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스퀘어로 유명한 (주)지오엠씨(대표 임영현)의 통증치료기기인 '페인스톱퍼' 제품이 인하대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 심사위원회(IRB)를 통과했다.
지오엠씨의 엠씨메디컬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박용만 전무는 "이번 IRB는 저주파치료기와 페인스톱퍼의 통증 역치 조절에 대한 비교연구에 대한 것이라 이에 대한 효능 검증이 이뤄지면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저주파 치료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엠씨는 원래 엠씨스퀘어로 학습기 사업을 해왔다.
"이번에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희가 미국에 갔다가 CTT라는 회사에서 '페인스톱퍼'라는 제품을 보게 되면서부터 입니다. CTT라는 회사는 전세계에서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는 제품을 개발·육성해 사업으로 키우기도 하고 해외에 판매하기도 하는 회사입니다"
페인스톱퍼는 뇌파를 이용한 통증치료기기였다.
"엠씨스퀘어는 뇌파를 이용한 학습기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원리로 통증을 치료하는 페인스톱퍼를 봤을 때 계약을 맺겠다고 생각했고 저희가 독점생산권과 계약권을 가지고 왔습니다"
글로벌마케팅은 미국의 CTT와 지오엠씨가 함께 하고 있다.
"현재 페인스톱퍼는 병원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이 전세계로 수출되고 국내 판매도 이뤄지면 개인단말기로 작게 만들 예정입니다. 엠씨스퀘어처럼 휴대용으로 만들어 가정에서도 쓸 수 있게 일반화시키려고 합니다. 빠르면 내년 5~6월 경에는 국내 판매를 할 예정입니다"
페인스톱퍼는 암 말기환자들의 진통을 줄여주는 의료기기로 진통제 사용을 급격히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통증은 뇌에서 인지하는데 통증마다 알고리즘이 달라요. 뇌라는 건 예민하고 세밀해서 약간 통증이 달라도 그를 다 인지하거든요. 그런 통증마다 일어나는 모든 알고리즘의 주파수를 발견해 뇌로 올라가는 통증신호를 바꿔 아프지 않다는 신호로 바꿔줍니다. 그러면 뇌가 아프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이죠. 통증을 유발한 병의 원인은 물론 약으로 치료해야 하지만 진통제 사용은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 전무는 올해 해외에 많은 수출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현재 CE인증을 받아놓은 상태라 유럽과 인도에는 수출이 가능하다.
올해는 인도에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유럽에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미국에는 FDA 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저희는 엠씨스퀘어라는 집중력 향상기로 20년 가까이 학습시장에서 사업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비슷한 원리지만 의료기기 사업으로 통증을 느끼는 수많은 환자들이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통증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기계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 전세계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보람으로 생각됩니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