편안한 쪽에 비중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Powertrain
벤틀리 컨티넨탈 GT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5,998cc W12 DOHC
48밸브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560ps/6,100rpm、최대토크 66.3kgm/1,600rpm를
발휘합니다
이 엔진은 폭스바겐 페이톤과 아우디 A8에도
탑재된것으로
페이톤과 A8은 최고출력이 450ps인데 반해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트윈 터보를 채용해 파워를 대폭 증강하고 있으며
또한
트랜스미션도 폭스바겐과 아우디에서 오랜 동안 검증을 거친 ZF제 자동 6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pecification
첫댓글 너무...멋집니다......
초호화 럭셔리 쿠페... 너무 소중한 자료 잘 보고 갑니다~ 리뷰 너무 멋져요^ㅡ^
정말 멋지네요..창문만 달려있으면 구매도 고려해볼텐데.. 창문이 아쉽네요..^^ 왜 저런 멋진 모델에 창문을 안달아놨는지...ㅋㅋ 아무튼 정말 멋지네요..
흠....제가 유로회원이 되어서 리뷰게시판에 글을 써도 고리 누리 님을 못 따라 잡을 것 같네요.ㅋㅋㅋ 아무튼 즐감했습니다.
정말 제발 유리만 창문만있으면 100%완벽..-_-! 제발 창문좀..
전폭이 1미터 90을 넘는지는 처음 알았네요..엄청나군요. 거기에다 중량은 2.4톤 가까이 ㅡㅡ;; 동영상에서도 무거운 차체때문에 핸들링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는군요. 장거리 주행을 위해 태어나는 GT의 컨셉에 충실한 차인 것 같습니다.
베스트 포토~! 이런 사진 너무 좋아요~ 깔끔하고 설명도 잘되어있고^^
리플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다좋은데 넘 비싸 ㅠㅠㅠ
고리누리님 리뷰를 볼때마다 항상 지름신이 강림하네요^^; 벤틀리는 실내가 정말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