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코스 : 고운동재~길마재~칠중대고지~양이터재~방화고지~돌고지재~
천왕봉~옥산(왕복)~백토재(배토재)
▼고운동재에 도착
1047지방도는 하동군 청암면과 산천군 시천면을 잇는 경상남도의 지방도이다
최 치원 선생
경주 최씨의 시조인 최치원은 정치의 회의를 느끼고 은퇴를 한 문장가다.
가야산에 있는 해인사에서 죽었다는 설도 있고 이곳 고운동에서 죽어 산신이
되었다는 설도 있는 최치원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 고운동재이다.
1200여년전 신라 말기 고운(孤雲) 최 치원 선생이 자신이 은거할 이상향을 찾아
들어갈 때 넘어던 고개가 고운동재란다.
신라의 대학자요 문장가인 최 치원은 당나라에서 명성을 날리다 29세인 나이로
헌강왕(890년)때 귀국한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고국의 회생을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왕실에 대한 실망과
좌절,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 앞에 청운의 뜻을 펴지 못하고 관직을
버리고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청학동에 은거를 결심한다.
소요자방(逍遙自放)하던 孤雲이 넘던 고개라 한다.
예전에 지리산 부근에 댐을 건설한다고 하여 반대 운동을 하여 시끄럽게 만들었던
산청의 양수댐이 있는 곳이 바로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양수발전소 상부댐으로 가는 2차선 도로 고갯마루인데 개인사유지 내에 콘테이너
박스가 있고 도로변으로 전기울타리까지 설치되어 있다
고운동재 들머리는 전기울타리 좌측 교통표지판 사이로 산행로가 이어진다.
▼다음에 산행해야 할 낙동정맥 제1구간 낱머리를 쳐다보고..
▼고운동재 들머리에서 산행시작
초반부터 산죽이 시작되고..
▼왼쪽 뒤로 보이는 댐 주변의 불빛이 거기가 상부댐이라고 말하고 있다.
산청양수발전소 상부댐/고운호
상부댐은 시천면 반천리 댐의 높이 92m, 길이 360m
하부댐은 시천면 내대리에 있으며 높이는 69m, 길이는 318m
상,하부의 지하발전소로 이루어지는 낙차의 높이는 427m
산청군 시천면 고운동에서 반천리로 흘러드는 계곡이름이 반천(反川)이다.
반천은 물이 거꾸로 올라 간다는 의미를 말한다.
▼고운동재 들머리에서 산죽따라 올라오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간다.
▼키보다 큰 산죽지대가 계속이어진다.
산죽[조릿대]
5년에 한번 꽃을 피우며 100년만에 꽃을 피는 것도 있다.
꽃을 핀 산죽을 모죽[母竹]이라하여 세로 생기는 어린순에게 영양분을 공급을
하고 자기는 죽는다고 한다.
성질은 차고 달며 간열을 풀고 유황성분 때문에 몸의 독을 풀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 고혈압, 동맥경화등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고..
- 심장을 튼튼히 하고 당뇨의 혈당치를 내려주는 효능이 있고..
- 감기나 몸살등로 고생을 할때 열을 내려주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고..
- 위염, 장염, 간염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 항암작용이 강하며 산성체질을 알카리설 체질로 바꾸어 주는 효능이 있고..
물2리터에 산죽잎을 20g을 약한 불에 1~2시간 정도 달여서 복용을 하면 좋다고 한다.
능선 오른쪽으로는 약초재배지라고 전기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
고운동재에서 길마재 가는 길에 키 큰 산죽숲이 곳곳에 짧게 이어진다.
▼902.1봉 정상부의 삼거리 갈림길
정상부에서 좌측으로 몇미터 지점에 삼각점과 표찰이 나무에 걸려있다고
하는데..찾다가 못찾고..확인 못했다.
정맥길은 시그널이 달려있는 우측 방향으로 이어가야 한다.
▼산행지도의 875m봉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마루금이 이어지고...
▼묘지가 있는 넓은 공터를 지난다.
▼마루금을 가로질러 매달아 놓은 줄에 산악회의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는데..
후답자들의 안전산행 즉 길찾기를 도와 알바의 위험을 그만큼 덜어주는 순기능적인
요소를 감안할 때 후답자에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불필요한 곳에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것은 좀 그런 좋은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798m봉으로 생각되는 아마도 전망 좋은 조망처인듯..
▼완만하게 마루금이 이어가고..
▼삼각점과 표찰에는 789.8m봉 라고 표기 되어 있다.
정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다시 오름과 내림 반복적으로 완만하게 이어간다.
▼주산갈림길
여기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급한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이곳을
지나면 이제 성가시게 하던 산죽숲과는 헤어지게 된다.
