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일환으로 이루어졌던 힐링산책 프로그램이 지난주 수요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베르나르 뷔페>전시를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원사업은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로 진행이 되었고
남양주와 춘천으로의 짧은 여행이 더해져 즐겁고 행복하게 힐링을 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일정시간에 공지를 하고 시간이 맞는 환우분들과 같은 시간을 보냈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여러가지 여건상 그러하지 못한 것에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 시간은 지원사업으로 진행이 되었던 힐링산책팀과 미술치료팀이 함께한 시간이였는데 100프로의 출석이 어려워서 너무 아쉬웠어요. 사진으로 만나뵈었던 분들을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답니다. 앞으로 또다른 기회들이 많이 있을꺼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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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팀과 미술치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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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산책팀 <최재성님은 이날 못오시고 베이브<이함준>님은 오전에 씨티검사를 하고 오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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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속도로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약간 늦은 점심으로 2019 미쉐린가이드에 소개된 백년옥에서
다양한 두부요리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수다와 맛있는 커피를 같이 한 곳은 파스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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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간이였지만 새로 시작하는 걷기모임 두발로에서의 만남도 기약하고
앞으로도 환우회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맘도 다짐하는 시간이였습니다.
힐링산책멤버 여러분과 우리 백진영대표님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누구보다도 무거운 카메라를 늘 동반하셔서 이쁜 사진 많이 많이 찍어주신 강길륜님, 류길환님
진정으로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번주에 시작되는 두발로 걷기모임에서 만나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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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뷔페는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로 진하고 강한 직선으로 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온 92점의 그림은 프랑스의 보물로 8천7백억원 상당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작품이 유화
인 전시도 30년만이라고 해요. 한작가의 작품만으로..
구상미술(현실세계에 존재하여 눈에 보이는 여러 대상을 사실대로 묘사하는 미술)을 무시하던 시대에 뷔페에게 너도 유행따라
추상미술을 하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 뷔페는 그림은 원래 모두 추상적인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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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와 아나벨이 처음 만난 순간의 사진이라고 해요. 원래 사진을 찍는 이는 저 위의 창문너머에
할머니를 찍고 싶었답니다. 이 둘은 첫눈에 반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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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의 말로 관람객들에게 어느 작품이 젤로 맘에 들었냐고 물었을때 1등을 한 작품이라고 해요.
20대에 유명화가가 되고 성을 사서 성에서 그림을 그렸던 뷔페가 아내에게 모든 것을 준다는 약속의 유언장을 그린 그림이라고
해요. 이 그림이 유언장으로 효력이 있도록 곳곳에 그의 지문도 남겨두었대요. 어머님들이 특히나 좋아하신다니 나름의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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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우리를 향해 열려있는 문을 통과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평생을 그림을 그렸던 어린 시절 존재의 의미였던 엄마의 죽음, 전쟁, 굶주림으로 가득했던 시대를 거쳐오던 그에게 파킨스병이 찾아옵니다. 손이 마비가 되어 삶전체를 이끌어오던 그림을 못 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뷔페는 24점의 시리즈 작품을 남기고 죽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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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과 일요일에 11:30 2시 4시 6시에 설명을 해주는 도슨트 정우철..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구름같은 관람객을 몰고
다닌답니다. 이번전시는 9월 15일까지 열립니다. 혹시 이 전시회가 궁금하신 환우분들..비행기타고 사라지기전에 구경가셔요.
유화의 특성상 시원한 온도로 유지가 되어야 해서 미술관에 에어컨이 빵빵해요. 겉옷을 꼭 준비하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참석치 못해 마니 아쉬웠던맴이 이제 막
진정되나 싶었는데
이렇게나 자세히 올려주심
또 아쉬운 맘 배가 되니
어찌하오리오~~~ㅠㅠ
속상함이 더 얹어져
잠이 두배루 달아났다는...ㅠ
글도 사진도 깔끔합니다^^
저도 몰랐던 부분들을 세세히 올려 놓으시니..감솨~~~^^
다른 분들도 꼭 전시회에 가 보셔요..ㅎㅎ
솔직히 저는 너무 추워서 빨리 나왔더랬습니다(ㅡㅡ;;)
그러니 겉옷 꼭! 챙겨 가셔요~~
전시회도 서점도 자꾸 자꾸 이곳 저곳 돌아다녀야 하는데
항암을 핑계로 점점 게을러지는듯 합니다. ㅋ~~
좋은 작품과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맛난 점심과 우리끼리 할 수 있는 수다들~
다른분들도 지원사업이나 환우회의 행사에 많이 참여해보세요^^
그동안 힐링산책 이끌어준 삼남매님께도 감사인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