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내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상인
위암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종양 중 하나로 남자에서는 제일 흔한 암이며, 국내 전체 암발생률로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발견에 의해 완치율이 높아져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위암은 생활습관 개선과 선별검사 등으로 충분히 예방 및 조기 치료가 가능한 암으로서 예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위암의 예방에는 크게 1차 예방과 2차 예방이 있는데 1차 예방은 생활습관과 식생활 개선을 통해 발암 위험도를 저하시키고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며, 2차 예방은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하여 암으로 인해 사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I.위암의 1차 예방
1) 식사 요인
위암발생에 있어 환경적인 인자는 유전적인 인자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환경적 요인 중 식생활은 위암 발생에 큰 역할을 합니다. 미국에서도 1970년대 이전에는 위암이 흔하였으나 냉장고가 발병된 이후에는 현저히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즉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한 음식의 섭취가 줄고 대신 신선한 야채와 유제품 등의 식습관변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인이 미국, 유럽 등의 서구인에 비해 위암 발생 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도 이런 식생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위암 식생활의 위험인자와 예방인자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험인자 |
예방인자 |
짠음식/소금 절임음식 |
파, 마늘, 양파류 |
탄음식 |
채소, 과일 |
가공육류(예-소시지,햄,베이컨) |
식물성 생리활성물질 |
기타(음주,흡연) |
잡곡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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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 고함유 식품(예-밀배아,전곡류,우유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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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흡연
흡연은 대부분의 암에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위암 역시 흡연자에서 비흡연자보다 약 2배 정도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을 비롯하여 소화기계통의 질환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즉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도 잘 생기고 치유가 늦어지며 재발 또한 비흡연자보다 월등히 높으며, 요즈음 증가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에서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위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다른 세균이 잘 살수 없는 강산에서도 살수 있어서 위점막에 기생하는 그람음성 간균입니다. 1980,90년대에는 우리나라 성인의 80% 이상 감염되어 있는 흔한 세균이었으나 점차 경제발달과 식습관 및 위생의 개선으로 현재는 60% 정도로 감염율이 낮아지긴 하였으나 아직도 구미지역에 비해서 높은 편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만성 위염 및 소화성 궤양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있고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위암의 발암인자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발견된 사람은 모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제균요법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답은 일단 ‘아니다’ 입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아주 일부에서 위암이 발생하며 대부분은 이상이 없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을 치료한 모든 사람에서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위암의 예방을 위하여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제균 치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위암의 위험군을 선정하여 제균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치료 |
반드시 제균치료 하여야 하는 경우
: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조기위암, 변연부 B세포 림프종 |
제균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 :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제균치료 해볼수 있는 경우 : 위축성 위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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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위암의 2차 예방
근래 정기 검진과 조기 검진을 통한 위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2차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나 상부 위장 조영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현재까지도 암을 완치시키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암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나 이상이 없는 수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위암이 간으로 퍼져서 수술로도 절제가 불가능한 말기의 암이라도 전혀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이 흔하고 정부차원에서도 조기 검진이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하기만 하면 대부분 위암이 발견되더라도 조기위암의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2)고위험군의 선별
위암의 가족력,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이 있는 경우나 위장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위암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2년보다는 1년마다 위내시경등 검진을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상부 위장관조영술도 위암의 발견율이 높으나.,이상이 있으면 다시 위내시경검사로 확인하고 조직생검으로 확진이 필요하게 되므로 두 번일 하는 것보다 곧바로 위내시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내시경검사가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으나 참기가 거북한 사람은 수면내시경을 함으로서 본인이 잘 모르게 쉽게 할 수도 있습니다.
3)위선종
위선종은 위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나 위암의 전암 병변, 즉 위암 직전의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 검진, 조기 검진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위선종을 조기에 발견하여 내시경시 곧바로 쉽게 절제하여 치료함으로서 위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피린이나 혈전용해제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을 5-7일 정도 끊고 시술을 하는 것이 출혈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조기위암의 치료
조기위암을 발견하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 드린 대로 완치의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높으며, 개복을 하지 않고 복강경으로도 비교적 간단하게 종양을 제거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 수 있습니다. 더욱 조기위암의 일부로 위점막에만 국한되고 임파선의 전이가 없으며 분화도가 좋을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위내시경으로도 완전 절제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교육 및 임상 경력
1996.-1999.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육연구부장
1996.-현 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
2000.-2003.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원장
2000.-2004. 연세의대 소화기병연구소 소장
2005.-현 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과부장
학술관련경력
1984-1985 미국 제네시 병원 연수
2002-2003 대한소화관운동학회 회장
2003-2005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동아일보 선정 위장 질환분야 베스트 닥터(2000)
*동아일보 선정 위장 질환분야 베스트 닥터(2004)
주요 관심분야
위장운동(GI motility),
소화기내시경(GI endoscopy),
위전도(electrogastrograph).
미국제네시병원에서 소화관운동질환과 소화관 홀몬에 대한 해외연수 후 국내에서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대한소화관운동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으로 소화기연관학회와 더불어 우리나라 소화기 질환을 전공하는 기초 및 임상의사들의 연구 활성화와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학력사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72)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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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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