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연속 야간무박산행으로 아 야간산행 이란 이렇구나…
조금 익숙해진 기분으로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을 향해 올랐습니다.
간간이 강한 봄바람이 질투도 했지만 우리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고
악휘봉삼거리를 지나면서 여명과.. 일출의 장관을 보는 기대를 했으나 아쉽게도
주치봉을 오를 때 날이 밝았습니다.
주치봉에서 식사와 휴식의 힘으로 구왕봉… 희양산의 밧줄구간도 좀 익숙해져 올랐지만
희양산 지나 이만봉까지는 마치 거리가 이만 킬로나 된 듯… 끝없었습니다.
사다리재에 도착해 아.. 이제 내리막만 계속되니… 고생 끝이구나..라는 생각은 잠시착각.
계속된 급경사 너덜길 내리막은 몸속 조금 남은 마지막 에너지까지 쏟아내야 했습니다..
세 번의 문장대.. 대야산.. 희양산 산행 중 힘듬 순위를 정한다면… 희양산.. 대야산.. 문장대 인 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산행기억을 버스옆 뒤풀이 막걸리 한잔과 유쾌한 수다로 날리며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에서 함께 산행한 분들과 마시는 막걸리 한잔 은 등산의 피로감도 없애면서 즐거움 또한 큽니다.
산행끝무렵즈음 지친 발걸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걸으면서 도착해 막걸리 한잔 하자는 얘기 하며 잠시 힘듦을 잊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시원한 막걸리를 모두 마셔버릴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불안감을 얘기하며 걸음을 재촉하고... 다음에는 우리가 먼저 도착해 다 마셔버리자며 … 악동스럽고 유쾌한 잡담을 하며 내려온 기억도 있습니다.
저의 아들이 어렸을 때… 아마.. 초등학교.. 2~3학년 무렵이었던가.. 무슨 과자인지 과일이었는지.. 희미하나
집에 있던 그것을 별생각 없이 제가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집에 와 그것을 찾았고 제가 먹어버린 사실을 알고 훌쩍였던걸 기억합니다..
그때.. 내가 바로 같은 것을 사준다 했지만… 그것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있는 맛난 것을 기대하며 집에 와 맛난 걸 먹는 그 즐거움을 제가 없앤 거였죠.
그렇습니다… 같은 것을 먹어도.. 내가 생각한 그때 먹어야 맛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것이겠지요....
영화 식객의 마지막 부분인가요...
라면은 배고플 때 먹어야 가장 맛있다는 대사가 생각납니다..
이번 산행부터.. 한동안 중단되었든 산행 후 버스옆뒤풀이가 재개되어 기뻤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 기쁨 중 맛있는 것을 먹으며 느끼는 기쁨.. 크고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지나온 저의 식생활중 많은 부분을.. 먹는 것을 그저 배만 채우는.. 연료보충 느낌으로 지낸 저이지만
요즘 맛, 먹는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어서 가끔 산행 중 정상에서 마시기 위해 시원한 캔 맥주를 준비해 와 마시는 분을 보고 좋아 보였으나 따라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산행에서. 16기 선배기수 다음님이 준비해 온 요플레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은 경험 후
이번 산행 때 다음님 따라 요플레아이스크림을 준비해 희양산 정상에서 먹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외국에 나가 우동 먹는다는 그런 호사도 나는 부럽지 않고.. 땀 흘려 정상에 오른..
사람만 먹을 수 있는 …그 맛과 즐거움을 느껴보았습니다.
백두대간 산행의 여정 중에 새로운 즐거움을 생긴 것 같아 좋았습니다.
지난 19차 대야산 산행 전 산행코스를 찾아보던 중 청화산 지나
정국기원단이라 곳이 있어,, 어떤 곳일까 궁금해하며 산행을 했었습니다...
청화산에서 내려오며.. 정국기원단(靖國祈願壇)에 들러 둘러보았습니다.
정국기원단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없어 알 수 없었으나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어떤 의도로 백두대간 전망 좋은 곳에 정국기원단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지난 산행 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정국(靖國) 뜻이 ”어지럽던 나라를 태평하게 한다” 는 좋은 뜻이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생소했고 정국 (靖國)에 사용된 한자가 일본의 "야스쿠니신사 やすくに ー じんじゃ(靖國神社)의 やすくに 정국과 같은 한자인 걸 보니 누군가가.. 청화산에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를 만들고 싶었으나
靖國神社신사로 만 들 경 우 반발을 우려해 의도를 숨기고자 靖國祈願壇(정국기원단)으로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혹 정국기원단에 대해 아시는 분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백두대간에 야스쿠니신사를 만들 목적으로 정국기원단을
만들었다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정기를 끊고자 우리나라 명산곳곳 백두대간등에 쇠말뚝을 박은 것과 다를 것 없는 교묘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숨은 의도를 알고 그랬는지 모르나 정국기원단 표지석 글자가 잘 안 보이게
흰 페인트를 칠하신 분은 마치 일제가 명산에 박아놓은 쇠말뚝을 뽑는 마음으로 페인트를 칠하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최근 위안부.. 강제징용.. 독도... 후쿠시마오염수방류.. 문제등 한일과거사와 현안 문제에 대해
현 정부 외교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일장기를 들고 집회하는 영상과
“친일 매국노 보다 우리는 간첩이 더 무섭다”는…00 정당원 명의의 현수막 사진을 본 적 있습니다.
