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 농구대잔치 시절 대학생 선수들은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고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었다. 특히 서장훈이나 현주엽 같은 경우 고등학생 때부터 이미 언론의 관심을 얻었고 대학에 진학할 때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농구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언론의 관심이 없이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었던 일이고, 이를 기반으로 농구선수들과 농구의 인기가 동반상승 할 수 있었다.
바스켓코리아는 아마농구의 유망주를 발굴하여 농구팬들에게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농구 인기회복에 기여하고자 Star Search코너를 마련했다.
앞으로 Star Search를 통해 현재 고등학교나 대학교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들을 직접 만나보고, 또한 그들을 추일승 감독이 직접 Workout하는 모습을 봄으로서 어린 유망주들의 기량을 동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순서로는 현재 고등학교 전체랭킹 1위로 꼽히는, 207cm의 신장에 스몰포워드같은 몸놀림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유망주인 낙생 고등학교의 김종규를 만나보았다.
[스몰 포워드 혹은 파워 포워드?]
대부분의 농구인들은 김종규가 신장은 센터급이나 플레이 스타일이나 몸놀림은 가드급이라고들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김종규가 중학교때까지 스몰포워드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농구를 시작하여 기본기가 탄탄한 김종규는 어려서부터 또래보다 키가 엄청나게 컸다. 특히나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에 키가 190cm에서 202cm로 12c m나 급성장하게 되었다.
어려서 부터 꾸준히 익혀온 볼 핸들링 실력과 슈팅능력은 키가 훌쩍 자라버린 김종규에게 최대 무기가 되어버렸다. 인사이드에서는 남들보다 큰 키와 점프력으로 수비를 무력화 시키고, 이따금씩 던지는 외곽슛과 페네트레이션 능력은 수비자 입장에서는 도저히 막기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김종규의 달리기 능력이나 점프력은 190cm 초중반의 선수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신장대비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그의 Wing Span(팔길이)과 스몰맨에 버금가는 뛰어난 운동신경은 ’키는 크지만 머리도 크고 팔도 짧은, 별로 쓸모 없는 빅맨’들과는 차원이 다른 농구를 펼치게 해주고 있다.
[김주성과 같은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희대학교 진학이 확정된 김종규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해외진출설 등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규 자신의 의견을 물었더니 “해외 진출 보다는 국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본인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김종규는 일단 국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말을 꺼냈다. “저는 키가 크고 탄력이나 스피드가 좋은 반면에 힘이나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특히 지난 6월 올아시안 캠프에 참가해서 나보다 키도 크고 탄력좋고 힘도 좋은 중국선수들을 많이 보았죠. 국내에서는 못보던 체격조건의 선수들을 보고 주눅이 들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세계의 수준이 높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국내에서 성공해야죠.”
고등학교에서 상대해본 선수 중 힘들었던 선수로는 용산 고등학교의 이승현(2학년, 199cm)를 꼽았다. 그가 본 이승현은 힘도 좋고 기술도 좋고 농구 센스, 강인한 정신력 등을 소유한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경복 고등학교의 전준범(3학년, 199cm)역시도 기량이 훌륭한 선수로 평가했는데, “준범이는 외곽슛이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있죠. 그것보다 언제나 쾌활하고 밝은 성격을 갖고 있어서 함께 있으면 항상 즐거운 친구”라며 전준범을 평가했다.
어느 팀에 가서나 그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종규는 경희대학교에 가서도 팀을 항상 정상권에 올려놓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임에 분명한 김종규가 경희대학교에 진학하여, 최부영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발전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김종규의 Workout 모습]
Coach Choo’s(추일승 감독) 평가: 운동능력이 좋고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페넨트레이션 등 다양 공격옵션을 장착하고 있는 선수이다. 공격적이고 대담한 마인드만 갖춰진다면 정말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이다. 한국 농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첫댓글 바스켓코리아 홍보가 되게 본문에 바스켓코리아 링크도 큼지막하게 함께 넣어주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네 다음부턴 넣을게요 ㅎㅎ
우와 진짜 잘하네요 ㅎㅎ
키크타고 센터로 키우지 말고 제발 그 선수의 스타일을 고려한 포지션으로 성장하기를 ...
이런 친구들이 많이 나와준다면... 한국 농구가 밝지요^^ 왠지 제2의 김주성 선수가 될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