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집단에너지사업권 불꽃 경합 |
2기 신도시中 최대 규모…청라에너지가 선공 서울도시가스·SK E&S·지역난방公도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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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덕종 tank@gas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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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김포 양촌지구 집단에너지사업권을 놓고 청라에너지가 선공에 나서는 등 불꽃 경합이 시작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29일 청라에너지가 김포 양촌지구에 대한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최초로 신청했으며 오는 11월7일까지 복수의 사업후보자를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청라에너지가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낸 김포 양촌지구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양촌면 일원 358만평 규모의 택지에 주택 5만3000가구(공동주택 4만9000+단독 4000가구)가 들어서는 제2기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비즈니스센터와 산업단지, 업무·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인 것은 물론 규모도 가장 커 판교 및 이의(광교)신도시보다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집단에너지사업 최대의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롯데건설과 서부발전, 인천도시가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청라에너지는 김포 양촌지구 열공급을 기존 청라 및 가정지구와 마찬가지로 서인천복합화력에서 나오는 폐열을 배관으로 끌어가 공급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신도시 대부분의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가지고 있는 서울도시가스도 양촌지구 집단에너지사업 참여를 위해 에너지사업본부에서 사업계획서 작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사업권을 결코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판교 및 광교지구에서 낙마한 SK E&S가 김포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 진출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며 경기 서남부지역에 별다른 사업장이 없는 지역난방공사 역시 이곳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김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을 둘러싸고 많은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피력함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집단에너지사업자 선정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희망업체간 전략적 제휴 내지는 짝짓기를 통한 연합 가능성도 남아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