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족들이라면 몸이 근질근질할 시기다. 햇살이 따사롭고 바람이 살랑이면서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어디로 페달을 밟을 지 뒤적이느라 바쁘다.
여수시가 최근 명품 해안 라이딩 코스를 담은 홍보물 1만2000부를 제작, 배포한 것도 자전거여행의 매력을 느낄 계절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의 자전거 코스는 느림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모든 코스는 바다를 따라 펼쳐지는 경치를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수시가 관광객, 라이딩족들을 겨냥해 조성한 자전거길은 ▲오동도∼여자만 코스 ▲오동도∼화태대교 구간 ▲가사리방조제∼화양면 공정리 구간 등 3개 코스다.
오동도∼여자만 코스는 오동도를 출발, 당두∼넘너리∼히든베이호텔∼성본교차로∼여자만(복촌)으로 이어지는 41.3㎞ 구간이다.
오동도를 비롯해 진남관, 여수해양공원, 낭만포차, 이순신광장, 돌산대교, 소호동동다리 등 여수 도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여자만 구간은 붉은 저녁노을을 따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명품 해안 자전거도로로 입소문이 나 동호회원들이 꾸준히 라이딩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오동도∼화태대교 구간은 오동도에서 거북선대교∼도실삼거리∼화태대교∼송시삼거리까지 이르는 25㎞ 코스다. 거북선 대교와 여수해양케이블카, 돌산공원에 무슬목 등 바다와 어우러지는 풍광을 한껏 접할 수 있어 여수 라이딩의 백미로 꼽힐만하다.
가사리 방조제부터 감도∼이목∼화양면으로 연결되는 19.4㎞ 구간은 고즈넉한 어촌 풍경을 따라 드넓은 갯벌과 올망졸망한 섬들의 어우러짐을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여수에서 자연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돌산도 자전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