낙남정맥길은 이정표나 표지판 하나 없는 마루금을 이어간다.
▼낙남정맥은 766m봉으로 보이는 직전에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산악회 표지기들을 잘 보고 산행하면 별 문제는 없다.
준.희님의 힘내세요 표찰이 있는곳을 지난다.
▼지그재그 가파른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의 넓은 공터에 묘지가 있었고...
주산갈림길을 내려와 만나는 묘지로 여기서 길마재는 바로 코앞이다.
▼길마재에 도착
길마재
59번 지방도가 지나가며 질매재라고도 부르고 열두 모랭이 입구 옛 묵계리로
넘어가는 도로이다.
짐을 싣기 위해 소의 등에 얹는 안장인 길마처럼 생긴 데서 유래된 이름도 있고..
열두 모랭이란 질매재 먼당(높은 곳의 경상도식 발음)에서 묵계로 가는 모퉁이로
열두 번을 돌아간다는 뜻도 있다.
이 길이 예전에는 빨치산의 통로로 요긴하게 쓰이던 곳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된 지명이 그 토벌대인 칠중대고지와 방화고지로 이어지고....
그 아픈 현대사의 떠올리며 그 이념 싸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대형 버스가 올라오기에는 좀 협소한 콘크리트 포장길이었다.
▼산행을 시작한 지 7~8분 만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55m봉에 오른다.
초소에서 조망이 좋고, 하동호가 한반도 지도처럼 보인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초소에서 잠시 하동호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하동호
하동군과 사천시에 농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해서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지역을
흐르는 묵계천을 댐을 만들어 조성한 인공호수 만수면적은 147ha(약 64,000평)
총저수량과 유효저수량 : 3,155만톤과 2,993만톤 저장할 수있다고 한다.
▼완만하게 마루금은 이어가면..작은봉 넘어 앞쪽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간다.
올라가는 중에 무슨바위? 이상하게 생긴 바위옆 지나고..산죽을 지난다.
▼칠중대고지 도착
칠중대 고지는 지리산 공비 토벌 때 7중대가 주둔한데 유래 되었다고 한다.
60년이 된 아직도 벙커 흔적이 남아있는 슬픈 역사의 현장이다.
이 지역의 궁항리(弓項里)는 지형이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활미기 또는
궁항이라고 부른다.
이곳 '칠중대고지(565.2m)'라는 그 역사의 아픔을 담은 빨치산과 토벌대 사이의
큰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우거진 산죽이 있는 봉우리다.
▼칠중대고지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가면 좌측으로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낙엽 덮힌 능선길이 584m봉을 넘자 길은 왼편으로 꺽어지며 내리막길이...
▼양이터재에 도착
양이터는 궁항 서쪽 마을에 있는 마을로 동학란 때 양씨, 이씨의 피난처라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양이터재는 비포장 임도길로 화장실과 나무벤치,
지리산둘레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고갯마루다.
▼1시간여분 식사 후 나홀로 양이터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맞은편 길로 이어지는 정맥길따라 나 홀로 이어간다.
옥산을 다녀올 욕심으로 먼저 가다보니 결국 나 홀로 백토재까지 산행을 했다.
잠시 후 안부 옛 양이터재를 지나고...
왼편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는 정맥길을 오르며...
봉우리에 올랐지만 조망은 하나도 없고, 길은 다시 오른편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잡목사이로 옥산과 천왕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방화고지는 정맥길 우측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데, 여기서 좌측 방향으로
낙동정맥길은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도 큰 전투가 있었던 곳이라 하고...
여기서 청암면을 버리고 횡천명으로 들어 그러니 이제부터 횡천면과
옥정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무명봉을 지나고...지금 내가 이름 모를 줄기들이
하나하나 다 연결이 되어 있다는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내가 이 산줄기를
걸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게 되고, 행복한 순간이라 하겠다.
▼돌고지재를 앞두고 우측으로 도로가 보이는데,
돌고지재에서 안양사, 청학동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마루금은 도로 좌측으로 개인사유지 안을 지나서 이어진다.
▼잠시후 여러 기의 무덤 뒷쪽을 지나고...
▼지적삼각점이 있는 곳 도착
이 삼각점은 특이하게도 국립지리정보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게 아니라
경상남도에서 경남507이라는 점번호로 관리하고 있는 게 특이하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직진길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간다.
▼수렛길 지나고..이장묘터지나..돌고지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른쪽 차도와 철망으로 막혀 있는 곳을 지나, 앞쪽 언덕넘어
우측묘지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이어가다 화살방향으로 간다.
▼돌고지재를 코앞에 두고 대나무숲이 나타나는 곳에서 직진방향으로
뚜렷한 길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대나무숲 위쪽을 돌아서
묘지쪽으로 내려가면 돌고지재 도착하게 된다.
