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월 보인고운동장에서 열린 '2013 대교눈높이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5라운드 보인고와 중경고의 경기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1위 중경고, 2위 보인고 나란히 12승3무1패 승점39점 동률...골득실 중경고 4점 앞서
중경고, 남은 노원레인보우와 중랑FC전 2연승 기대...골득실에 앞서 우승 유리!
보인고, 남은 중앙고와 숭실고전 2연승 후 중경고에 골득실 뒤집어 역전 우승!
중경고와 보인고의 우승이 점쳐지는 서울 북부리그.
29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3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리그 16라운드에서 중경고와 보인고가 인창고와 숭실고를 상대로 나란히 5골을 쓸어 담아 5-1,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인고(12승3무1패 승점39. 골득실31)는 중경고(12승3무1패 승점39. 골득실35)에 골득실차이를 4로 좁혔다. 보인고는 리그현재 골득실에 뒤져 중경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1시30분 먼저 경기에 들어간 보인고는 인창고와의 16라운드에서 유창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홀딩미드필더인 유창훈은 이날 경기초반 인창고의 투지에 맞서 다소 고전하던 전반 20분 상대의 기를 꺾어 놓는 선제골을 넣어 이후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연이어 숭실고와 16라운드 전을 치른 중경고도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는 등 대량득점을 쏟아 부어 보인고에게 여전히 골득실 4점 차이를 유지하면서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승리도 중요했지만 대량득점으로 리그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에서 보인고와의 우승다툼에 희소식을 가져왔다.
중경고와 보인고가 우승이 확실시된 서울 북부리그, 두 팀의 남은 2경기에서 우승에 따른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경고는 최하위 16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노원레인보우와 3위 중랑FC(11승3무2패)전을 남겨 놓고 있다. 17라운드 노원레인보우전은 지난 1차전 10-0 대승에 이어 이번에도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려 보인고와의 골득실차이를 더 벌린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리그 마지막 18라운드 중랑FC전에서 승리를 거둬 우승을 차지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중랑FC전은 그리 녹록하지 만은 않다. 비록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최근 중랑FC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는 점은 중경고의 우승에 치명타도 안겨줄 수 있는 최소한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중경고다.
보인고는 7위 중앙고(4승1무11패 승점13)와 3위 숭실고(10승6패 승점30)전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경기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또 중경고에 뒤진 골득실 4점 차이를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의 중경고 페이스를 볼 때 그렇게 큰 기대치를 높여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경고는 약체 노원레인보우전을 남겨 놓고 있어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보인고 입장에선 중랑FC가 중경고를 잡아주는 게 우승에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
서울시축구협회 박채화 부회장은 "중경고의 우승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남은 클럽 팀들과의 2경기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고, 현재 최고조에 올라 있는 고명석(12골)과 배지훈(11골)의 득점력은 남은 두 경기에서 보인고와 더 많은 골득실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중경고의 우승 확률에 높은 점수를 줬다.
두 팀의 우승확률을 살펴볼 때 지금현재로선 7-3 정도로 중경고가 유리하다. 하지만 축구경기에 있어 분명 의외의 결과가 전례에 많이 만들어 졌다. 보인고는 그러한 전례를 기다릴 뿐이고, 중경고는 전례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