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에 肝이 붓는다
간식으로 두유·잣·과일 등 좋아
일반인은 간이라고 하면 술을 먼저 떠올리지만 음식이나 약도 간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간은 인체내에서 화학공장 역할을 하며 영양을 저장.공급하고, 독성물질의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
간과 약
우리가 복용한 약은 위.장에서 흡수된 뒤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약의 1차 관문이다. 따라서 약의 대부분이 간에 크고 작은 부담을 준다. 이는 주사약도 마찬가지다. 약을 장기간 복용할 때 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홍원선 교수는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간 질환자는 장복(長服)하고 있는 약이 원인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머리가 자주 아파서 먹는 진통제나 관절염 약은 한 두번 복용할 때는 상관없지만 장복할 때는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 질환자는 이런 약을 단기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최경업 약제부장은 "해열진통제.항생제.결핵치료약.항진균제.피임약 등 호르몬제.할로탄 등 마취제가 대표적인 간독성 약이지만 실제 거의 모든 약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약복용 후 간이 나빠졌다는 환자도 있다. 한약재에 스며든 중금속이 원인일 수 있다. 민간요법 식품.녹즙 등이 간 질환을 악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간장약 남용은 곤란
우리 국민이 유난히 애용하는 간장약은 간 질환의 극복을 간접적으로 돕는 약일 뿐 직접적이고, 근본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시판중인 간장약 가운데는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가 인정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체내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는지 분명하지 않다.
따라서 임의로 여러 간장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간장약을 복용하면 간은 이 약까지 해독시켜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간과 음식
건강한 간을 유지하려면 지방(포화지방), 당분, 강한 자극성 식품을 삼가야 한다.
차와 커피도 지나치게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비타민C와 B12, 엽산이 고갈되기 쉬우므로 이들 비타민이 많이 든 식품을 즐겨 먹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는 "간은 소화.흡수된 영양소의 대사와 저장과정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장기"라며 "어떤 영양소가 과다 섭취되거나 부족한 경우 간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간 질환자는 각 종 영양소를 골고루 !
아침을 거르지 않고 하루 세끼 식사를 제때에 ! 규칙적으로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 섭취해야 한다.
간 질환자에게 영양을 골고루 제공한 결과 임상경과가 호전되고 면역성이 높아지며, 간 재생능력이 회복됐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영양과 라미용계장은 "소화불량.메스꺼움 등으로 식욕이 떨어진 간 질환자는 간식을 자주 해야 한다"며 간식거리로 과일, 유제품(두유.우유.요쿠르트 등), 견과류(땅콩.호두.잣 등)를 추천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 식품을 구입해 먹는 것은 위험부담이 따른다. 간 질환자는 여름철에 생선회.육회 등 날 음식을 먹는 것을 삼가야 하며 염분섭취량도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다.
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동의보감에 의하면 간에 속하는 특성은 화(禍)와 관련이 있어 쉽게 짜증을 내고, 간은 눈과 연관성이 있어 간 기능이 약해지면 눈이 침침해지고 충혈이 잘된다. 쉽게 피곤해지고 손톱이 잘 부서지는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간 기능은 음식과 스트레스에 의해 많이 좌우되게 된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과 술을 가까이 하게 되면 간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건강한 간은 건강한 생활 습관에서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간에 좋은 음식들과 좋지 않은 음식들이다.
간에 좋은 음식
배식초절임
껍질 벗긴 배를 납작납작하게 썰어 유리 용기에 담고 현미식초를 배가 잠길 정도로 부은 다음 밀봉, 서늘한 곳에서 하룻동안 절였다가 1회 20g씩, 1일 3회 공복에 배를 씹어 먹도록 한다. 병 속에 담긴 식초는 버리지 말고 생수 한 컵에 3~4스푼을 넣어 마시면 피로회복에 좋음.
결명자
결명자는 간에 쌓은 열을 없애고 간의 기운들 북돋워주며 간의 독열을 다스림.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눈에 열감이 있는 사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 등이 복용하면 효과적.
결명자차
결명자를 깨끗이 물에 씻어 살짝 볶은 다음, 끓는 물에 적당량의 결명자를 넣어 붉은 빛이 날 때까지 끓여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음.
