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기도
(요한복음 12:1~9)
신앙생활은 곧 기도생활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의 생명이 기도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생활의 모범을 보이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새벽에 늘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은 마가복음 1:35에 잘 나와 있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평생 기도하셨고 마지막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도 기도하셨습니다. 본문 말씀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마지막 기도입니다. 본문에는 예수님이 기도한 그 내용이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성도들이 기도하는 그 내용을 보면 그 성도의 신앙이 얼마나 성숙한지 미숙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성도가 계속 달라고만 기도하면 미숙한 신앙입니다. 반면에 자신의 신앙과 타인을 위해 중보기도하면 성숙한 신앙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본다면 예수님의 기도내용은 매우 성숙한기도입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내용은 대략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요한복음 17: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성도들의 기도가 예수님처럼 이러한 기도가 되면 이것은 매우 성숙한 기도입니다. 장로교의 기본 신앙을 기록한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1조는 인생의 목적을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다라고 규정합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삶을 살아야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때에 감동하실까요? 인간이 타인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물며 인간이 하나님을 어떻게 감동시키겠습니까? 대체적으로 타인을 감동시킬 때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희생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 여인이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팔짱을 끼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에게 잠깐 기다려라고 말하고 사라졌습니다. 30분 후에 남자 친구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아이스크림을 사왔습니다. 여자 친구는 그 희생과 수고에 너무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테런스 스탠리 "테리" 폭스(Terrance Stanley "Terry" Fox)는 캐나다의 운동 선수이자 인도주의자, 암 연구 활동가입니다. 수술로 절단한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 1980년에 암 연구를 위한 자선 마라톤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몸속에 크게 자란 종양이 마라톤을 그만두게 하였습니다. 폭스가 143일 동안 움직인 거리인 5,373km의 마라톤이 암 연구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1981년부터 매년 60개국 이상이 테리 폭스 달리기(Terry Fox Run)를 개최하며, 수만 명이 참석합니다. 현재 테리 폭스 달리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암 연구를 위한 1일 자선 운동이며, 그의 이름으로 5억 캐나다 달러 이상을 모금하였습니다.
폭스는 포트코퀴틀럼의 고등학교와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를 다닐 당시 계속해서 장거리 주자, 농구 선수로 활약하였습니다. 그의 오른쪽 다리가 골육종을 앓은 바람에 1977년에 수술로 절단하기에 이릅니다. 그래도 인공 다리로 계속 달렸고 밴쿠버에서 휠체어 농구 선수로 활약하여, 국가 경기를 3번 우승하였습니다.
그는 1980년에 자선 목적으로 스스로 캐나다 전국을 횡단하는 희망의 마라톤(Marathon of Hope)을 시작하면서 24,000,000여 명의 캐나다인에게 1캐나다 달러씩 기부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는 4월에 세인트존스에서 조그마한 응원으로 시작하여, 매일 공식 마라톤 거리 정도의 거리를 달렸습니다. 온타리오주에 도착했을 때 폭스는 캐나다의 국민 스타가 되었고, 여러 사업가, 운동선수, 정치인과 공공 출연도 하며 그의 노력으로 모금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스의 암이 폐까지 전이되어, 마라톤은 선더베이 외곽에서 중단해야 했습니다. 9개월 뒤 폭스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질병을 극복하는 그의 소망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진행했던 '희망의 마라톤'도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었습니다.
테리 폭스는 캐나다 훈장 최고등급을 받은 가장 어린 캐나다인이 됩니다. 또한 그는 1980년 루 마쉬 트로피를 받아 캐나다 최고의 운동선수 중 한명으로 인정받았고, 1980년~1981년 2년 동안 '올해 캐나다의 뉴스메이커'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사후에도 테리 폭스는 국가적 영웅으로 인식되어서, 그의 뜻을 추모하기 위해 테리 폭스의 이름을 본 딴 건물, 도로, 공원 등이 캐나다 전국에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인간의 희생에 감동을 받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에 감동받아 인류의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렇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행복할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제자들을 잘 보존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말씀합니다.
육하원칙 중에 왜는 목적과 이유를 말하고 어떻게는 방법을 뜻합니다. 왜 공부하냐? 왜 일하는가? 왜 사느냐? 왜 기독교인이 되었는가? 이것이 확립되면 어떻게는 그냥 되어버립니다. ‘왜’라고 하는 것은 전술했듯이 방향을 말합니다. 방향이 없으면 우연은 의미가 없습니다. 방향이 없으면 우연은 소멸됩니다. 우연히 로또에 당첨돼서 큰 돈을 얻었는데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그 올바른 방향이 잡히지 않으면 그 돈은 곧 소실됩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방향이 명확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이름으로 제자들을 보호하게 하소서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위해 사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들을 지킬 사명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식구들을 지켜야 합니다. 목사는 성도를 지켜야 합니다. 대통령은 백성을 지켜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모두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하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요한복음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사이에는 이미 분열의 조짐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자리 다툼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러 가는데 예수님께 부탁하기를 천국에서 하나는 좌편에 다른 하나는 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하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되는 것이고 마귀의 역사는 분열시키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행복한 가정이었고 둘이 한 몸과 한 마음으르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역사하니 둘이 갈라지게 됩니다. 사탄은 단 둘도 갈라지게 합니다.
한국 사회는 아직 분열의 영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분단국가입니다. 한국 사회는 지금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머리터지게 싸우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도 분열의 영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갈라지고 교단마다 갈라집니다. 우리는 한국사회가 하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발전된 조국인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하려면 마지막으로 건너야 할 강은 분열의 강입니다. 이 분열의 강을 건너야 한국은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저는 해외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했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한인회가 둘로 나뉘어 싸우는 것을 봤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인 체육회가 나뉘어져 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국인의 DNA에 분열의 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분열의 영이 물러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또한 예수님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4:1~6에서 이 하나됨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역설합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빌립보서 2:1~11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