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한국은 사람들이 평생 번 돈을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경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부동산 가격 동향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의 그래프는 중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입니다. 녹색 선은 만기 10년 이상 장기대출평균금리, 주홍색 선은 전체 주택담보 대출금리 평균, 노란색 선은 만기 1년~3년 단기 평균 대출금리를 나타냅니다. 그래프를 보면 2018년 하반기부터 장단기 금리의 역전 속도가 엄청납니다. 신용이 별로 좋지 않은 중소형 회사나 개인들의 만기 1년~3년 대출 물량이 많이 늘어 금리가 11%까지 치솟고 있는 것이고 10년 이상 장기 대출은 신용이 좋은 대형 회사에 대한 대출이라 금리가 5% 후반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단기대출 평균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주택경기가 과열되어 사람들이 높은 이자라도 단기대출을 받아 일단 집을 구매한 후 단기간 내에 구매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다고 생각해 주택투기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거나 시중에 돈이 말라 비싼 금리를 주더라도 대출을 받아 빚으로 빚을 막는 돌려막기를 하기에 바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이 정상적 이라면 상환 기간이 짧아 위험이 적은 단기대출보다 상환 기간이 길어 위험이 더 큰 장기대출 금리가 더 높아야 합니다. 금리로 파악한 중국의 현재 상황은 유례없는 호황이거나 불황 둘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올해 1분기 전년대비 중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3%였고 2분기도 3%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까 나머지 두 개 분기를 각각 10%성장한다 하더라도 2020년 전체 경제성장률이 6%대를 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전체 평균이 6%이고 단기대출 이자율 평균은 11%대를 넘으니 이대로 계속 간다면 중국 인민들이 돈을 벌어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중국의 주택대출연체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은행들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물론 중국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어떻게든 막기는 하겠지만.)
전 세계가 빚투성이라 성한 나라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빚이 많아질수록 빈부격차는 커지고 푸는 돈의 대부분은 상위 1%의 부자들이 독식을 하니 자산가격은 고공행진 하고 대중들은 돈이 없어 제대로 소비를 못하니 물가는 오르지 못하고.... 만약 이런 상황에서 메뚜기떼나 기상재해로 식량이 부족해 소비자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폭동이 날 것이고....
중국이나 한국의 주식가격이나 주택가격이 실물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이대로 고공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올해 3월 폭락 때 dog blood를 본데다가 이러저러한 걱정 때문에 현재의 높은 주가에서는 감히 주식시장이나 주택시장에 재진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오래전에 싸게 사놓은 달러만 들고 시장을 구경만 하고있습니다. 식자우환이라는 것이 이런 경우를 말하나봅니다.
첫댓글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 어찌 될지?^^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dog blood 정말 웃겼습니다 ㅋㅋ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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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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