▼돌고지재(260m)도착
하동군 횡천면 전대리와 옥중면 회신리 돌고지를 넘나드는 고개로 돌거리재,
회티(回峙) 돌고개라 부르는 것으로 봐 돌아 올라가는 고개 또는 돌고 도는
고개라는 뜻으로 돌고지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오르기 위해서 얼마나 돌고 돌아서 올라온 재 이길래 돌고지재라 했을까
지금은 곳곳에 터널과 도로가 잘 나있어서 쉽게 접근을 할수가 있지만
옛날에는 겹겹으로 쌓인 산들을 볼때 쉽게 올수있는 재가 아니라 생각한다.
돌고지재에서 옥산방향 이정표를 따라 도로옆 좌측 시멘트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숲길로 이정표가 안내를 한다.
삼거리에 있는 반사경으로 오랜만에 놀이도 해본다.
▼길 건너편에는 옥산까지 4.4km라는 이정표와 임도 신설 표지석이 있었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시그널이 달려있는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곧바로 좌측으로 나무계단따라 오름길을 올라간다.
▼다시 시멘트 임도 도착
시멘트 임도를 만나면 좌측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작은 봉우리를
올라갔다가 내려가거나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무방하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67m봉에 도착
지나온 마루금도 쳐다보고..
▼지리산 천왕봉을 쳐다보고...
▼산불감시초소에서 휴식을 하고..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와 임도를 따라 화살표방향으로 이어간다.
▼임도갈림길 도착
산길로 접어들어도 한동안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는 길이 보인다.
▼526.9봉 도착
좌측으로 10m 들어가면 준.희님 표찰과 삼각점이 있다.
완만하게 이어가면 우측으로 임도길이 계속따라 온다.
▼547봉인 백두대간 우듬지분기점 도착
이곳까지 수계가 좌측은 낙동강 우측은 섬진강으로 물이 흐르고 이곳을 지나고
부터는 수계가 좌측은 낙동강 우측은 남해바다로 물이 흐르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신 백두대간은 이곳이 낙남정맥의 분기점이라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이 박성태님이 말씀하시는 신산경표의 신백두대간이 진행을 하는 곳이다.
박성태님의 말씀에 따르면 산자분수령의 기본적인 원칙에 입각하여 백두대간이
천왕봉에서 끝난다는 것은 산자분수령의 대원칙에 위배되는 고로 그 줄기는
바다나 강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그 줄기는 영신봉에서 천왕봉 쪽으로
직진을 하는 게 아니라 계속 남하하여 이곳에서 우틀한 다음 금오산을 지나
남해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줄기가 노량을 지나 바다를 통해 계속 진행 할 경우 우리가 잘 아는
남해 금산을 지나 대기봉에서 남해 바다로 들어가 그 길고 길었던 백두대간의
맥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암 신경준님의 산경표 역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 우리는 이곳에서
낙남정맥을 시작한 게 아니라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한 것이라 하겠다.
▼백두대간 우듬지분기점을 지나 임도로 내려가는 길에..
소나무 숲길 왼편으로 그물망이 쳐진 버섯재배단지가 있었다.
▼임도 도착
임도로 내려서서 좌측 천왕봉 방향으로 이정표가 안내를 한다.
▼백토재3.8km(거리가 잘못됨)이정표 도착
정맥길은 백토재 방향이고, 올라가면 임도를 다시 만나게 된다.
▼임도 이정표 천왕봉 0.2km 지점 도착
임도따라 화살표방향으로 가면 천왕봉에 도착하게 된다.
▼천왕봉(602m) 도착
오늘 정맥길 중에서 정상석이 있는 천왕봉에서 나의 흔적을 남긴다.
▼정상에서는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되는 멋진 곳이지만..
운무가 걷히지 않아 뚜렷한 조망을 보지 못한다.
지리산 천왕봉과 같은 이름의 천왕봉이 낙남정맥에 자리잡고 있다.
북서쪽 지리산 주능선 방향 풍경... 높이 솟은 지리 천왕봉 모습이 보인다.
저수지로 유입되는 꾸불꾸불 계곡에는 많은 물이 흘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산행종점이 있는 백토재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마루금..너머로 진주방향..
▼천왕봉에서 백토재 방향으로 내려가며 좌측 옥산을 조망한다.
▼옥산 갈림길 도착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기는 하지만 어쩌면 오늘 구간의 주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옥산을 빠뜨리면 안 될 것 같아 오늘 산행욕심이 발동했다.
옥산은 낙남정맥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지만 이 명산을 내가 언제 또다시
올지 몰라 1km 떨어진 옥산을 향하여 몸은 힘들다 하여도 나는 간다.