부추
부추는 간의 채소라 할만큼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아주 뚜렷한 채소로, 대.소장을 보고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인체기능을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부추즙
부추를 찧어 즙을 낸 뒤, 식초 1작은 술을 타서 복용하거나 우유, 사과 즙과 같은 과일주스와 함께 섞어 마신다.
아니면 부추에 식초를 넣고 살짝 끓인 물을 마셔도 된다.
양배추, 샐러리, 파슬리
위 채소에 들어 있는 각 종 비타민은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사과나 당근, 레몬, 꿀 등을 믹서에 함께 넣고 갈아서 마시면 좋음.
양배추즙
양배추잎 3장 정도(아니면 1/4정도 분량)에 우유 1컵 반(200ml), 꿀 1~2큰술을 믹서기에 잘 갈아서 그냥 먹거나(라떼같은 맛이 남) 주서기를 이용해 즙을 내서 마신다.
토마토
파괴된 간세포재생에 효과.
당근, 호박
약해진 간에 저하된 비타민 대사를 개선해 줌.
돋나물, 미나리, 씀바귀
생즙을 하루에 1~2회정도, 1회에 찻잔으로 1잔씩 마시면 간이 나빠졌을 때 좋음.
더덕, 파, 자두
쑥 달인물
간염에 즉효
오가피 열매
간장보호, 해독작용
청국장
술, 담배에 시달린 간을 보호
클로렐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간장, 신장기능 도움.
넙치
간, 신장 기능 돕고 눈도 밝게 하고 변비, 고혈압에 효험. 해독역할을 함.
등푸른 생선
중성지방의 함량을 낮추어 간 기능 강화에 도움.
도미, 닭가슴살, 쇠고기, 장어, 추어탕
간세포에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좋은 식품
(주의 - 지나친 고단백음식은 간에 무리를 주므로 되도록이면 피하고
같은 육류라도 돼지고기의 경우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나 갈비는
절대금지하는 것이 좋고
쇠고기의 경우도 역시 지방이 많은 갈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재첩, 모시조개, 바지락조개
타우린이 콜레스테롤 저하와 간 기능회복을 도와줌. 타우린이 쓸개즙의 배설을 촉진해 간의 해독작용이 활발해진다.
다슬기
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좋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위와 간의 건강을 고려한다면 담백하고 지방질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 미네랄, 엽록소, 효소 등은 간세포를 재생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므로 이들 성분을 많이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처럼 간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에 좋지 않은 음식을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도 간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간에 나쁜 음식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
설탕 음식, 흰 쌀, 흰 밀가루 위주의 식생활
맵거나 짠 음식, 당분이 많이 들어간 강한 자극성 위주의 식생활.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식품첨가제, 과일이나 야채에 묻어 있는 잔류 농약
과식, 과로, 과음, 흡연
관절약, 두통약 등과 피로회복을 위해 먹는 간장약 등
다음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몇가지 생활수칙이다.
1. 식사를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한다.
2.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3. 살고기, 생선, 콩, 두부, 계란 등 양질의 단백질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기름진 육류 (갈비, 삼겹살 등)와 장어 등 고지방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밥, 빵, 국수, 감자 등의 당질식품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5. 과일은 적당량 먹는다.
6. 단 음식 (사탕, 초콜렛, 꿀, 아이스크림, 탄산음료)은 금한다.
7. 술을 피한다. 과량의 알콜 섭취는 지방간을 악화시키며 영양불량을 초래하게 됨.
8. 조리시에는 튀김, 부침개 보다는 구이, 조림, 찜 등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음.
9.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먹도록 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산조인, 산수유, 더덕, 파, 부추, 자두 등이 간에 좋은 음식으로 나와 있는데
산조인, 산수유는 차로 끓여 마시고
더덕은 반찬으로
파 부추는 김치로
자두는 과일로 적당량을 섭취하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사랑은 신만이 할수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단지 흉내를 내던지, 착각속에서 하는거라고, 다정님을 뵈면 사람한테도 신만이 갖고 있다는 능력이 존재한다는 확신이 듭니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제가 무슨일을 해야 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죠? 다정님은 늘 변함이 없는분이세요.
하나또하나님두 아셨군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