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하빈면 이전과 화원 · 하빈의 변화
국토해양부는 9월 22일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알려졌던 '개발제한구역 관리게획 중 변경심의'가 조건부로 통과되면서 교도소 이전에 속도를 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조건부 5개항을 살펴보면 첫째, 교도소 신축으로 훼손되는 원형보존지에 대한 대체 녹지를 확보할 것. 둘째, 교도소 생활오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 직접 연결할 것. 셋째, 현 교도소 부지는 광장, 도서관 등 공공시설로만 활용할 것. 넷째, 교도소 외관의 혐오성 지향 및 시민 이용시설을 건립할 것. 다섯째, 교화 시민단체가 활용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할 것. 등이다. 이제 대구교도소 이전 절차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실시설계) 만을 남기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교도소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다사지역 통과 예정인 대구 4차순환선의 선사IC(이천리)와 연결하는 하빈면 감문리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8억원을 반영하는 등 총공사비 4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달성군도 하빈지역에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38억원, 농촌생활 환경정비 사업비 10억, 면민회관 건립 3억 2천만원, 농촌학교 교육경쟁력 강화 사업비 1억2천5백만원, 농기계 임대사업 하빈출장소 설치비 5억원, 무등보건진료소 신축비 4억6천만원 등 모두 53건에 총 158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으로 되어있다.
하빈지역에는 대구교도소 공사비, 토지보상비 등을 합쳐 1천445억여원이 풀리고, 하빈지역 농산물 및 생산품이 교도소에 납품이 되며(연간 200억원), 교도소 운영비 등 (370억원) 예금이 하빈지역 금융기관에 유치된다고하니 하빈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교도소 조성으로 도로 신설과 대중교통의 확대로 교통이 편리해지고, 문화시설이 확충되어 풍요로운 문화생활이 기대된다.
대구교도소(화원읍) 후적지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광장, 도서관 등 공공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일체 상업시설은 배제한 시민공간으로만 조성토록 되어있다. 따라서 달성군은 교도서 부지 3만3천여평에 문화예술회관 · 교정박물관 · 군립도서관 · 달성군 개청 100주년 기념공원 건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교도소가 화원에서 하빈으로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양지역민들이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화원읍은 교도소가 옮겨가고, 교도소 후적지에 공공시설이 들어오니 일거양득으로 아주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하빈면은 혐오시설로 취급되는 교도소가 옮겨오니 불만스러우나, 탈농촌을 기대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하빈지역에 큰 관심과 배려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