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 양창식, 중남미천의원장
제목 : 끝가지 갈 길을 다 간 이긴자여..
-영원한 청년 정해철박사를 추모하며-
천상으로 떠나기 하루전날 지인들에게 아름다운 그림이 곁들인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달팽이도 산을 넘는다
먼저 간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간 사람이 이긴다”
그리고 24시간이 안되어 정박사는 멀고 먼길 천성을 향해 떠납니다.
보통사람보다 기골이 장대한 원화도 사범 정장군이 떠났다는 소식에
한국에서 일본에서 미국에서 다들 화들짝 놀래며 무슨 날벼락이냐고
그저 황망하다는 말 외에 모두가 유구무언으로 가슴만 동동 두드리고 있습니다.
먼길 떠나기 몇 시간전에 심방하던 사진, 곱게 말쑥하게 넥타이까지 메고 할머니 식구를 찾아 공손하게 인사드리는 모습, 딸기 한접시 가운데 높고 기도하던 그 사진을 마지막으로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떠나는 날 아침에도 심정을 담은 글을 한편 보냈습니다.
“생명보다는 사랑을, 사랑보다는 혈통을, 혈통보다는 하늘의 뜻과 심정과 전통을 앞세우며
참사랑의 탑 같이 쌓으며 삽시다. 2021년 1월30일 뜻길벗 정해철”
심방마치고 여기저기 소식을 전한지 몇시간도 안되어 핸드폰을 손에 든 채 황급히 하늘나라도 떠나시다니요..
아직 끝은 아닌데 끝을 맺고 떠나는 님아
아니 천로역정 끝까지 갈 길을 다 가고 약속의 땅 새로운 길을 떠나는 님아!
에베레스트를 넘어간 달팽이 처럼 태평양을 건너고 대서양을 넘어 환희의 신세계로 도약하는 승리의 이긴자여
그 옛날 기독학생운동에서부터...80년대 치열했던 캠퍼스의 전장을 누비던 정의의 싸움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순간에 분노를 떠뜨리면도 무쇠같은 주먹을 내리고 눈물로 포옹하던
의리와 사랑으로 뭉친 사나이 그대
원화도로 단련된 무술인이면도 한 없이 여린 내면으로 쏟아내는 글귀들이 아름다운 시로 변해
하루 한편씩 누에고추처럼 끝없이 내려지는 언어의 마술사
한국과 미국에서 교구장을 엮임하고서도 뜻한바 있어 개척지를 찾아 백의 종군하던 님은
많은 선후배들에게 참 목자상을 보여 주셨지요.
엊그제 부림절 70주년, 범넷골에서 철야정성 들이던 그 열정도 아직 뜨거운데
어찌 그리 무정하게 작별도 없이 떠나시나요?
아니지요 분명 또 다른 하늘의 명령을 따라 황급히 떠나시는 것이지요?
뜻을 위해 태어나 뜻을 위해 살다가 뜻을 품고 가는 그대여
지상생활 마지막을 섭리 일선에서 120프로 쏟아놓고 떠나는 님이여! 열사여!
하늘앞에는 효자,
역사앞에는 충신,
식구들에게는 참 목자로 기억될 것이오이다.
천일국 안착시대에 내려주신 성은, 천보성화깃발 앞세우며 떠나는 길
도열하여 환영하는 천군천사들의 안내를 따라 만승군황 기다리시는 하늘보좌를 향하소서
다시는 고통과 근심과 사망이 없는 곳 평화와 사랑과 화동이 넘치는 그 곳
천상천일국으로 가시는 발검음이오이다.
천총관님의 안내로 그립고 그리던 하늘부모님 천지인 참부모님께옵서 기뻐 맞이하시리오이다.
의리와 뚝심의 사나이 통일운동가 정해철님
사랑과 심정이 늘 용광로처럼 타오르던 시인 정해철님
식구 한사람을 붙들고 밤세워 기도하던 참목자 정해철님
부디 부디 평안히 가소서! 기쁨으로 가소서! 영광으로 가소서!
끝까지 갈 길을 다 간 이긴자여!!
