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회의에 참석하려고 망서렸으나 보류하였습니다.
월초에 코로나 확진되어 격리됐다가 그 후 3일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안 갔으니 법적으로 해야 할 일은 다 했는데요.
그러고도 10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간혹 콧물 재채기가 있는 것을 보니 참석을 안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네요.
오랫만에 회원님들을 만나 뵐 수 있는 자리이긴 하지만 제가 꼭 참석해야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사진반 운영방향을 논의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글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모임의 목적을 분명히 정하는게 좋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서클이니 '친목'이죠
만나서 한잔하며 담소하는 것
물론 이 목적만 가지고 가도 됩니다.
그럼 사진을 찍건 안찍건 상관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진반이라는 동호인 모임을 생각할 때 이러한 친목도모만으로는 부족하겠죠.
다른 목적이 있을 수야 있겠지만 우리 나이로 미루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일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50%는 치매 50%는 암에 걸린다고 통계청에 나와있는데 이 중 치매는 뇌의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라고 하고 암은 스트레스가 주범으로 알려져 왔지요. 이 스트레스 또한 뇌(정신)하고 직결됩니다.
요즈음 주변에 파킨슨씨병 환자가 자주 나타나는데 이 또한 뇌에서 발생하는 병이죠.
그 밖에 뇌출혈 뇌졸중 뇌경색 등 많이 있고 다친데가 없는데 신체가 자유롭지 못하면 그 또한 뇌하고 연관이 되지요.
따라서 뇌를 보호해야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진을 찍으면 우선 천천히 오래토록 걷게 됩니다.
이는 몸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 다음 편집을 하고 발표도 하려면 머리를 쓰게 되는데 '아름다움'과 관계되니 머리가 유연해 지게 됩니다.
그래서 몸과 뇌가 유연해 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진찍기를 한달에 한두번 해서는 얘기가 안되겠지요. 당연히 최소한 2-3일에 한번 운동으로 해야 합니다.
그럼 실력도 늘고 건강도 좋아지고 즐거워지게 되겠지요.
사진작가가 되시겠다구요?
사진작가란 예술을 목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을 말하고, 사진가란 사진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있는 전문가를 말하며, 사진사란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술을 목적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날로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지요.^^
예술사진이란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사진의 형식에 관계없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주제)가 있는 창의적인 사진]을 말하는데 이 점이 일반사진(기념사진, 보도사진, 여행사진 등)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일반사진도 이야기가 있지만 모두 사실 이야기죠. 일반사진은 핸펀사진이 최고이고 유투브에서 초보자들한테 단편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은 대개 일반사진입니다. 인물사진 잘 찍는 법, 풍경사진 잘 찍는 법, 등등과 같은 강좌로 찍는 기술(요령)강좌로 대개 단편으로 끝나죠.
그 외의 사진강좌는 모두 예술사진 강좌로 통상 계속 이어지죠. 이 강좌는 남의 사진을 가지고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예술사진을 어떻게 찍는 것이라는 얘기는 없지요.
그것은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논리나 기술이 없는 것이죠. 들어 보면 이야기가 있도록 찍으라는 원론적인 얘기뿐입니다.
따라서 예술사진은 자기 맘대로 찍으면 되는 것입니다. 창작거든요. 그것도 사실의 영역이 아닌 작가 상상의 영역을 말하는 것인데 누가 가르쳐 줄 수 없겠지요.
우리가 젊은이들과 경쟁한다고 가정할 때 사진기술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진예술은 젊은이들이 불리한 입장으로 우리에게 경쟁력이 있는 것입니다.
전에 소개해 드렸지만 어느 사진강사가 박말례 할머니 얘기라면서 소개한게 있는데 그 박발례 할머니가 누군가 했더니 요리법 설명하는 유투버입디다.
그 할머니의 어떤 동영상은 접속수가 무려 1천만회가 넙는 것도 있습디다.
그 사진강사가 소개한 아래의 글을 검색해 보면 인터넷에서 명언입디다. 그 말 때문에 아마도 막발례 할머니의 동영상도 인기를 끌었던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토매틱기술이 발달해서 일반사진 찍기 위해 사진기술을 배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 경우 모임의 의미는 친선도모죠.
자주하면 실증나고 찍을 것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운동으로 할 만한 것도 못 되죠.
[사진직설]이라는 책에 자기가 사는 집을 중심으로 반경 4키로 안에 언제든지 시간날 때마다 나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만들라고 되어 있습니다.
거기 가서 매일 무슨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그게 가능해야 운동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사진 찍 듯 [사실 이야기]를 담아서는 금방 한계에 부닥치겠죠.^^
이렇게 운동으로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서로 봐 주고 선생님이 지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성의 있게 이끌어 주시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