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지나간 산행 두가지 이야기(편집)

[토지방]

1) 산행목적: 북알프스의 속살을 보다

2)산행일자: 2016.07.23-07.29(6박 7일)

3)참가자: 태기섭, 이종태, 김영출, 남기태, 박경수

4)산행경로:

오사카- 도야마(1박)- 유봉호(들머리)- 타로타이라 산장- 야쿠시사와 산장(2박)- 쿠모노타이라- 소후다케-타가마가산장(3박)- 미츠마타산장(4박)- 스고로꾸산장- 가가미타이라산장(5박)- 와사비산장- 신호타가온천(6박,산행종료)- 타가야마- 오사카

5)후기

본인이 직장 등 여러가지 사유로 북알프스로 산행을 못하였는바, 작년에 종태교수가 산행을 권유하여 올해는 꼭 가기로 하고 얼마 되지 않는 하계휴가를 몽땅 사용하여 성사되었다.

원래 비공식 산행이고 다른 회원들이 많이 다녀온 곳이라 산행기는 쓰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동행한 회원들이 다른 회원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도 있어 간단한 감상담을 쓰고자 합니다.

이번 코스는 2010년경 도꾸세이가 단독산행 하였고 그후 안네끼 형이 몇몇 회원들과 다녀 온 구간으로 우리도 기현형 산행기를 참조하였고 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회원제위께서 잘 알다시피 북알프스는 북.서쪽의 다테야마(3,015m)- 야쿠시 다케(2,916m)를 위시한 산군들, 남쪽의 야리가 다케(3,180m)를 위시한 산군들, 북쪽의 시로다케(2,930m) 위시한 산군들이 뼈대를 이룬 히다산맥을 일컫고 있고 그 속에 타이라(平:산간의 분지), 하라(原:들,벌판), 사와(계곡,저습지)라 이름 붙는 장소들이 살과 혈관을 이루고 있다.

<1일차>

08:50분 김해공항 출발. 

09:15분 간사이 공항도착.

11:25분 리무진 버스로 오사카역으로 출발하다(공항출구앞 5번 승강장에서 탑승함:1,550엔/인) 12;17분 오사카역 도착하여 인근 우동골목에서 점심을 먹고

14:15분 오사카역 출발함.

16:47분 가네자와 도착 후 도야마행으로 환승하다.

17:33분 도야마 도착 후 역전 앞 알파-1 호텔에서 여장을 품, 이후 도야마 특산(여러 가지 시켜서 이름이 기억나지 않음)으로 반주 곁들여 저녁 식사함. 종태상과 미나미상이 아쯔깡(데운술,정종)을 좋아하여 제법 많이 마심. 나와서 도야마 야경을 구경후 호텔에 모닝콜을 부탁하고 23:00분에 취침함

  *알파-1호텔은 비교적 오래되었으나 경비, 시설, 친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추천할만함

<2일차>

05:30분 기상,

06:30분 조식함(조식은 07:00분부터이나 부탁하여 일찍 함) 숙소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한 삼각 김밥 1개와 호텔 조식시 가져온 삼각밥 1개로 중식을 충당키로 함.

07:00분 미리 호출한 중형택시로 호텔 출발.  

09:00분 유봉호(산행들머리)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함. 경수가 소형버너 가져왔으나 오는 길에 가스를 구입하지 못하여 애를 태움. (알림1:모든 산장에는 가스 판매함)

땀을 흘리며 오르막 경사를 5시간 정도 발품을 팔아 11:00분경 타로타이라 산장에 도착함. 좌측으로 야쿠시 다케(2,926m)가 웅자를 드러내고 우측으로 타로야마(2,373m)가 손에 잡힐 듯하다. 고도가 있어서 그런지 땀이 식으니 한기가 느껴진다. 급히 따뜻한 커피 한잔을 먼저 도착한 일행에게 얻어 마시고 오늘의 숙박지인 야쿠시 사와 산장으로 내리막길을 재촉한다.

*오늘 아침 출발전 혈전 용해제(심혈관 약)를 먹으려고 아무리 배낭을 뒤져봐도 없다. 집에서 분명히 챙겼는것 같은데--- ,산행을 포기 할수도 없고 낭패다.겨우 간식주머니에서 예전에 먹다 남긴 하루치 약을 찿아 비상시에 먹으려고 남겨둔다.체력을 70%이상 써서 호흡이 빨라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남들이 쉴 시간에 조금 더 걸어서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16:20분 야쿠시 사와 산장 도착. 절묘한 곳에 위치해 있다.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저습지 위에 놓인 목도를 걸어오면서 주위의 꽃과 나무에 홀렸는데, 야쿠시 다케쪽에서 흘러오는 세찬 격류와 타로야마 쪽에서의 급류가 만나는 위치에 있는, 조금은 규모가 어나 자연미가 있는 계곡 아래 산장을 위에서 바라보니 기태와 경수가 왜 다시 한번 산행에 동행하였는지 짐작 할 만한 하였다. 종태교수가 먼저 들어가 숙박과 저녁을 청하니 사전예약 없어 곤란 하다고 한다. 성수기에는 인원이 많아 조금 늦게 도착하여도 식사를 할 수 있지만 비수기에는 준비 등으로 곤란한 모양이다. 사정을 하여 겨우 승락을 받는다. 배낭을 대강 챙기고 밖에서 느긋하게 풍광을 즐기면서 저녁 호출 시까지 삐루 한잔으로 피로를 풀어본다.(알림2.산장 이용시 전 산장에서 먼저 식사예약 요함) (알림3. 북알프스 산행은 8월 성수기전 7월중, 말까지를 권장함) 저녁은 간단하면서도 정갈하다. 오늘도 아쯔깡 조는 반주로 한잔씩 하고 20:30분 취침 한다.