세계방 안중태님 추모글
정해철 목사님
코로나 잘 이겨 내시면
좋은 날에 뵙고 싶었는데
갑작스러운 성화소식에
너무 놀라 당황스랍고 믿기지않습니다.
목사님의 미소 가득한 얼굴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불과 며칠전에 범냇골에서 철야 정성드리는 사진을 통해서 반가운 얼굴 뵈었습니다.
늘 식구님들과 뜻을 위해
활동하는 사진이나 시를
6천가정회방, 형제나눔방,
심정문학방,등 곳곳에
아침마다 올려 주셔서 많은 감동을
안겨주셨습니다.
진화인쇄 근무할 때
송파교구장님으로 시무하시면서
시집을 내셨지요
무척이나 기뻐하셨지요.
벌써 몇십년이 흘렸습니다.
그때 교구장님의 휼륭하신 인품에 정이 많은 목사님이신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활동하실때도 고국이 그리워 대서양에서 시를 지어 심정문학 까페에 날마다 올리시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이 많으신 목사님이시기에
행복나눔방의 따뜻한 정을
소개하고 행복나눔방으로 모시기도
했었죠
형제들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휼륭한 목사님이셨습니다.
밀양교회에서 심정문학 시낭송회를
통해 심정문화 정착에도 열정을
다 하신 목사님이셨습니다.
지상에서 일생 공직 생활을 통해 남기고 가신 흔적과 공로는 너무나 크셨습니다.
빛 나시는 삶이셨습니다
부디 천성가시는 길
편히 가시고 영계 안착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유가족님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세계방 서정권님 추모글
아, 정해철 목사님!
우리의 신혼시절, 나의 첫 공직이자 임지였던 ICSA 충북지부장과 충북대학생 회원으로서의 만남과 인연이 각별한 형제님이시여, 이 무슨 황망한 소식입니까?
파란만장했을 미국 선교 생활을 접고 불편해진 건강에도 고국에서의 목회를 마지막 소명으로 알고 경남 밀양에서 열정을 쏟는다는 소식이 엊그제 같은 데 말입니다.
하나를 알면 그 하나만큼 행하고, 한 길을 알면 그길이 외길 되는 형제였기에 어쩌면 짧기만한 한평생 겪으며 이루었을 그 어려움에 의로운 기억, 선한 실적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 런지요.
이제 나는 이런저런 마음 비우고 기억하고 기도하는 모든 분들과 더불어 꽃길 따라 인도될 형제님의 영계 안착과 영원한 안식을 온 마음과 뜻으로 소망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쩌면 더 마음 고생을 하셨을 이정화 님!
이제는 낭군 되신 형제님의 부재를 무엇으로, 무슨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요. 다만 서둘러 먼저 간 것 뿐이기에, 혹여 외로울 수도 있을까봐 잘 자라준 많은 자녀를 주셨기에, 서정권-황채원 부부는 정화 님이 크게 위로 받으시고 그 남편에 그 아내 되시길 기원하나이다. 기원하나이다.
기원하나이다.
서정권-황채원 드림
세계방 일본지부 원옥자님 추모글
정해철 단장님께
어제 아침에 성화하셨다는 소식 듣고 나서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룻밤 뒤척이고 나서야 조금씩
사실로 다가옵니다.
30년 전 혈기왕성한 청년시절의 모습으로
기억속에 남아 있던 단장님과 카톡시대에
다시 해후한지 3년 정도..
여전히 뜻에 대한 열정이 뜨거우시고
혜화동 순전단 홈 겨울 뜨락에서 함께
소년처럼 눈싸움할 때 개구장이 같이 장난치시던
그 순수한 모습도 그대로 이셨습니다.
한가지 전해 들은 이야기가
신장 이식수술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후로 카톡을 통해 보이는 단장님의 모습이
갑자기 회오리처럼 폭풍처럼 안겨주시는
사랑과 정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때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고 주체할 수 없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요.
이제야 조금 알것같습니다.
왜 그렇게 모두에게 넘치도록 사랑을 주셨는지....
사랑하는 참아버님 곁으로 하루빨리 가야하는데
정 많은 우리 단장님 할 일이 너무 많으셨지요.
