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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상바위 '영주(5.11a)'를 등반중인 원주의
클라이머. | |
원주 흥업면 백운산(1,087m) 자락에 있는 폭 70미터, 높이 80미터의 화강암인 상바위에는 원주클라이머스연합회 회원들이 92년에
개척한 7개의 루트가 있다. 개척 당시만 원주 일원에는 마땅한 등반 대상지가 없어 이 지역 클라이머들은 타지역을 전전하며 등반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접근로
원주를 기점으로 한다. 장양리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31번, 53번, 34번 버스를 이용하여 연세대학교 매지캠퍼스를 지나 매지리 버스
종점에서 하차한다. 버스 종점에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10분 정도면 회촌마을 다리다. 다리 건너 100미터쯤 가면 운동장이 나오고,
뒤쪽의 계곡길을 10분쯤 따르면 제1야영장, 이곳에서 20분 정도 길을 따르면 제2야영장이다. 야영장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우측 등산로를 따라
10분쯤 오르면 상바위 암장이다.
등반정보
2인 1조시 자일 1동과 퀵드로 1∼8개, 프렌드 1조가 필요하다. 7개의 루트중 '파트너(5.9)'와 '파랭이2(5.10d)',
'영주(5.11a)'는 등반 길이 20∼30미터 높이의 1마디 코스이고, '파랭이(5.10b/c)'를 비롯한 4개의 코스는 2마디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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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간현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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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들의 여름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는 원주 간현암은 서울서 가깝기 때문인지 주말에 인수봉 선인봉 등으로 몰리는 클라이머들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5개의 독립된 바위로 이루어진 간현암은 암질이 단단하고, 루트 난이도가 다양하여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클라이머들은 물론 클라이밍에 처음
입문한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다양한 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등반 대상지다. 각 암장에 따라 하늘벽, 새로운 도약의 길(1), 새로운 도약의
길(2), 좌벽, 숨은벽으로 부르는데, 다섯 개의 바위 중 가장 덩치가 큰 새로운 도약의 길(2)에는 가장 많은 28개의 루트가 있다. 새로운
도약의 길(1)이 가장 먼저 루트가 생겼다.
그리고 간현은 국민관광지로 여름철에는 일반 탐방객들이 항상 끊이지 않기 때문에 야영을 할 때는 소음으로 잠자기가 매우 어려울 때도 있다.
접근로
원주를 기점으로 한다. 기차편은 청량리역에서 06:50부터 23:30 사이에 있는 중앙선 또는 영동선을 타고 원주에서 내린다. 간현역까지
06:50 16:15 19:00 중앙선과 12:00 22:00에 있는 영동선이 있다. 원주에서 간현까지는 57번 버스가 06:20부터
21:00사이에 30∼50분 간격으로 있다.
간현역에서 5분쯤 걸어가면 간현국민관광지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를 지나 삼산천을 건너 철길을 지나면 상가가 나온다. 상가 문정골상회 앞의
나무다리를 건너면 간현암이다.
등반정보
2인 1조시 자일 1동과 퀵드로 다수가 필요하다. 루트 난이도는 5.8∼5.13b/c급으로 등반 거리는 8∼30미터로 다양하다. 새로운
도약의 길(1)에 5.9∼5.10a의 3개의 코스가 있다. 등반후 하강 지점에 깊은 물이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새로운 도약의
길(2)에는 초급 수준인 5.5급부터 최고 난이도인 5.13b/c급의 코스가 있다. 그리고 '좌벽' 5개 코스는 초보자와 자유등반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즐기기에 좋다.
7개의 루트가 있는 숨은벽은 초·중급자가 등반하기에 좋고, 간현암에서 가장 늦게 개척된 하늘벽에는 10개의 루트가 있는데, 초보자에게
적당한 코스들이 있다.
등반 코스는 전반적으로 훼이스 오버행과 흐르는 사선 크랙 등으로 상당한 완력과 밸런스를 요구한다. 그리고 선등자를 비롯한 등반자는 등반에
대한 어느 정도 기술과 경험이 있어야 등반 가능하다. 하강은 정상에서 장군봉까지 이어진 삼형제길을 5분 따르면 비선대 방향 안부 쪽으로
할 수 있다. 하강할 때 낙석 발생이 잦으므로 등반자의 유무를 확인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암은 원주시 소초면에 있는 폭 50미터, 높이 13미터의 암장으로 과거에 채석장이었다. 원주 일원에 있는 산악회의 등산학교 교육장으로
이용되는 우리암은 등반거리가 짧은 게 흠이다.
접근로
원주를 기점으로 한다. 개운동 시내버스터미널에서 05:30∼22:00에 있는 구룡사행 41번 버스를 타고 '경인수암 주유소'에서 하차한다.
이곳에서 원증거리 쪽으로 100미터 내려오면 왼쪽으로 오솔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우리암이다. 식수는 수암 주유소에서
준비한다.
등반정보
2인 1조 자일 1동과 퀵드로 2∼5개가 필요하다. 루트 난이도는 5.8∼5.12a/b급으로 16개의 등반코스가 있으며, 등반길이는
7∼11미터다. 우리암은 채석장이었기 때문에 크랙이나 침니는 없는 훼이스 등반이다.
원주시 지정면에 있는 수래봉 월송암은 간현암 부근에 있는 아담한 바위다. 크게 등반성을 따지기보다는 여름 휴가철 가족 또는 산악회 회원들과
호젓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클라이머들이 찾는 적합한 대상지이다.
접근로
원주를 기점으로 한다. 개운동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운행하는 간현행 52번 버스를 타고 지정초교에서 하차한다. 버스가 자주 없으므로 승용차편이
수월하다. 지정초교에서 철길 밑으로 우회전하여 2킬로미터 가면 급커브 길에 마을버스 정류장이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3킬로미터면 섬강이
보이고, 섬강 뚝방 비포장길을 지나 잠수교를 건너 개울을 지나면 우측으로 월송암이다.
등반정보
2인 1조시 자일 1동과 퀵드로 5개, 프렌드 1조가 필요하다. 난이도 5.9∼5.11a/b급의 10개 루트가 있다. 등반길이는
7∼10미터이고, '순영' 등 4개의 루트가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치악산(1,288m) 비로봉 서쪽 자락에 있는 입석대는 서강호씨 등에 의해 개척되었다. 폭 30미터, 높이 10∼17m의 바위로 난이도
5.10b∼5.12a급 5개 코스가 있고, 등반길이는 10∼17m이다. '엿(5.10b)'과 '이등병(5.10)'은 미완성이다.
접근로
원주를 기점으로 한다. 장양리 시내버스터미널에서 05:50∼21:10에 있는 81-2, 82번 버스를 타고 황골에서 하차한다. 황골에서
치악산 시루봉 쪽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30분 따르면 입석사. 입석사 옆길을 따라 오르면 암장이다.
등반정보
2인 1조시 자일 1동과 퀵드로 다수, 프렌드 1조가 필요하다.
루트중 '크랙(5.10d)'만 크랙길로 등반길이가 가장 길며, '입석(5.11b)'과 '망나니(5.12a)'는 오버훼이스로 완력과 밸런스를
필요로 한다.
'엿(5.10b)'과 '이등병(5.10c)'은 톱로핑으로 등반 가능하다.
'사람과 산' 글 김기섭 기자 사진
서준영기자 |
제공:오케이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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