<3일차>

04:30분 기상,

05:00분 식사하고

06:30분 산장 건너편으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 쿠모노타이라로 출발한다. 같이 숙박한 중년 부부 1쌍은 쿠모노타이라로 가지 않고 계곡을 따라 오늘의 숙박지인 타가마가하라 산장으로 직행하는 모양이다. 산장에서는 계곡을 여러번 건너는 그 길을 우리 초행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더불어 일본 최후의 풍광이라는 쿠모노 타이라(구름과 안개의 평원)를 보는 것이 중요한 정이므로 2시간여를 된비알과 씨름하며 쿠모노 타이라 입구(목도길)에 도착하여 한숨 돌리고 목도를 따라 "일본정원"의 정취를 만끽한다. view point에서 가지고 온 뺀도를 먹고 잠깐 소후다께(조부악)를 오른 후 쿠모노타이라 산장을 거쳐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한참 걸어 15:30분 타가마가하라 산장에 도착하니 조금씩 빗방울이 나린다. 

타가마가하라 산장은 기현형이 산행기에서 산장지가가 되고 싶다고 할 만큼  빼어난 곳이다. 타가마가하라에 들어서서면 산장은 자연과 동화되어 다소곳이 숨어 있다가 그 모습을 보여준다. 타가마가하라는 입체적이다. 산장 주변의 늪지대(原)에는 온갖 동식물이 자생하는 것 같고 이를 둘러싸고 전나무류가 빽빽히 호위한다. 그 너머로 이름모를 산들이 또한 양파 껍질처럼 늪지대를 둘러싸고 있다. 서둘러 2층에 잠자리를 정리하고 인근에 있는 타가마가 온센으로 향한다. 그 곳은 해발 2,200m쯤에 위치한 오지중의 오지 온천으로 조그마한 2개의 노천탕으로 되어 있다. 유황 찌꺼기가 떠다니고 자연 대로이다. 한참 노니다가 저녁 시간에 늦지 않토록 자리를 털고 일어나다. 나와 기섭이 형은 컨디션 관계로 식후 음주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엇으나 종태, 경수, 기태는 풍광에 취하여 과음하는 바람에 이후 종태는 이틀 동안 술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알림4. 일본 산행문화는 규모가 큰 산에서의 등반법에 영향을 받았서인지 아침 일찍 시작하고 오후 일찍 마치는 습관이다. 우리도 본 받을만한 것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임)

<4일차>

04:30분 기상.

05:00분 식사 시간이나 컨디션 하락으로 먹는둥 마는 둥 하였다.

07:00분 비와 안개로 스이쇼 다케와 와시바다케(2,924m)는 산장주인(다카하시상)의 만류도 있고해서 포기하고 천천히 출발하여 우중 산행속에서 2.800m의 와시바 고개를 넘어 14:0분 미츠마타산장에 도착한다.

이 산장은 와시바 언덕자락에 위치한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산장의 명칭은 세갈래 길에 세워진 산장이란 뜻이지만 실제로는 수정악-와시바 다케로 가는 길, 조부악을 거쳐 쿠모노타이라로 가는 길, 구로베 오랑다케로 가는 길, 스고로꾸로 가는 길의 길목에 있다. 서둘러 비에 젖은 배낭과 옷을 건조실에 걸어두고 2층 식당으로 가서 품위있게 와인 1병을 시켜 마신다. (결국2병이다) 식당벽에는 이 산장을 개척하기 위하여 1940년부터 활동한 인물들이 "구로베의 산적들"이란 명칭으로 매스컴에 소개된 내용들이 벽보처럼 붙어있다.

21;00분 저녁을 먹고 일찌기 소등하였으나 누적된 피로가 몰려와 잠자리를 뒤척이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알림5. 북알프스 산행은 산장마다 건조실, 식사가 되므로 가능한 콤팩트하게 배낭을 꾸리는 것이 필요함. -본인은 옷가지등 여분으로 많이 가져옴-  다만 여름이라도 영상4도 정도의 기온에서 우박같은 비를 만난다 생각하고 보온병, 고아텍스 비옷, 보온용 장갑은 필수인 것 같음)

<5일차>

04:30분 식사 시간을 알리는 산장 종업원의 목소리에 기상한다. 천둥, 빗소리가 산장 양철 지붕을 두드리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제멋대로 드럼을 치는것 같다. 많은 산행객들이 끼리끼리 모여 오늘 산행계획을 의논하는데 어수선하다.

