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집을 장만해 보고 싶은 욕심(?)에 아는분의 소개로 조합주택의 조합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시행사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 었지만 시공사는 중앙건설이라는 그래도 브랜드가 있는 업체라서 곧 아파트가 착공되리라는 것을 믿고 조합원계약서를 작성하여 계약금을 내고 중도금은 대출로 해서 입주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조합주택아파트가 안될 수도 있고 되더라도 언제되는지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중앙건설에서 대출보증을 해주어 대출(1억1천4백만원)이 되었고 대출금은 금리가 계속 올라 현재 6십3만원정도의 대출 대출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나이 40세 중반에 저도 이제 40세가 되었는데, 아직 정말 집한채 장만할려고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살아 왔는데, 아직까지 그것만 바라보다 전세를 면치못하고 3년이상을 이자만 내면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몇몇 같은 처지에 있는 조합원들이 이자부담만이라도 덜려고 시행사,시공사를 상대로 재판을 청구하였는데, 2006년 12월20일 판결이 나려던 재판이 아무 이유없이 2007년 1월24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정말 그것만이 우리의 희망이었는데,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고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절로 납니다.
정말 아이들 얼굴 볼때마다 부모로서 면목이 없고, 앞으로 정말 해결이 안되어 계약금 및 대출금이 빚으로 넘어오게 될까봐 걱정이 너무 많아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정말 퇴직금을 받아도 저희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돈입니다.
정말 판결이 희망이 아닌 절망이 될까봐 1월24일 판결이 너무 두렵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시행사나 시공사는 이제와서 조합주택이 법적으로 불가능했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하면서, 조합원을 모집하여 이렇게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사람 죽여놓고 몰랐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호소하오니, 이번 판결이 공정하게 나길 바라며 서민들의 울부짖음을 외면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서울지방법원 홈페이지에 올린 호소문을 복사하여 올립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동참만이 우리의 살길인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