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8,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오늘 율법 학자는 당시 율법 학자들 가운데 보기 드문 존재입니다.
제자로 받아들이셨는지 알 수 없지만 훌륭한 제자의 본보기입니다.
우선 그는 다른 율법 학자들과 달리 주님을 스승으로 삼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율법 학자들은 자기들이 교사들이기에 늘 주님을 트집 잡았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의 저도 훈장 기질이 있어서
늘 남을 가르치려 들었고 지적질하기 바빴으며 교만하기 이를 데 없어,
그 누구를 진심으로 스승 삼은 적도 없고 삼으려고 들지도 않았었지요.
어쨌거나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는 주님을 스승 삼으려고 든 것만으로도
훌륭한 제자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는데 하는 말도 훌륭함을 보여줍니다.
“어디로 가시든지”라고 합니다.
의미를 굳이 가르자면 그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스승을 따르겠다는 것이고 스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며,
그래서 생사고락을 같이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요한 가르침만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전부를 스승에게 거는 것이며 진정한 존경과 사랑의 표시입니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취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랑하는 분이 있는 곳에 늘 자기를 위치시키는 법이지요.
사랑하는 분이 있는 곳이 자기가 있을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를 보이니 주님께서도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그렇다. 나를 따르는 것은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러니 각오하여라.’
뭐 이런 식으로 대답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수도원 입회하려는 성소자에게 이렇게 충고하며
상당수가 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습니다.
수도자의 경우 수도원은 천사들만 살 것 같은 환상이 있고,
연인들의 경우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사는 달콤한 꿈만 있지,
같이 살아야 할 고달픈 삶은 생각지 못하고 기대 심리만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수도자이건 연인이건 풋사랑일 때는 이런 기대 심리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 성소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누가 수도원에 들어오고 누가 시집 장가가겠습니까?
지금 많은 젊은이가 수도원도 들어오지 않고 시집 장가가지도 않는 것이
이런 풋사랑의 낭만이 없고 현실의 어려움을 너무 크게 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주님을 따르는 것은 십자가의 길이며
십자가 지는 것을 각오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길이고,
풋사랑에서 시작하여 수난의 사랑(Passio)으로 사랑이 성장해야만
완성할 수 있는 길임을 묵상하며 감히 따르기로 결심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김찬선신부님
찬미예수님!~
샬롬!~
토요일 성지순례 다녀온 여운이 아직도 남아 저의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순교자들의 발자국을 밟아보며 그분들의 고통과 인내와 또한 강한 믿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 집니다 그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있는듯 .......
토요일 아침 6시에 눈을 떠 저의 일상을 노트북에 담고 여유의 시간이 있으니 묵주20단을 바칩니다 아침식사 준비를하고 여유롭다 했는데 남편이 하는말
"몇시까지 가야하는데 "
"응~ 8시40분 까지~"
"그럼 시간이없네~" 합니다
엉?? 그때사 시간을 보니 8시 20분입니다 얼래래?? 여유 부리다 늦겠네~ 번개도 그런번개 없습니다 밥수저 놓기가 무섭게 바로 씻고 옷 갈아 입고 부리나케 나 다녀올께~ 그렇게 성당으로 가서 이번에 성당 교우들이 고생하며 새로 장만한 자동차를 (솔라트?? 15인승입니다)타고 길을 떠났는데 뭔가가 허전 합니다 뭐지??? 하고 생각을 하니 이긍....약을 안 먹고 왔네요 참내 시간이 여유롭다고 늦장 부리다 매일 먹어어야 하는 약을 잊고서 안 먹다니요 약을 못 먹었으니 약간의 불안함이 있지만 그레도 세곳의 성지 순례길 의미있게 잘 다녀왔습니다 가는길 내내 어느 자매님 덕에 얼마나웃었던지 지금도 빙그레 미소가 지어 지네요 맛집 맛집 또 방송에 나오고 유명한 사람이 나와 선전을 하고 그런집이 막상 가보면 실망이 크더라구요 그날 간 음식점도 그랬어요 백ㅈㅇ씨가 다녀 갔다고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유명새 만큼이나 크게 실망을 하고 다신 안간다 했네요 하긴 다시 갈 일도 없겠지만요
그런데 자매 하나가 어찌나 투덜대며 짜증을 내던지요 그바람에 많이 웃었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양세가 다 다르긴 하지만 투덜거리는 온도가 높아서 사람의 격이 많이 다른것을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일요일 마사를 끝내고 제가 일하는곳에 사목회장과 함께 다녀왔는데 도움을 주긴 하는데 참으로 난감해 합니다 돕는다는 차원이 넘어 기가차 합니다 어찌 이런집에서 살수가 있느냐면서요 그런데 돕는것도 어느정도 돈이 많이 들어 가니 주저 합니다 어쩔수없이 작은 거 하나만 해주기로 하고 니머지는 제 숙제 입니다 동네 이장이며 주민센타를 다니면서 하다보면 돌파구가 나오겠지요 어쩌다 그런분들이 제게 와서는 저를 마음 쓰게하는지.... 주님의 의도를 묻고 싶습니다 참 가엾고 마음이 쓰이는 가족입니다.....
오늘도 이곳에 발길 머무시는 분들께 감사와 평화의 인사 드립니다 아멘....
비아를 비롯해 아픈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