몇 년 전 유튜브에서 본. 어떤 여성분의.
“나는 나라 다 팔아먹어도..ㅇㅇ당이에요”라는 인터뷰도 생각났습니다.
이분은 특별한 소신이나 신념이 아닌.. 고향이 어디 지역이니까 나는 00당을 무조건 지지한다는.. 그런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대통령의 일본방문 때 일본수상과 도쿄의 대중식당에서 조촐하게 오므라이스를 먹는 사진을 보고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 무시받고 조롱받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생각하면 지나친 걸까요..
개인적으로 오므라이스를 좋아하고 먹고 싶었어도 외교를 위해 대한민국대통령으로 일본 가셨으면 대한민국 국격에 걸맞은 품격 있고 격조 높은 의전과 만찬을 요구하고 대접받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며칠전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인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고, 징병이 아닌조선인이 일본군에 참가했다...강제동원을 자발적참가라 수록한 일본교과서내용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아..이런 시국에서 일장기를 흔들며 일본편을 들다니요.. 답답합니다
간첩이 꼭..북한간첩만 있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우리 사회 곳곳에는 대한민국의 국익에 반대되는 행위를 하는 일본간첩.미국간첩..중국간첩도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 바다를 오염시키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을 나는 반대합니다.
대한민국과 일본이 국익을 앞에 두고 다툴때 한국사람임에도 일본입장을 지지하고 대변하는 사람들은
혹시 일본간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밀정.. 매국노일까요..
백두대간을 걸으며 이땅이 얼마나 소중하고 이 강산 지키고자 수많은 선열들의 피와땀이
곧곧에 스며들어 있음을… 그분들의 희생으로 오늘 내가 이땅을 걸을수 있음을 상기하고 생각해봅니다.
,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을 떠난 어느 정치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
만일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면 일본..한국..북한,,중국..미국.중국.러시아등 온세계나라가 ..
비록 서로 사이가 좋지않거나 적국이라 할지라도 힘을합쳐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본이 독도를 일본고유영토라고 우기며 .
우리국토 한뼘…아니 ..바늘꽂을 자리만큼이라도 뺏으려 한다면
우리 모두 지역감정..정치성향 떠나 하나로 뭉쳐 지켜야하지 않겠습니까.
독립운동은 하지못해도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행위를 지지할수 없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긴글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산행전 미리 공부도 많이 하시고
다방면으로 상식이 풍부하셔
입담이 그렇게 좋으신가 봅니다
늘 공부하시고
꾸준히 성실한 걸음걸음에 박수박수 드립니다
저는 속리산 희양산 대아산 으로
속리산은 울면서 내려왔고
대아산은 나름 재밋었습니다
희양산은 밧줄을 좋아하지만 희양산 밧줄은 좋아할 수준을 넘어서 억수로 긴장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며
울 신랑이 요렇게 대간을 한다걸 알면 절대로 못가게 하겠다
위험해서 혼났습니다
이렇게 긴글
정성이 느껴짐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산행경험..거의없는 사람이 백두대간..시작하면서 ..참으로 많이 배웁니다..
매번 진행되는 코스가 처음가는 길이니..아무것도 모르고 가는것 보다는 먼저 걸은
여러 선배님들 자료들 찾아보고 따라가는것이 바른자세라고 생각하는 그정도입니다..
이전 처음에 어색했던 들머리..날머리..알바..중탈..이런단어들도 점점 익숙해집니다.
글로 자기생각을 쓴다는게..마치 일기를 남에게 보이는듯한 느낌도 있고..
그냥 쓰다보니..내용도 없이 긴 글같고..뒤에 읽어보면 뭔말인가싶고 쑥스러워 지난글은 잘보지않습니다만.
지난산행후 정국기원단을 본후..요즘의 여러 뉴스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에
지난 산행 내용이지만 추가해서 적다보니..좀 긴글이 되었네요.
그리고 체력이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루이님이 말한 제주해녀 휘파람소리가..지난번보다 이번 산행에서는 많이안들렸습니다.
격하게 응원하고
머라도 하시면 동참하겠습니다 ㅋ
앞으로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오늘부터 행님1일^^
발명왕이시니 도시락 폭탄 💣 만들어주이소!!!
중대장님 응원 한다니 없던 용기가 막 생길것 같습니다..
왜적이 침범한다면…우리.등산스틱이라도 들고..함께 나갑시다.
위록지마..사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바이든 ,날리면 전국민 청각테스트를 하고
청각과 시력이 안좋은분들이 나라를 맘대로 이끄는듯해
먹고살기에도 바쁘고 정신없는 일개 국민이.나라걱정까지 하는 오지랖을 떨어봅니다.
도시락폭탄은 못 만들지만..말 폭탄이라도 시원하게 던지고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