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黃錦燦
(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청이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 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 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 없이 걸려있다
지금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黃錦璨(황금찬) ;
1918 ~ 2017)
오늘 CEO C 씨는 점심 식사를 하면서 비로소 속내를 털어 놓고 있다.
요즘 나라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고 건설 경기도 썩 좋지 않아 과연 이 嶪을 계속할 수 있으려는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말이다.
즉, 이 집의 전세 임대기간인 2029년까지 버틸 수나 있으려는지 의문스럽다는 말을 덧붙이며, 시골 내려 가서 장류(된장, 고추장 등등) 사업을 해 볼까도 궁리해 봤지만 대기업에 잠식 당한 시장 확보하기도 힘이 들어 그것 조차도 꿈꿀 수 없는 형편인지라 참으로 난감하여 생각이 많다는 식으로 말을 이어 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어제 내게 영업 실적이 있느니 없느니 하면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갈을 하던 그 속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는 생가을 가지며 개인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이 이만 저만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 날씨도 만만치 않지만, 이런 저런 말을 듣고 보니 쉬엄쉬엄 할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뙤약볕에 나가면 피부가 따구어짐을 느끼면서도 용감하게 꾀 먼 거리를 걷고 또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 7시;에는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 플라맹고 패스티벌에 나를 포함하여 34명을 초대해 놓았기 그들에게 입장권을 나눠 ㄷ주려면 서둘러 가지 않으,ㄹ 수가 없어 4시 25분경 사무실을 출발하여 9호선을 타고 당산역에서 하차, 2호선으로 환승하여 신촌역에 내려 이동해 갔던 것이다.
그런데 영천초등과 중학교 동기생인 이태기 마리아 미카엘라가 부군과 친구 한명이 이 공연을 보러 오는데, 신초ㅓㄴ에서 가장 유명한 형제갈비집에서 미리 만나 갈비탕 한 그릇을 먹고 가자고 해서 시간에 대어 가려고 서둘러 퇴근하였던 것이다.
교통은 참 편리한 편.
서ㅕ로 다른 팀원들이 속속 도착하여 내게 표를 받아 입장하면서 깔아지게 인사들을 하는데, 훌륭하고 환상적인 공연을 보고 난 후에도 그 인사는 이어져 오히려 내가 몸 둘 바를 모르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공연은 시간 아깝다 생각할 것 없이 너무나도 훌륭한 작품.
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
당구의 고수인 R 시우도 처음 이런 공연을 보괐다며 나무도 감사하다며 아내와 함께 못 온 이유를 설명하는데, 이게 왠 말, 그의 부인이 최근 집안에서 청소를 하다가 미끄러져 골반을다치는 불상사가 발생, 결국 내일 인천의 유면한 정형외관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길래 깜짝 놀라면서 화살 기도를 바치곤 하였다.
집안에 우환이 없어야 행복한 일일텐데 말이다.
집에 오니 이미 11시는 넘어선 상태.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일지를적으려는데, 아일랜드의 둘째 딸이 화상 전화를 걸어 와 둘째 외손녀 크리스틴만 보고 인사를 하고 이렇게 일지를 적고 있다.
이번 주간은 월,화, ㅅ6ㅜ요일 3일 내내 야간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공부를 통 할 수가 없어서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마음이 무척 바쁘다는 게다.
오늘의 총걸음수는 28,093보.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