▼옥산갈림길에서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간다.
▼의양 갈림길을 지나고...
▼헬기장 앞에서 바로 옥산이 보인다.
○옥산(玉山)의 유래
옛날 옛적 아주 옛날에 옥황상제가 명령했다.
"남도의 명산은 아무 날 아무 시까지 지리산으로 모이시오."
진주 근방에서 우쭐하던 옥산은 합류하고자 뚜벅뚜벅 걸어갔다.
옥종에 이르렀을 쯤 마침 통샘에 물길러 가던 청수마을. 뺨이 발그레한
처녀가 "어 저기 산이 걸어가네" 했다.
처녀 말에 움찔한 옥산은 그만 그자리에 얼어붙어 지리산에 가지 못하고
옥종면의 진산이 되었다고 하는 유래가 있다.
산이나 남자나 여자앞에서는 바보가 되남...
▼옥산(614m)도착
가파른 산세답게 정상에 오르니 시위도 거침없이 호쾌하다.
저 멀리 智異山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아래 좌측의 옥종면과 우측의 북천면 소재지가 조망이 된다.
산경표에는 삼신봉과 황치를 거쳐온 낙남정맥이 이 옥산에서 기둥줄기와
가지줄기두 갈래로 나뉘진다 라고 씌어 있고, 백토재에서 돌고지재를 이야기
할때 이 옥산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될정도로 약방 감초격인 옥산봉우리다.
우리 선조들이 훗날 옥산이 중요한 산이 될것임을 예고하고 옥산 분기점이라고
산경표에 규정한 것일까?
산줄기에서 왼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낙동강으로, 오른쪽은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산줄기는 높지 않지만 ‘산은 물을 건너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山分自水嶺을 또다시 한번 확인한다.
▼천왕봉 정상 바라보며..
▼옥정면 바라보며..
▼정상에서 운무가 있어 아쉬움을 남기며 내려온다.
옥산에서 내려와 헬기장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데..세분이 오신다.
나는 시산제 때문에 혹시나 늦을까..나 홀로 열심히 왔는데..
세분을 기다리다가 천천히 옥수갈림길에 올라온다.
▼옥수갈림길 도착
옥산정상 갔다 휴식까지 55분정도 소요되였다.
▼옥수 갈림길에서 천천히 가면서 옥산을 쳐다보니
정상에 있는 일행들이 카메라에 보인다.
▼완만하게 묘지옆 지나고..
내려 가는중에 등로에 흔적이 없는 것을 보고 내가 선두인듯...
일행들 만나서 같이 가려고 잠깐씩 휴식을 하면서 내려간다.
▼청수 갈림길 도착
백토재는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김해에서 왔다는 정맥님들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며 내려간다.
소나무숲길은 정맥길이 아니라 산책온 기분이 든다.
▼계속 임도길처럼 좋은길따라 천천히 내려간다.
▼백토재 갈림길 도착
직진방향 임도길 버리고, 낙동정맥길은 좌측으로 꺽어져 들어서고
곧바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져 완만하게 올라간다.
우측으로 꺽어져 가는곳에 우측으로 강아지 무덤 비석이 인듯..
▼나무 쉼터의자가 있는 곳을 지나고..
▼대나무숲옆 지나 임도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시멘트길따라 간다.
▼내려온 낱머리를 바라본다.
반대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 바라보며..
▼넓은 공터에 무슨 공장인지? 양계장인지? 민가 건물도 보인다.
폐쇠된 지리산요양병원 건물도 우측으로 보이고..
시멘트길 끝에 1005번 지방도의 배토재가 보인다.
▼백토재(배토재: 180m)
하동군 북천면과 옥종면 경계지점으로 1005지방도가 지난다.
옛날에는 도자기의 원료인 백토(白土)가 많이 나는 동내라 백토재라
불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배토재라 불리웠다.
백토란 한문풀이 그대로 흰 흙을 만한다.
현재 배토재 주변에는 많은 광산들이 산재해 있고 백토는 도자기, 보온재,
내화벽돌, 농약, 고무신등 다양한 상품을 만든다.
한국에서는 온양, 아산, 광주, 포천, 양구에서 백토가 생산되고 있다.
백토는 의약품으로도 쓰여진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다.
설사와 적리를 멈추게 한다[동의보감]
오래 먹으면 오장이 상하고 몸이 마른다[본초강목]
▼백토재 고갯마루에 다음 구간 들머리도 확인를 한다.
길 건너편에 '고향옥종'이란 큰 표석이 있다.
도로 위쪽에 산악회 시산제를 준비 하시는 총무님이 고생하신다.
시산제 모시고..뒤풀이 맛있게 먹고..낙남정맥 제2구간은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