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산 한 음식점 맛집으로 소문났지만…
무허가 건축에 불법영업 충격
리모델링 후 국수집 개업
건축허가 없이 배짱 영업
시 “확인후 법대로 조처”
2011년 09월 09일 (금) 김기현 기자 sisando@sjbnews.com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시민들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군산 옥산 소재 모 음식점이 건축 무허가에 불법영업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음식점은 최근에 모 방송국을 통해 방송에까지 비춰지면서 점심이 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3월 다 쓰러져 가는 건물을 리모델링 한 후 국수집으로 개업을 한 해당 음식점은 영업허가를 맡지 않고 현재까지 무허가 상태로 장사를 하고 있다.
또한 건축물대장상에는 건물이 근린생활시설로 돼 있지만 리모델링을 하면서 전체적인 건물구조가 바뀌어 건축허가도 맡아야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건축허가를 맡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 사실상 무허가에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개업 때 까지만 해도 이 국수집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청암산이 산책로와 등산로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인근에 위치한 이곳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이 음식점만의 특유한 감칠맛이 나는 비빔국수와 물국수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
이러한 소문이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는 모 방송국에서 군산의 구불길을 소개하면서 이 국수집까지 알려지게 돼 주말이면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군산지역의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각종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지게 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 류모씨의 제보에 의해 이 음식점이 영업허가를 맡지 않은 상태에서 장사를 하고 건축허가도 맡지 않은 것이 알려졌으며, 취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류씨는 “전국적으로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 무허가에 불법영업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군산시가 법적인 잣대에 의해서만 처리할 것이 아니라 이곳이 맛집으로 소문난 만큼 특단적인 대책마련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모씨는 “음식을 맛있고 값싸게 제공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영업허가를 맡지 않은 채 장사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돈을 벌어들이면서 세금을 한 푼도 안내는 것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이곳은 건물자체가 무허가이기 때문에 영업허가가 나갈 수 없는 곳”이라며 “지난해 민원인이 영업허가를 맡지 않고 영업을 한다는 신고를 해와 확인 후 무신고 업소로 경찰에 고발해 벌금이 부과됐다. 하지만 벌금을 물고서도 영업을 하고 있어 어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최근에 불법영업에 대한 신고로 지난 6일 군산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며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는 아주머니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고 올해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께 이 업소를 방문해 건축허가를 맡아 양성화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했는데 그 이후에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건축물대장에는 건물이 올라가 있지만 리모델링 한 부분은 엄연한 불법 건축”이라며 “무허가 건물이라고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확인 후 법적인 절차대로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해결이 쉽지 않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