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 업계가 CES 2024를 기회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 전환에 총력을 기울인다.
하드웨어(HW)를 넘어 콘텐츠.서비스를 앞세운 신시장 모색과 모빌리티.헬스케어.디스플레이 등
혁신 영역에서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역량을 집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 기술력을 뽐내는 경연장에서 업황 회복을 위한 비즈니스 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가전 비즈니스의 장
삼성.LG, 연동 성과.계획 공개
침체된 가전시장 새바람 기대
중, '프리미엄 가전' 도약 모토
TCL, 100개 이상 모델 선보여
비알랩.텐마인즈, 심박 동기화
온택트헬스, 글로벌 진출 기대
SK, 테마파크 콘셉트 넷제로 체험
가전 시장 반등, CES에 달려
코로나 특수가 사라짐 부진에 빠진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CES 2024는 중요한 반등 요소로 꼽고 있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 전환과 함께 급성장하는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햡의체 HCA를 통해 지난달 최초 시도한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성과와 향후 계획을
CES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가전 맞수였던 두 회사가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가전을 연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플랫폼으로 제언할 수 있게
길을 열 것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침체된 가전 소비를 되살리는 동시에 급성장하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 글로벌 가전사와 연동, 에너지 관리등 신규 기능 등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시장을 연 스타일러 신제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올레드TV, 게이밍 모니터 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가 개척했떤 스타일러, 건조기 등 가전 영역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거래선을대상으로 TV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운용체계(OS) '웹OS' 판매 논의와 최근 개편한 스마홈 플랫폼 'LG씽큐'
생태계 확대를 위한 글로벌 가전, 전장 회사와 협업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도 CES 2024를 통해 삼성.LG와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프리미엄 가전기업' 도약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 시장 2위로 부상한 TCL은 퀸텀닷(QD)--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원스톱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등 15가지 제품군 100개 이상 모델을 선보일예정이다.
하이센스 역시 현존 최대인 110형미니LED TV '110 UX'와 차량용 프로젝션 시스템, 스마트 빌트인 식기세척기 등을 공개
프리미엄 가전 업계 도약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부터 에너지 첨단 기술 향연
헬스케어도 주목할 영역이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은 CES를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할 예정이다.
올해는 글로벌 제약업체 중 예버트가 초소형 무전극 유도 시막동기를 공개하며 디지털 헬스커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처음 개설된 헬스케어존에서는 수면 소루션 기업 비알랩과 텐마인즈가 각각 심박동기화 기능을 적용한 AI 수면 모니터링.
제어 솔루션, 코골이 분석.개선 솔루션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장혁재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온택트헬스는 지능형 응급상황 대응시스템, 디지털 모빌리티 크리닉,
심장초음파 AI 솔루션 등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가 지속 확대되면서 환경.에너지 고나련 솔루션도 관심사다.
SK그룹은 CES 2024에서 SK(주),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SK텔레콤등 주요 계열사가 공동관을꾸려 '넷제로' 전략을
소개한다.
전관은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행복으로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로 만들었다.
두산그룹도 약 235평 규모 부스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무탄소 에너지 기술, 하이엑시엄 그린 수소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기업도 친환경 솔루션을 대거 내세웠다.
필립스는 스웨덴에너지 기업 엑서거와 협업해 태양광 패널'파워포일' 기술을 탑재한 스포츠용 헤드폰을, 파나소닉도 친환경에너지 솔루션과 순환경제 전략을 대대적으로 소개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자 산업 전 영역에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CES 2024는 업체들의 글로벌 마케팅과 사업 제휴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기술 혁신의장을 넘어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D, 안팎 접히는 인앤아웃 폴더블 최초 공개
롤러블.익스텐더블도 선봬
폼팩터 패러다임 전환 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안팎으로 접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지금까지 한쪽으로만 접혔던 것과 달리 360도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폼팩터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차세대 폴더블 기술을 앞세워 리더십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차세대 폴립형 폴더블 제품이 대표적이다.
'인앤아웃 플립'이란 이름의 제품은 기존 안으로만 접는 '인폴딩'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인앤아웃 플립은 바(bar)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던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바깥쪽으로 접으면 제품 앞면과 뒷면을 모두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이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혁신 제품도 공개한다.
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신규 디스플레이 기술도 선보인다.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은 접힌 폴더블 패널을 펼친 뒤 슬라이딩방식으로 한 번 더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
RGB 방식 '올레도스(OLEDcS)'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OLED 유기물을 증착,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현대차,축구장 크기 전시관.참관단 1000명 파견
수소.SW로의 대전환 청사진
현대차그룹이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 전시 공간을 꾸린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터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곳이 CES 2024 행사장에 마련한 전시공간 총면적은 6437m22 규모로
국제 경기 규격 축구장(6400~8250m2) 1곳의 크기와 맞먹는다.
참관단도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연구소 등을 포함해 1000여명의 임직원을 CES 현장으로 보낸다.
그룹 비전을 생동감 있게 내부에 고융하고 글로벌 기업이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을 확인하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8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타에서 진행할 CES 미디어테이와 9~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마련할 전시 부스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SW)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인간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 전호나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외하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 그룹사별 수소 실증 기술과 진행사업을 소개한다.
현대차 그룹 글로벌 SW 센터를 맡은 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에서 자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방향과 실증 SW, AI 기술을 선보인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하는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목적기반차량(PBV)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벤처.창업 116개사 혁신상 '역대 최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의 CES 2024에서 역대 가장 많은 혁신상을 수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12일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혁신상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4일기준 수치로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CES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기술과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핼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 313개사,총 379개 제품이 선정됐다.
한국 기업은 134개사, 158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국내 수상기업의 약 90.2%를 차지했다.
혁신상 수상 기업 중 벤처.창업기업과 업역 7년 이내 창업기업은 각각 116개사, 97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중기부는
강조했다.
혁신상 수상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91개사(78.4%)가 민간주도형 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등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 역시 국내 벤처.창업 기업으로선
역대 가장 많은 7개사가 수상했다.
세계 27개사가 최고혁신상에 선정됐고, 이 중 국내기업은 8개사다. CES 2024 특별취재팀=이호준 부국장(팀장)
조정형.정치연.권동준.정용철.김영호.송윤섭기자