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일리]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는 등 집권 2년 차 2차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28회인 방문규 후보자는 경제관료로 공직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방문규 후보자는 경기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재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재부에서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경남지사 직속 경남도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거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조실장에 임명됐다.
후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현 기재부 1차관이 발탁됐다
방기선 국조실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이 됐다.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를 거쳐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를 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아는 관료란 점이 평가받았다”고 했다. 방 후보자와 방 실장 인선을 두고 현 정부 출범 후 두드러진 기재부 출신 관료들의 약진이 이어졌다는 평도 나온다. 방 실장 후임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행시37회)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도 기재부 관료 출신이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은 아니다.
김 비서실장은 방 내정자에 대해서는 "행정고시 34회로 기재부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현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이상민 장관이 복귀한 행정안전부에 대해서도 차관·차관급 인사가 이뤄졌다.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이 행안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임시 제방’ 공사를 관할했던 이상래 행복청장을 관리 책임을 물어 교체하고 김형렬(기술고시21회) 전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임명했다. 행안부 차관에는 고기동(행시38회) 세종시 부시장이 발탁됐고,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지방고시 1회 출신인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승진 발령됐다.
브리핑에 배석한 방문규 후보자는 "경제가 급변하며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 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전략적 산업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내정자도 "국무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이 정책에 스며들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 갈등의 원만하고 조화로운 해결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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