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17년 8월 18일 (금)
o 날씨: 흐림
o 산행경로: 송도역 - 노적봉 - 연경정 - 삼호현 - 문학산 - 길마산 - 길마산 사거리
o 산행거리: 7.7km
o 소요시간: 2시간 20분
o 지역: 인천 연수구
o 일행: 나홀로
o 산행정보: 문학산
▼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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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아들녀석을 아침일찍 배웅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문학산을 찾았다. 일기예보는 비가 제법 온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구름만 많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 문학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숨겨진 우리산 250'에 포함된다. 오늘 산행코스는 송도역에서 출발하여 선학역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송도역에서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찾는데 한참을 헤맸다. 송도역에서 노적봉으로 어프로치 하기 위해서는 송도역 좌우방향의 동네길을 우회하여 전철역을 건너가야 한다. 좌측방향의 옥골로를 경유하여 자은정사 방향으로 접근을 시도해보는데....
▼ 송도역입니다... 뒷편에 보이는 노적봉은 송도역 입구에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동네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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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은정사 뒷편으로도 길이 없네요...우측으로 다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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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여곡절끝에 동네텃밭을 지나 겨우 옥련국제사격장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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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뒷산처럼 갈래갈래 길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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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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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적봉에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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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층건물의 스카이라인이 멋진 송도국제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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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도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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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적봉에서 나무계단을 따라 하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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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아침이지만 산책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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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볕도 없고 바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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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산의 역사와 현재' 안내판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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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계단도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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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모습의 연경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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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경정에서는 우측길을 따라 삼호현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생각없이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 직진하는 바람에.....![](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1E335996839A0B)
▼ 직진하면 문학레포츠공원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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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시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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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리막 끝자락에서 식당촌 방향으로 다시 삼호현을 찾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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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삼호현입니다.... 가슴아픈 이별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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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호현 부근에 술바위, 갑옷바위, 배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어디에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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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바위] 옛날 술바위에는 신기하게도 술이 나왔다고 전한다. 지나가는 길손이 삼호현 고개에 접어들어 쉬어갈 때 바위에서 여인이 나와 술 석잔을 권하고 들어갔다고 한다. 여기서 나오는 술의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기 때문에 어느날 이 부근을 지나던 중 술 석잔을 비우고 욕심을 부려 더 마시려하자 여인은 사라지고 그 이후로 다시는 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갑옷바위}는 어떤 장군이 인천에 난리가 나면 이곳을 구원해 준다고 하며 이곳 바위 밑에 갑옷과 투구를 숨겨놓았는데, 금기로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나 문학산 안관당을 지키는 당지기는 호기심에 그 바위 안에 숨겨놓은 갑옷을 확인하려 했고, 바위를 깨뜨리기 위해 몰래 도끼로 바위를 내리치는 순간 벼락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바위 중간이 깨져버리면서 갑옷도 사라져 버렸다고 전한다.
[배바위] 문학산 북쪽과 수리봉 사이 중간지점에 배(船) 모양의 바위가 있었다. 태초에 조물주가 장차 바다물이 문학산까지 치밀어 올 것을 예상하고 만들어 둔 배라고 전한다. (이상 안내판)
▼ 삼호현에서 문학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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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중간에 있는 '문학산 제사유적'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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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 제사유적]은 7세기 중반에 건립되어 적어도 고려초까지는 운영되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의 제단은 산 능선의 큰바위 위쪽에 돌을 쌓아 만들었으며, 서쪽을 향하도록 설치하였다. 제단 위쪽은 기와지붕을 두어 제단을 보호하였고, 문학산성 바깥에 별도의 제사터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순화원년(990년) 칠월일관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된 것으로 보아 관청에서 직접제사에 관여한 시기도 있었다. 또한 청동기시대 화살촉이 함께 출토되고, 조선시대에도 문학산 관련 제사기록이 나타나는 점 등으로 보아 이곳이 상당히 오랜기간 제사터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는 주로 바다와 관련된 생업, 바닷길의 안전, 전란으로부터의 안전 등을 기원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안내판)
▼ 가파른 나무데크계단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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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문학산 정상부는 군사지역으로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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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 정상 개방시간]
- 동절기 (11~3월): 09:00~17:00
- 하절기(4~10월): 08:00~19:00
▼ 문학산 정상부는 넓은 공터이며, 사방에 조망포인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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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文鶴山)] 은 학산(鶴山) 또는 남산(南山)이라고도 한다. 예전엔 배꼽산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산봉우리가 마치 사람이 배꼽을 내놓고 누워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배꼽 모양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옛날 산 형태를 기억하는 이들도 줄어 문학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문학산은 미추홀 왕국의 발상지로서 유서 깊은 역사의 장소다. 또한 문학산에는 인천도호부 청사와 인천 향교를 비롯해 지방 지정 기념물인 문학산성, 학산 서원 터가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늘에 제를 올리던 도천현, 능허대를 거쳐 중국으로 떠나는 사신 일행을 전송하던 고개로 전송객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사신 일행을 크게 세 번 불렀다는 삼호현(三呼峴)의 이야기도 전한다. 이와 함께 600년생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문학산에는 삼국 시대의 유적인 문학산성, 고려 시대의 문학사(文鶴寺) 터, 조선 전기 건물인 문학 문묘(文廟)와 인천도호부 청사의 일부가 남아 있다. 그 밖에도 학산 서원 터, 안관당(安官堂) 터 등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 문학산에서 바라본 인천항 방향은....![](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023359968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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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인천대교를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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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도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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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국제도시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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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경기장도 내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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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마산으로 가는 등로는 약간의 암릉구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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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산 정상부를 되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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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길마산을 정조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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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릉위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소나무도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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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길마산 정상인 모양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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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경기장이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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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가 너무 많아 방향이 오히려 헷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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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학역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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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잘못 판단했는지 길마산 사거리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별수없이 선학역으로 걸어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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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등산겸 산책삼아 찾는 동네 뒷산이다 보니 메인등산로 외에 샛길이 너무 많아 초행에는 오히려 많이 헷갈릴 것 같다. 등로를 이탈하더라도 샛길을 따라 복귀하기도 쉽지만 그만큼 다른 샛길로 빠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도상훈련을 해두면 자연과 역사와 도시를 아우르는 편안한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