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오후 간식을 먹고 하원할 때 쯤 택배가 왔지요~~ 우리 왕수박들 그리고 호박, 고구마 동생들과 함께 탈 자전거~~ 포장된 큰 상자를 보고 어떻게 생긴 자전거인지 궁금해 하였지요~~~^^ 포장을 뜯어주자 자전거 중심 본체에 달려있는 부속품들을 샅샅히 보고, 분석을 하기 시작하였어요.
"손잡이가 떨어져 있네. 손잡이를 끼워야 하나봐."
"손잡이에 따르릉 벨도 있어."
"브레이크 잡아봐. 그럼 멈춰. 바퀴가 안돌아가. 줄로 연결되어 있어.'
"이 노란것은 불빛처럼 나오는거야. 깜깜할 때 보이게...그래서 바퀴에 끼워야 해."
"발로 돌리는 것도 여기 있어. 이것도 돌려서 끼워야 해."
잔뜩 기대에 찬 목소리로 언제 조립할건지 물어왔지요. 주말과 개천절을 쉬고 등원하는 화요일 조립하기로 하고 하원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하원하였지요~~
10월 4일 등원한 아이들~~~ 오늘 자전거 조립할거고 조립을 하면 탈 수 있다고 하며 본체에 붙여 있는 부속품들을 떼어내
자전거 조립을 시작하였어요.
# 페달끼우기 #
"페달은 돌려서 끼우기만 하면 될 것 같아."
"그런데 어느쪽으로 돌려야 하는지 알아야 해.
어느쪽으로 돌리면 풀어지고 또 다른쪽으로 돌리면 잠가지는거야.
그래서 한쪽으로만 돌려야 해."
"여기 표시가 있어. 화살표가...."
돌리는 방향을 알려주는 스티커를 보고 가장 먼저 왼쪽, 오른쪽 페달을 돌려 쉽게 끼웠어요.
# 손잡이 끼우기 #
" 손잡이를 끼워야 하는데 어떻게 끼우지?"
"설명서 볼까? 여기 써 있는 것 같아."
" 아닌데..... 손잡이 넣는 방법 아니야~"
"여기 뭐라고 써있어~"
"아~ 이것을 빼고 끼워야 한대."
"그래도 안들어가~"
"우리가 끼웠어. 그냥 넣으니까 들어갔는데~~^^"
"어떻게 했어?"
"몰라. 그냥 들어갔어."
"따르릉 벨은 손 가까이 해야 해. 그래야 손이 닿아서 따르릉하고 비키라고 할 수 있어."
따로 분리되어 있는 손잡이를 끼우려고 했는데 들어가지 않자 설명서를 찾아보고 나와있지 않아 동영상을 찾아 보았으나
방법을 알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보조바퀴를 하는 동안 유준이, 희정이가 끼웠다고 소리쳤어요.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니 그냥 넣으니까 들어갔다고....ㅋㅋ 끼워진 손잡이에 달린 벨을 손잡이 가까이 고정하였어요.
# 바구니 달기 #
" 여기 바구니를 다는 것 같은데......바구니를 여기에 끼우는거야."
"나사를 풀어서 바구니를 끼우고 다시 나사를 끼워야 해."
앞바퀴 위에 있는 넙적한 쇠막대를 만지작거리며 유심히 보던 상현이는 나사를 풀고 바구니를 끼운 후 나사를 바구니 안에서 끼워야 한다는 하였어요. 상현이 말을 듣고 설명서를 확인해보니 상현이가 생각한 방법대로 바구니를 끼우는게 맞았어요.
# 보조바퀴 끼우기 #
"다른 돌려봐. 그쪽이 아닌것 같아."
"다른 쪽으로 해도 안움직여."
"우리는 힘이 약해서 나사를 풀수가 없어."
"그러니까 기린차 선생님, 코끼리차 선생님이 있어야 하는데....."
"원장할아버지 오셨어."
"원장할아버지께 도와달라고 하자."
"원장할아버지 자전거 만드는 것 도와주세요."
"이것을 풀어야 하는데 안풀어져요. 이쪽으로 돌려서 풀어주세요."
"이제 보조바퀴를 끼우고 다시 돌려서 잠가야 해."
자전거 조립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보조바퀴끼우기~~ 꽉 잠겨져 있는 볼트를 풀어야 하는데 우리 왕수박들, 사랑이 선생님 힘으로는 풀 수가 없었고, 항상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시는 기린차, 코끼리차 선생님들을 떠올렸지요. 마침 원장할아버지께서 오셨고, 원장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볼트를 풀어 보조바퀴를 끼우고 우리 왕수박들이 볼트를 돌려 잠그면 마지막에 원장할아버지께서 힘껏 볼트를 잠가주셨어요.
" 한번 타보자. 잘 가는지......"
"손잡이가 너무 낮은 것 같아."
"손잡이를 좀 올려야 해."
"키가 좀 작은 친구한테 맞춰서 하자. 동생들도 타니까"
조립을 마친 자전거를 타보며 잘 굴러가는지 확인도 하였고, 손잡이가 너무 낮다고 하며 손잡이를 올려 높이도 맞추었어요.
♥ 두 번째 자전거 조립하기
10월 5일 어제 한대 조립하였고, 조립해야 할 자전거가 한대 더 남아 조립을 하였지요.~ 한 번 조립을 해본 아이들~~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척척 박사가 되어 뚝딱 조립을 하였어요.
"내가 페달을 끼울게."
"나는 여기 나사를 풀게. 잡아줘~~"
"페달 끼우고 보조바퀴 끼우자. 그러면 세워서 손잡이를 넣으면 돼."
"손잡이 끼웠어. "
"나사 풀어서 바구니를 여기까지 나오게 끼우면 돼. 그리고 나사를 다시 잠가."
"내가 잡아줄게. 나사 풀어."
두 번째 자전거는 서로 나누어 페달을 끼우고 있으면 옆에서 보조바퀴 볼트를 풀고, 또 볼트를 잘 풀수 있도록 잡아주고...
서로 분업하여 조립을 하였어요.
" 이 자전거는 하얀 자전거보다 손잡이를 좀 더 높게 하자."
"키가 큰 친구가 탈 수 있게... 하람이가 제일크니까 타봐."
"지금은 너무 낮아."
"그럼 이만큼 올리면 어때?"
" 좋은 것 같아."
"페달도 잘 돌아가는지 보자."
마지막으로 키가 큰 친구에게 맞춰 손잡이 높이도 조정하여 두번째 자전거까지 조립을 맞쳤어요.
#보호장구 착용하는 법#
안전이 제일 중요~~~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해보며 착용하는 방법을 알아 보았어요.
# 시승식 #
"보조바퀴가 자꾸 움직여서 앞으로 올라와. 넘어질 것 같아."
"우리가 세게 안 잠가서 그런가 봐."
"나는 보조바퀴가 한 쪽은 안 움직이는데 한 쪽이 움직여."
"더 세게 잠가야 해. 안 움직이게...."
조립하기 전부터 타고 싶어하던 자전거~~ 드디어 조립을 마치고 타보는 시간~~ 10바퀴씩 타기로 하고, 상현이와 희정이가 먼저 시승을 하였어요. 그런데 보조바퀴가 움직여 앞으로 올라왔다 뒤로 올라갔다 하였어요. 아이들은 힘이 부족해 볼트를 꽉 잠그지 않아 그렇다고 하였지요. 그러면서 보조바퀴를 내려 다시 볼트를 잠가주면 또 타고... 그러기를 반복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