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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사람(책,와인,소믈리에 관련 인터뷰,번역글) 스크랩 [수원 영통/와인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고디가르다
style 추천 0 조회 476 09.04.12 17: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정성 가득, 수원서 맛 본

이탈리아 정찬의 진수

 

다섯 시 반부터 떠날 채비를 했다. 요즘 한창 송년회 시즌이라 더 늦어지면 길이 꽉 막힐 테니까. 오늘의 목적지는 수원 영통, 강변북로가 막힐 것 같아 시내로 방향을 틀었다. 상수역에서 상수손담비(얼굴에 이어 마음까지 완전 담비...) 님을, 서소문에서는 내가(절대 '나를'이 아님) 존경해 마지않는 후배님을 태워 수원으로 달린다. 한시간이 넘게 걸린 수원길이었지만 우리의 마음 속엔 한가지 다짐이 있었다. '그래, 오늘은 마시는 거야...'

 

 

상수담비님께서 손수 골라 구매하신 간치아 아스티. 페라리를 닮은 와인. 상쾌하고 달큰하면서 세련된. 병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 본다. 디자인의 힘이란.  

 

 

 

금양인터내셔날은 예술 와인 간치아 피닌파리나를 출시한다.

간치아 피닌파리나는 자동차 페라리를 디자인한 그룹 피닌파리나사와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명가 간치아가 조인트 벤처로 탄생시킨 와인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와인 레이블에 디자이너가 참여한 사례는 있었지만, 와인 병 자체 제작에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협업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간치아 피닌파리나는 길쭉한 튤립처럼 유연하게 흐른 라인은 피닌파리나사의 대표 브랜드인 페라리 스포츠카의 날렵한 몸체와 닮았다.

국내에 선보이는 와인은 아스티를 포함해 로제, 프로세코 3종이며 가격은 6만원...

 

 

 

지아니 갈리아도 바롤로 리제르바 2000. 우리집 냉장고에 1년 정도 살았던 아이. 너무 차게 마셔서 파워를 잃었던. 하지만 그 매혹적인 향은 잊을 수가 없어. 아껴뒀다 천천히 음미하려 했는데...소주처럼 꿀떡 마시고야 말았다는...흙 ㅜㅠ

 

 

가르다 쉐프의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모에샹동 로제와 간치아 아스티는 곱게 샤워 중.

 

 

푸아그라는 한 사람에 두 쪽씩. 짭쪼름 하니 입 맛이 돈다.

 

 

내 앞에 놓인 주머니.

 

 

풀어보니 허브 크림 소스를 덮은 계란 요리가.

 

 

로제 샴페인은 내 돈 내고 잘 안마시게 되는데, 강사장님이 강추하셔서...

 

 

색이 곱다. 바글바글 터지는 기포도 예쁘고. 부드럽게 단 뒷맛이 식전 샴페인으로 딱이다.

 

 

다만, 최근 환율때문에 가격이 너무 올라 자주 마시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 환율아...plz... 

 

 

몬테스알파M 2005. 고상하면서도 강렬한 느낌. 파워풀한 뒷맛.

 

 

다시 한번 보자기 등장.

 

 

이번엔 올리브유에 요리한 랍스터와 조개. 가르다 쉐프의 정성에 박수와 감동.

 

 

샐러드로 입을 한번 정리하고는.

 

 

생면 파스타, 그리고 블랙 트러플. 쫄깃쫄깃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생면... 쉐프는 아침부터 반죽을 했을 테지. 

 

 

스테이크. 이미 너무 배가 부르지만.. 오른쪽에 저 예쁜 소금, 부드럽고 쥬이시한 고기 맛을 세층 정도 업그레이드 시킨다.

 

 

가르다의 티라미수를 먹지 않고서는 수원을 뜰 수가 없다는.

 

 

어둡지만 퇴근하는 쉐프를 붙들고 한 컷. 늘 겸손하고 성실하고 창의성 넘치는...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다 어울릴 만한. 메뉴에 없는 요리도 미리 전화만 하면 뭐든지 다 만들어 내시는 분. 무엇보다 동행한 지인들이 다들 만족한 듯하여 말없이 뿌듯했던 한끼.

 

물론 대부분의 술자리가 그렇듯, 우리는 폭탄주를 마시러 곱창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와인을 마시면서 미술과 예술을 얘기했던 1차, 폭탄주에 음담패설이 안주가 됐던 2차... 그리고 3차는 기억이 가물가물.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의 부작용, 끝을 내기가 힘이 든다. 한 며칠 간을 쉬게 해야겠다. 다음에 또 만나요~제~발~

 

+031-204-8875. 영통홈플러스 사거리에서 KT전화국 방향 3거리 영통 동수원세무소 맞은편 살구골 7단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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