그래서 시간만 나면 퍼주시고 또 주시고요.
심정의 인연으로 만나 함께한 시간에 감사합니다.
옆에 있어도 그리워 하셨던 우리의 오라버니!
통일가의 식구의 정을 가르쳐 주시고
참 형제로서 사셨습니다.
심정문학 창작방에는
하늘 대한 그리움과 영원히 함께 할
뜻길벗에 대한 심정으로 가득찬 삶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남아 있습니다.
먼저 가시는 단장님을 보내드리며 다짐합니다.
이 뜻길을 가며 남은 인생...단장님 처럼
앞뒤 망설이지 않고 살겠습니다.
보고 싶을 때
보고 싶다고 말하고
사랑을 주고 싶을 때
사랑한다 말하고
주고 또 주겠습니다.
미안한 사람에게는
늦기전에 미안하다고 말하겠습니다.
이곳에서 남은 일은 그것말고 뭐가 있냐고
단장님이 지금 제 귓가에 대고 말씀하십니다.
단장님
사랑합니다.
참아버님 품안에서 영원토록 행복하세요....
2021.2.1
심정문학 (일본지부) 원옥자 올림
2021년 2월 3일
세계방 이의규님 추모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정화
사모님 다리수술로 병원에
입원하신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난 변고에 얾마나 놀라시고 가슴 태우셨습니까?
그리고 갑작스러운 목사님의 성화에 얼마나 황망하시고 난감 하셨습니까?
성화식 3일노정에 불편하신
몸으로 얼마나 안타까우시고
심고(心苦) 가 많으셨습니까?
어제도 영계로 가시는 정 목사님의 맑고 고운신
심정과 시심(詩心)을 하늘도
아시는듯 날씨는 청명
하였으나 춘천의 산 바람은 참으로 차갑고 매서웠사온데 얼마나 노고가 많으셨습니까 ?
그래도 정해철 목사님의 올 곧은 38년의 청춘의 한 생애를 하나님 조국광복을
위하여 헌신하신 놀라운 생애에 어머님께서도
하나님 조국광복 필승봉신
대표자 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영광의 휘호를 내려 주심에
목사님 가정을 초월하여
전세계 축복가정의 師表가
되시고 저희 6천가정의 영광
이 되심에 내외분의 의로우신
한 생애에 갚은 감사와 함께
영광의 꽃다발 올려 드리오니
사모님이시여 !
애석하고 슬픈마음 위로
받으시고 한 일주일 푹좀
쉬시어 불편하신 몸 털고
일어나시어 강건하시옵소서 !
가신분은 가셨으나 아직어린
자녀들분들도 있으시니
자녀들앞에 눈물 보이지
마시옵고 꾿꾿한 엄마로서
다시 활기찬생애를사시옵기를 간곡히 당부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지상에 남겨진 저희들
또한, 언젠가는 목사님을 뒤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야할 사람들이오니
생명을 주신 하늘 부모님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저희들의 남은 생애를 돌아
보면서
목사님의 가정을 위하여
기도 할것입니다
어제도 추운 날씨에 큰 고생 하셨습니다
조만간 또 소식드릴때까지
아무쪼록, 평강 하시옵기를 당부드리면서 세계 6천형제
자매님들의 애절한 마음을
담아서 꽃다발과 사랑茶
올립니다 💙♥️💙
첫댓글 이재숙님 댓글
양창식중남미 천의원장님의
은혜로운 심정의 송시
감사합니다.
이돈성이사장님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연석님 댓글
송시 감동적으로 잘 보았습니다. 양회장님의 송시를 올려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해철 목사님을 더욱 깊게 알게 되었네요. 정목사님은 우리와 같이 성 20회 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의규님 댓글
참으로 은혜로운 추도문
올려주신 양창식 중남미 천의원 원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갑작스러운 성화에 황망한중에도 정해철 목사님의 생전에 영상 올려주신 사모님과 자녀분들의 배려와 정성에
감사 드리고 위로와 격려의
사랑茶 올려 드립니다💙
양창식 천의원 원장님의 송시 감동 그자체입니다
정해철 목사님 부디 천상의 참아버님 곁에서 더욱 큰 업적을 남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