05"00분 억지로 아침을 먹다.

07:30분 늦게 산장을 출발함. 하산길이라 서둘지 않고 주변 풍광을 음미한다. 올라오는 산행객들과 이런저런 인사를 하는데 한국에서 한 10년 정도 인사를 이번 산행에서 다 하는 것 같다. 14:00분 가가미 타이라(鏡平) 산장에 도착함. 다음 산장까지는 무리이므로 이곳에서 숙박키로 한다.

이곳은 산장과 주변 호수가 하나가 되어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한다. 또한 야리가다케, 미나미다케, 기타호다케 등 북 알프스의 주요 연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것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vlew point이기도 하다. (산장 이름의 경평은 이런 연봉들이 산장주변 호수에 거울같이 비춰진다고 하여 거울'경’자를 씀).

17:00분 많은 산행객들이 모여 식당은 왁자지껄하지만 정감이 있다. 식사 후 산장매점에서 '산을 즐기고 산을 걷는다'라는 문구와 산장주변의 풍광을 옮겨놓은 타올같은 수건을 몇 장 구입 후 이번 산행에서 있었던 야담을 나누면서 21:00취침하다.

<6일차>

04:30분 옆방에서 일본 등산객들의 함성소리에 깨어 밖에 나와 광경을 보니 이번 산행 내내 구름에 가려 보여주지 않았던 야리가다케를 위시한 연봉들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보인다. 산에 올라 내려다 보는 풍광도 일품이지만 이렇게 전체를 아울러서 보는 것도 그에 못지 않은 것 같다. 산봉들의 건강미에 한동안 압도되다. (집에와서 일본어 공부를 하다 보니 그때 등산객들이 질렀던 소리가 이 것인 것 같다. -스고이, 스고이:굉장하다!대단하다!) 언젠가 다시 와서 북알프스의 뼈대를 제대로 밟아 보아야겠다고 생각하다.

07:30분 하산길이라 천천히 식당에서 아침을 즐기고 주변경치를 감상하면서 신호다카로 출발한다. 

10:30분 와사비 산장에 도착하여 냉우동,라면,생맥주 1잔으로 각 점심을 때우고

11:30분 와사비 산장을 출발하여

12:20분 신호타카 주차장에 도착 후 12:50분 발 버스 탑승,

13:10분 신호타카 온센 도착, 보악관에서 온천 등으로 그 동안의 산행피로를 풀고 휴식하다.

<7일차>

이후 온천에서 택시로 타카야마 역으로 이동,다시 오사카 공항 이용하여 귀국하였음 (알림6. 향후 오사카 역 이용시 산행에 필요한 지도, 장비등은 인접한 몽벨산장 등에서 구입하는 것이 편리함)

   *1)본인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같이 동행해 준 일행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함

    2)경수가 준 공진단으로 그나마 큰 걱정없이 산행을 마쳤음

    3)다음 북 알프스 산행을 기대함.

2. 영남 알프스 산행

   1)산행목적: 체력테스트

   2)산행일자: 2011.08.13

   3)산행경로: 청수골 산장-청수 우골_한피기 고개-시살등-체바우등-체이등-함박등-영축산-신불산 자연휴양림-청수골 산장

   4)후기

-7월말 북알프스 산행을 마치고 일행들에게 민페를 끼친것 같아 본인의 체력을 테스트 하고자 지리종주 계획을 세웠으나 회사 일정이 바쁘고 산장예약이 어려워 포기하였다.

-궁리끝에 부산에서 당일산행으론 조금 시간이 부족한 상기 영남알프스 코스를 생각하였다. 혼자 산행을 하고 설사 변고가 생기더라도 후회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다.

-05:00분 기상하여 이런저런 절차를 밟고 청수골 산장에서 08:30분 출발하다. 청수 좌골은 자주 올라서도 우골은 내려오는 코스만 2번 정도 하였던 것 같다. 올라가면서 부분적으로 길을 잘못 들었으나 계곡을 따라 오르니 멧돼지, 독사도 자주 보고 새로운 코스를 밟아 보는 느낌이어서 오히려 더 충실한 산행이 되지 않았나  싶다. 오르막에서 심장의 박동을 느껴보고 종주산행의 재미도 만끽 하였다.

-17:00분경 하산하여 귀가중 아직 육체의 탈없음을 감사하고 자연과 하나되는 마음으로 충만하였다.

[토지방]

답답은 놈이 우물판다고 도서히 눈이 헷갈리서 내가 아주 약간 편집했다. 출아 용서해라. 그라고 북알프스 감상문 잘 읽었다. 언제나 가고 싶은 곳 아이가. 근데, 라죠, 요새 마하노? 너거 동기가 이래 글을 올리도록 또 혼자 영남알프스를 가도록 가만 나뚠단 말이가? 메누리보고는 이제 완전히 뒷방에 들어 앉았나? 동기 단디이 챙기고 근자 소식 좀 올리바라.

[막총]

내용은 교정을 안 본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