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2740번. 종교개혁 이전의 불완전한 지식의 순교자의 구원문제 / 종교개혁 이전의 마리아 숭상과 순교자의 경우. 2012-07-07. 계20:4, 계6:9
존경하는 목사님.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 걱정이 됩니다
스페인 로마 태생의 시인 철학가들 성모사상이 있었으나 예수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부인하라는 황제의 명령을 거역하고 예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은 이들의 구원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요?
중세 순교자들에 대한 일대기를 읽었는데 저가 지식이 짧아 이 질문자체에 오류가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들의 시나 찬송을 읽어보면 분명히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것도 같은데 마리아에 대한 사상도 동시에 갖고 있어 혼란스럽습니다
<응 답>
종교개혁 이전의 마리아 숭상과 순교자의 경우.
성모사상은 변질된 복음에서 파생된 이단적 요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상은 기독교의 타락에서 온 것으로 천주교에서 교리화 시켰습니다. 그 이후 중세에 이르도록 교회에 만연되어 보편화된 사상입니다.
중세에 일어난 종교개혁은 루터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루터는 성모사상을 폐기시키려는데 종교개혁의 목적을 둔 것은 아닙니다.
천주교가 가장 심하게 타락한 시기는 중세였습니다.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고 성공시킨 루터도 그 천주교회의 신부였습니다. 그 당시까지는 기독교가 가톨릭 이외의 다른 형태의 교회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싫건 좋건 가톨릭이란 이름의 교회 우산아래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톨릭 안에는 많은 종교적인 분파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안에는 사도시대와 교부시대로부터 이어온 기독교의 참 진리를 따르며 올바른 신앙의 길을 추구한 많은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루터도 부득이한 상황에서 가톨릭 신부란 직분을 가졌지만 그런 성도들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5세기 이후부터 종교개혁 시기까지 천주교회의 교리적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리아 숭상에 대한 성경적인 오류를 깨닫지 못한 성도들도 꽤나 많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마리아 숭상에 대한 행위가 구원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그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영적타락의 결과 마리아 숭상사상에 미혹 받은 성도들에 대한 구원여부는 오늘날 적용되는 교리적인 잣대로 잴 수 있는 게 아니라 여겨집니다.
이 문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판단과 권한에 속한 문제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베임을 당했다면(계20:4,6:9) 이들은 순교자의 반열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2년7월8일 민 병 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